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 꼬여버린 ‘주문’은 ‘언더컷’으로(내가 탄 열차가 정상 운행해도 지연은 발생한다)
제목의 용어 중 특정 스포츠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나왔네요 ^^
단어 설명을 먼저 하면요, 제목의 ‘언더컷’은 레이싱 스포츠 ‘F1(Formula1)’에서 사용합니다.
선두를 추격하는 차량이 추월이 힘들다고 생각할 때 미리 피트스탑(Pit stop, 타이어 교체 등 실시)을
먼저 들어간 후 나중에 선두가 피트스탑에 들어갈 때 추월하는 전략을 ‘언더컷(Under cut)’이라고 합니다.
F1에 관심이 없으신 분은 어려운 용어일 수 있습니다 ^^
현재 목표로 삼은 히타히코산선을 하루에 완승을 계획했는데요, 계획에 차질이 생긴 일이 발생합니다.
그 내용을 설명하면서 ‘언더컷’을 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12편 이동 경로
타가와고토지→히타: 히타히코산선, 큐다이선 각정(키하31형 2호차)
호슈야마역 출발, 테루오카역 하차 포기, 히타역 도착, 하차
**원래 테루오카역 하차 예정이었으나……
히타→유후인: 특급 유후75호(키하185계)
히타역 출발, 분고모리 정차/출발
☞위 내용을 보면 여행경로에 ‘장애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키하147형 기동차를 타고 호슈야마역을 출발, 히타히코산선을 따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341: 플랫폼 뒤로 목재공장이 있는 오츠루역입니다. 바로 뒤에 작업 중인 상태라 승객은 언넝 피해야^^]
**오츠루역부터 오이타현으로 들어갑니다.
[사진342: 히타히코산선의 풍경 중 대표라 할 수 있겠죠]
열차는 다음 역에서 오랜 시간 정차하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정시에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위 시간표를 보면 정차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343: 요아케역입니다. 여기까지가 히타히코산선인데, 히타역까지 직통하는 열차가 대부분이며, 이른 아침 열차는 오이타역(大分駅)까지도 갑니다]
[사진344: 각역정차의 참맛 중 하나는 기다림 속에서 사진 하나하나를 건지는 거죠^^]
[사진345: 역 이름에 걸맞게 ‘새벽종’이 있습니다. 이 종은 앞으로 진행할 여행기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사진346: 플랫폼 사이는 육교를 통해 이동합니다]
[사진347: 요아케역은 무인역인데요, 역 구내 시설 청소를 위해 다른 직원이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차운행에 중요한 플랫폼 감시 거울을 닦고 있네요]
예정대로라면 열차가 통과할 시간이 되었는데도, 그 열차는 오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다릴 수 밖에 없었죠.
[사진348: 이 열차가 제시간에 통과했어야 각역정차도 정상운행이 가능했지만……]
결국 특급열차 통과 지연으로 인해 각역정차도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여행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죠. 남 탓 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재빨리 ‘플랜B’를 짜기 시작했죠.
여기서 위에 설명한 ‘언더컷’을 하게 됩니다.
사정으로 인해 다음 노선 공략이 어려우니, 다른 노선을 일부를 먼저 수행 후 나중에 다시 오기로 했죠.
원래 계획 |
변경 계획 |
테루오카역에서 고쿠라행 승차, 히타히코산선 완승 |
타가와고토지~고쿠라 사이 히타히코산선은 나중에 승차 히타역까지 이동 후 큐다이선 일부 구간을 먼저 각정 |
위와 같이 일정을 변경하고, 변경으로 미완성 경로는 여행기간 중에 일정변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은 테루오카역 도착 전 정했죠. 오늘 해가 뜬 시간은 큐다이선 일부 구간을 가기로 ‘주문 변경’을 했습니다.
[사진349: 테루오카역에서 교행하는 쿠루메행 키하125입니다]
[사진350: 종점인 히타역에 도착했습니다. 국철시대 특유의 파란색 역 이름표]
[사진351: 히타역에는 이렇게 국철시대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있고요]
[사진352: 큐슈 내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열차의 정차역이기도 합니다]
[사진353: 호화침대열차 ‘나나츠보시 in 큐슈’를 환영하는 플래카드]
[사진354: 이 차량도 키하147형입니다. 산악지역 운행을 위해 출력을 높여 개조]
[사진355: 히타역에서 열차는 세 방향으로 나뉩니다. 큐다이선으로 쿠루메, 유후인/오이타 방면과 히타히코산선 고쿠라 방면]
[사진356,357: 히타역은 2층 구조의 지상역입니다]
다시 역으로 들어와서 다음 열차 예약 및 탈 준비를 합니다. 하차 역에서 지정석 예약을 했죠]
[사진358: 큐다이선을 주 무대로 하는 키하125형과]
[사진359: 주로 히타히코산선을 뛰는 키하47형입니다]
[사진360: 지정석을 운용하는 차량은 딱 하나 있죠. 지정석은 1호차와 2호차임을 안내]
[사진361: 히타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특급열차입니다. 키하185계로 운행]
[사진362: 큐슈횡단특급으로도 운행하는 키하185계인데요, 이 열차는 승무원(차장)이 있습니다]
[사진363: 키하185계 출입문은 버스에서 볼 수 있는 폴딩방식입니다]
[사진364: 특급 유후로 운행하는 키하185계는 그린샤가 없습니다. 시코쿠 운행 특급도 동일하죠]
[사진365: 디젤차량이라 휴대전화 부스 안에서도 통화가 쉽진 않습니다. 특히 큐다이선의 산악지역을 지날 때에는 통화 및 데이터 품질이 떨어지죠]
[사진366: 큐다이선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산속의 전원풍경이 펼쳐지죠]
위 시각표에도 나오지만, 유후인까지 정차역은 두 군데입니다.
[사진367: 히타역 출발 후 첫 정차역은 아마가세입니다. 아마가세온천이 알려져 있죠]
[사진368: JR큐슈의 모든 역명판에 한글이 있는 건 아닌데, 아마가세역에는 한글을 ‘잘 그려놓았습니다’ 이 정도면 읽는데 지장은 없죠]
[사진369: 두 번째 정차인 분고모리역 역명판은 ‘그 사람’이 생각나는 디자인입니다]
[사진370: 역에 ‘동화의 고향’ 상징물이 있습니다]
다음 편은 우리 연구회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역에 도착합니다만, 저는 현재 ‘플랜B’ 상태라 ‘잠깐 땅만 밟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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