제80편(6/7, 4일) - 칸노우라에서 시작하는 버스여행: 무로토미사키(1)
시코쿠 동남쪽, 철도로 올 수 있는 가장 끝 역인 칸노우라역에 도착.
여기가 시코쿠 동남쪽 철길이 끝나는 곳입니다.
[사진1561: 칸노우라역에 도착한 ASA-101 입니다,
열차는 카이후 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사카이간철도의 아사토우선(阿佐海岸?道阿佐東線) 역은 달랑 3개입니다.
(카이후, 시시쿠이, 칸노우라)
그 중에서 칸노우라 역만이 코치현에 있는 역입니다. (나머지는 도쿠시마현)
칸노우라역은 코치현 아키군에 있는 아사카이간철도 아사토우선의 역입니다.
원래 토사쿠로시오철도 아사선(土佐くろしお?道 阿佐線)까지 철도를 재건
하는 계획이 있으나, 국철재건법에 의해 동결되어 있습니다.
현재 아사선은 고멘.나하리선(ごめん.なはり線)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노선도 곧 타게 됩니다.
칸노우라역은 단식 1면1선이며 플랫폼은 고가에 있고, 역 건물은 지상에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금방 이해가 가실겁니다)
[사진1562: 칸노우라역 앞에서 한 장~ 이 곳을 오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이곳 주변은 ‘버스천국’ 입니다.
노선버스로는
-통칭 ‘난부버스(南部バス)’: 원래는 도쿠시마버스 난부입니다
-코치동부교통(高知東部交通)
-토사전기철도버스(土佐電??道)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오사카~코치 간 특급 페리는 2005년6월30일부로 폐지되었습니다.
도로는 국도55호(?道55?)가 있습니다.
제 여행이 당분간 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제가 이용할 도로가
바로 국도 55호 입니다.
제 여행기에서 처음으로 철도가 아닌 도로설명이 들어갑니다. ^^;
국도55호(‘고쿠도 고쥬고고’로 읽습니다)는 도쿠시마현 도쿠시마시부터
코치현 코치시를 잇는 일반국도 입니다.
-거리: 210.2Km
-기점: 도쿠시마현 도쿠시마시(?島??島市)
-종점: 코치현 코치시(高知?高知市)
이 도로가 시코쿠 동남쪽 무로토미사키를 거쳐서 해안을 쭉~ 따라갑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멋진 바닷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1563: 칸노우라역과 플랫폼 올라가는 계단을 같이 찍은 모습,
시계는? 고.장.입.니.다 ]
작년에 토사쿠로시오철도 여행때도 쿠보카와 역 시계가 고장이었는데
사철쪽의 간이역들은 신경을 별로 쓰지 않네요.
이 칸노우라 역도 무인역인 관계로 역무원의 모습은 없습니다.
무인 역이긴 하지만, 역 내 시설은 다른 로컬선 유인 역보다도 훌륭합니다.
[사진1564: 칸노우라역 내 시설입니다, 웬만한 유인 역보다도 좋습니다,
콜택시 전화번호도 붙어있네요]
[사진1565: 칸노우라 역 안에 있는 매점입니다,
처음에는 역무원실 인줄 알았죠. ^^ 주인께서 버스 시간표 등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수월한 여행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1566: 칸노우라 역에 붙어 있는 다양한 안내입니다,
칸노우라에서 코치까지 운임은 1,780엔 이군요
^^ 역 안에 있는 이 시계는 정확합니다.]
시코쿠 지역은 일본 안에서도 일본의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 곳입니다.
칸노우라 같은 이런 지역은 다른 사람 숨소리도 들릴 정도로 너무나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사진1567: 칸노우라역 옆에 있는 신사의 모습 입니다]
[사진1568: 칸노우라역 플랫폼을 올라가는 계단을 아래에서
찍어 봤습니다. 역 옆에는 어김없이 자전거 주차장의 모습이…]
[사진1569: 칸노우라 역은 무인역이기 때문에 21:00~06:30 까지
역 자체를 폐쇄하게 됩니다. 따라서 역 안의 매점도 21:00 안에 닫죠]
[사진1570: 칸노우라 주변 안내입니다, 지도를 보니 즐길 곳이 많네요.
여름철에는 해안 쪽으로 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너무 멀어^^]
자~~~
이제부터 철도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버스, 승용차에 대한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위에 설명 드린 대로 칸노우라 이남은 버스 및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힘듭니다. 때문에 이곳부터는 버스 이용이 필수입니다.
[사진1571: 칸노우라역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 입니다.
난부버스와 코치동부교통 등의 버스 시각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서울에 살고 있으니까 서울 버스시스템을 보면, 많이 편해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당 버스정류장에서 핸드폰을 이용, 해당 버스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 놓았죠.
서울 시내 특성상 아직 정확한 시간 맞추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형태로
승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계속 확충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철도와 마찬가지로 버스에도 운행시각표가 있습니다.
중거리 운행의 경우는 열차같이 각 역의 정차시간 등을 비교적 잘 지키는
편임을 이번 여행에서 보고 왔습니다.
시코쿠 지역은 재미있는 아이콘 들이 많습니다.
[사진1572: 버스정류장 이라고 써 있는 아래에 이 아이콘은?
다른 지역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표시 입니다 ^^]
역시 시코쿠는 수행의 땅입니다. ㅎㅎ
[사진1573: 코치현 교통KK 안내입니다]
[사진1574: 난부버스 운행시각표와 운행경로 안내 입니다.
거의 2시간에 한편 있을 정도로 적은 운행을 합니다]
[사진1575: 제가 탈 버스 안내입니다, 무로토카이간(해안)을 쭉~ 따라서
가는 버스노선 입니다. 이 버스 역시 1시간 넘어서 1편씩 있습니다]
칸노우라역 주변을 봐도 이정도 버스간격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러니~ 이런곳에까지 철도를 놓은 아사카이간철도의 상태는
‘안 봐도 비디오’ 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주변에 주차장도 훌륭합니다만~ 달랑 한대…
[사진1576: 여행기에서 보여드렸던 차량 메이커가 나왔네요.
DAIHATSU의 Mira 입니다. 스펙 아시는 분 계시죠?
칸노우라가 코치현 소속이라서 그런지, 코치 소속 차량입니다.]
DAIHATSU 홈페이지를 보니까 ‘MIRA’도 여러 종류가 있네요.
[사진1577: DAIHATSU Mira의 앞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경차의 모습,
맞나요? ㅎㅎ]
[사진1578: 칸노우라역을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화부스가 외롭게~]
일본도 어지간해서는 핸드폰을 다 가지고 있어서 저 같은 여행자들에게는
공중전화 부스는 참 반갑습니다. ㅎㅎ
잠시 후 1분 늦게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아쉽게도 급히 타느라 타고, 내릴 때 버스의 모습은 못 찍었습니다.TT)
승객은 뒤에 2명이 탔으며, 칸노우라 역에서는 달랑 저 혼자 탔습니다.
자~ 이제 버스여행을 떠납니다.
승차위치는 맨~ 앞입니다. 여기서도 전망을 보여드릴 수 있네요.
[사진1579: 칸노우라 역에서 출발합니다. 일반 버스인데도 앞에 앉으니
전망이 잘~ 보이네요]
[사진1580: 시코쿠 동남쪽 무로토해안을 따라 버스안에서 여러 모습을
앞으로 2회에 걸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시코쿠 동남쪽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도와의 비교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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