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편 – 호히선 각역정차(마지막): ‘대학’을 잡기 위해 도중하차(대학교 안에 역이 있다?)
오이타역에서 출발한 호히선 각역정차 ‘주문’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산악지역 구간, 스위치백을 지나 노선 왼쪽 끝인 구마모토로 이동합니다.
*89편 이동 경로
미야지→ 구마모토: 호히선 각역정차(키하200계1102호, 구마모토행)
산리기역 출발, 수이젠지역 하차
수이젠지→ 도카이가쿠엔마에: 호히선 각역정차(815계N014편성, 히고오즈행)
도카이가쿠엔마에→ 구마모토: 호히선 각역정차(815계N008편성, 구마모토행)
수이젠지 출발, 도카이가쿠엔마에역 하차 후 재승차, 구마모토역 도착/하차
지금 타고 있는 키하200계가 마지막 열차로 생각을 했는데~(위 경로에서 뭔가가 보이죠? ^^)
[사진2701: 히카리노모리역은 2013년 시각표개정 전까지는 특급 아리아케가 이 역까지 운행했었습니다.
개업은 2006년3월로 호히선 역 중에서 가장 최근 개업했죠]
역 이름은 주변에 있는 히카리노모리단지(光の森団地)에서 유래했으며, 이름은 일반공모로 뽑았습니다.
[사진2702: 무사시즈키역은 1981년 개업 때 1면1선이었는데, 나중에 2면2선으로 늘렸으나,
2006년 히카리노모리역 개업으로 이용자가 분산, 감소하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진2703: 타츠타구치역은 1면2선이며, 구내 건널목이 있습니다]
[사진2704: 역무원이 출발하는 열차에 인사]
이 시점부터 승객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각역정차 ‘주문’에 높은 ‘허들’이 나타난 거죠.
이 때문에 역 하나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열차 출발 후 망설임 없이~다음 역에서 내렸죠.
[사진2705: 교량을 건너고 있습니다. 건너고 있는 강은 시라카와(白川)입니다]
[사진2706: 열차 행선이 히고오즈입니다. 이 역에서 되돌아가는 열차가 바로 있어서 승차했습니다]
[사진2707: 앞에 제가 타고 왔던 키하200계가 먼저 출발합니다. 수이젠지역에서 전에 놓친 역을 찍으러 되돌아갑니다 ^^]
**도시 근교구간이라 열차가 자주 있는 시간대였죠.
[사진2708: 이렇게 1면1선 역에 내렸습니다]
[사진2709: 놓치지 않기 위해 내린 역은 여기입니다. 도카이가쿠엔마에역인데요. 역 이름에는 ‘대학’이 없지만]
[사진2710: 플랫폼에서 대학이 있음을 알 수 있죠? 바로 도카이대학입니다]
도카이가쿠엔마에역은 호히선 각역정차 때 보여드렸던 오이타다이가쿠마에역같이 1면1선 구조로, 개업 때에는 무인역이었는데,
아침 RH(Rush Hour)에 많은 승객들로 혼잡하며, 이 역에서 대학생이 통과열차에 치어 숨진 사고가 발생 후
2005년10월부터 역 건물을 대학교 구내에 설치, 역무원을 배치했습니다.
대학 구내에 역 건물이 있는 건 이 역이 JR에서 처음입니다.
**위키피디아 등에서는 역 매표소에 토, 일요일 역무원 무배치라 되어 있지만,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2711: 이 역은 대학교의 통학에 맞춘 시각표로 운행하고 있는데요, 평일 아침에는 시간 당 5편까지 운행하나,
토, 휴일에는 시간 당 3편으로 줄어듭니다]
[사진2712,2713: 역 바로 앞에 도카이대학 캠퍼스 건물이 있습니다]
[사진2714: 대학교 안에 역 건물이 있음을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도카이대학 정문 안쪽에 매표소가 있죠.
대학교 정문 앞에 건널목이 있는데, 이곳에서 대학생이 통과열차에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진2715: 선로에서 본 역의 모습입니다. 왼쪽이 대학교, 오른쪽이 역입니다. 정말로 ‘대학앞 역’입니다]
[사진2716: 역 매표소는 평일, 토요일에 운영하며, 휴일은 쉽니다. 위키피디아 내용이 잘못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죠]
[사진2717: 여기가 도카이대학 구마모토캠퍼스(東海大学熊本キャンパス) 본관입니다]
[사진2718: 역 플랫폼은 매우 좁습니다. 통학시간 대에 많은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위험할 수 있죠]
[사진2719: 학교 정문 옆에 있는 자판기는 코카콜라가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사진2720: 구마모토까지 편도 230엔입니다. 열차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정기권을 가지고 통학을 하고 있겠죠]
역에서 내린 지 10여분 후, 제가 탈 열차가 들어옵니다. 도카이가쿠엔마에역을 끝으로 호히선 각역정차는 마쳤습니다.
여기부터 구마모토역까지는 예전에 각역정차를 했었죠.
[사진2721: 구마모토행 815계가 빠른 속도로 역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실제 건널목 앞에서 기다려보면
열차 통과 때 정말 안전하게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빠른 속도로 들어오는 열차에 중심이 휘청합니다]
[사진2722: 815계 N008편성입니다. 타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승차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사진2723: 키하200계를 한참 타다가 815계 같은 전동차를 타면 몸에 남아 있던 디젤엔진의 진동은 느끼지 못합니다 ^^]
[사진2724: 신수이젠지역은 1면1선인데, 역 개업에는 노면전차와의 연계 사정이 있었습니다]
신수이젠지 개업 이유는 수이젠지역과 구마모토시덴(熊本市電) 수이젠지정류장이 약 500미터 떨어져 있어
환승이 불편했고, 수이젠지역 주변에 고등학교 등이 늘어남에 따라 혼잡을 해소하는 목적이었습니다.
1988년 신수이젠지역 개업 후 구마모토시덴의 정류장 이름도 ‘신수이젠지에키마에(新水前寺駅前)’로 바꾸었으며,
JR신수이젠지역과 구마모토시덴 환승을 위해 2011년4월에 새로운 역 건물과 정류장을 완성했습니다.
[사진2725,2726: 미나미쿠마모토역에는 현재 JR만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유엔철도(熊延鉄道)와 구마모토시덴이 있었습니다]
유엔철도는 1964년에 폐지되었으며, 현재는 구마모토버스로 버스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자를 보면 유엔철도의 ‘계획’을 알 수 있는데요, 구마모토(熊本)와 노베오카(延岡)를 이을 계획이었지만, 실현되진 못했죠.
또 하나의 철도였던 구마모토시덴 하루다케선(春竹線)은 1970년에 폐지, 현재는 버스정류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2727: 일본에서 연도를 표기할 때 쓰는 ‘헤이세이’입니다. 도로 아래에 역 시설들이 있으며, 1992년 개업 때에는 무인역이었으나, 2006년부터 유인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2728: 구마모토 방면으로 역 건물과 개찰이 있습니다]
다음 역을 끝으로 호히선 각역정차를 마치게 됩니다.
[사진2729: 호히선의 끝을 알리는 표시가 크게 붙어 있습니다. 절대 서행구간]
[사진2730: 구마모토역의 특징 중 하나인 ‘0번선’을 쪼개서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열차는 0A번 플랫폼에 도착]
아침에 오이타역을 출발, 호히선 각역정차를 6시간에 걸쳐 ‘주문’을 끝냈습니다.
아직 각역정차가 끝나진 않았습니다. 어디로 이동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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