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내 여행과 비가 완전 수라장

[95편] 우츠베. 하치오지선: 이대로라면……위기……그런데 나도 위기 ^^

CASSIOPEIA_daum 2014. 2. 28. 07:22

[95] 우츠베. 하치오지선: 이대로라면……위기……그런데 나도 위기 ^^

 

긴테츠욧카이치역에서 일본 내 여객철도 중 딱 세 군데에만 있는 762mm Narrow Gauge 인프라인

긴테츠우츠베. 하치오지선을 여행합니다.

 

*95편 이동 경로

히나가→우츠베: 긴테츠우츠베선 각정(긴테츠 260)

우츠베→긴테츠욧카이치: 긴테츠우츠베선 각정(긴테츠 260)

오이와케역 출발, 우츠베역 도착 후 다시 긴테츠욧카이치역에

 

 

긴테츠우츠베. 하치오지선은 특수협궤로 불리는 762mm 궤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준궤인 1435mm와 비교해 보면 1/2 넓이의 궤간인데, 이러한 궤간을 가지고 있는 노선이

일본에 총 네 군데 있는데, 이 중 여객 노선은 세 군데 있습니다.

1) 긴키닛폰철도(긴테츠): 긴테츠우츠베. 하치오지선(鉄内部. 八王子線)

2) 산기철도 호쿠세이선(三岐鉄道北勢線)

3) 쿠로베협곡철도선(黒部峡谷鉄道本線)

 

이 외에 일본 내 다른 궤간 확인은 일본철도ABC’ 게시판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cafe.daum.net/jtrain/EYf/78

 

94편에서 긴테츠욧카이치~니시히노 사이 하치오지선을 여행했습니다.

이번 편은 히나가까지 되돌아온 후 우츠베선을 여행합니다.

둘 다 노선 길이가 짧아서 적은 투자시간으로 모든 노선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2791: 오이와케역을 출발합니다. 94편에 설명한대로 오이와케역은 전국에 총 4역이 있는데요,

JR오이와케역은 두 노선이 만나는 분기역이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사철(긴테츠, 케이한)은 단독역입니다]

 

[사진2792: 오이와케역을 출발하는 우츠베선 열차입니다. 이 역은 무인역인데, 가끔 개찰을 위해 직원이 있습니다]

 

[사진2793: 오고소 역은 11선의 전형적 단선, 무인역입니다]

 

[사진2794: 19221월 개업 때에는 여기가 종점이었는데, 5개월 후 중간역이 되었습니다]

 

이제 열차는 노선의 끝에 도착합니다.

 

[사진2795: 긴테츠260계 차량이 보입니다. 노란색 차량은 회송을 달고 있습니다]

 

[사진2796: 긴테츠우츠베선의 종점인 우츠베 역입니다. 우츠베. 하치오지선은 종점 역 이름이 노선 이름이 되었죠]

**94편에 하치오지선 이름이 붙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우츠베선은 종점 이후 연장 등은 없이 1922년에 우츠베역까지 개통 후 그대로입니다.

 

[사진2797: 역 구내에 있는 검차시설입니다. 특수협궤로 되어 있어서 다른 차고로 회송도 불가능합니다]

 

[사진2798: 우츠베역에 도착 후 운전사가 각 차량에 승객이 남아있는지 확인합니다]

 

[사진2799: 우츠베 쪽 선두는 115호인데, 이 상태로는 선두를 찍을 수 없으니~돌아갈 때 찍기로 하고……]

 

[사진2800: 우츠베선의 끝점입니다. 더 이상 연장계획은 없습니다. 폐지되지 않고 공유민영화가 되면 긴테츠 입장에서 비용은 감소할 것입니다]

 

[사진2801: 우츠베역 개찰구입니다. 당시 역무원은 있었지만, 하차 시 운임은 차내에서 정산해야 합니다]

 

[사진2802: 우츠베역 출발 열차는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고 매시 5, 35분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사진2803: 우츠베역은 지상에 있습니다. 지금은 계획이 완전히 없어졌지만, 연장계획은 있었습니다]

 

[사진2804: 역 출입구에서 본 모습입니다. 버스정류장도 있으며, 긴테츠욧카이치까지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사진2805: 재해발생 시 대피장소는 초등학교임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흔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대피시설에 피난하는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사진2806: 역무원이 승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곧 열차가 출발합니다]

 

[사진2807: 긴테츠 대부분 노선이 ICOCA, PiTaPa를 사용할 수 있지만, 우츠베. 하치오지선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진2808,2809: 히나가, 욧카이치 방면의 선로입니다. 옆에는 우츠베차고가 있죠. 762mm 궤간이 확실히 좁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진2810: 긴테츠260계의 팬터그래프입니다. 작은 몸체에 팬터그래프가 커서 가분수느낌입니다]

 

[사진2811: 욧카이치 방면 선두의 1x1 배열 시트는 이제야 정방향이 되었습니다]

 

[사진2812,2813: 762mm 특수궤간 차량은 무게가 10톤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우며, 최고속도도 낮죠.

우츠베선은 직류 750V 전철화 구간으로, 운행하는 260계는 최고속도가 65km/h입니다]

 

[사진2814: 이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나, 우츠베역을 15:05에 출발, 긴테츠욧카이치역에 15:22 도착 후 교대합니다]

 

우츠베. 하치오지선의 모든 열차는 중간역이 종점인 운행은 없습니다.

 

[사진2815: 하치오지선과의 분기인 히나가역입니다]

 

[사진2816: 이제서야 노란색 차량을 보여드리네요. 열차는 하치오지선 교행을 위해 3분을 정차합니다]

 

[사진2817: 아까 승차했던 하치오지선 260계가 히나가역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히나가역을 출발, 종점인 긴테츠욧카이치역에 도착했는데요, 제목에 나와있는 대로 이번엔 제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사진2818: 긴테츠욧카이치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요]

 

[사진2819: 긴테츠260계 도착모습까지 찍은 후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긴테츠나고야선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전에 큰 일이 생겼습니다.

여행 당시 카메라를 2대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백업용으로 썼는데요,

메인이었던 카메라의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백업 카메라가 있었으니까요……

..……우츠베선 플랫폼에서 사진을 찍다가~실수로 백업 카메라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백업카메라를 저 세상에 보내고말았습니다. 렌즈 수납부분이 완전히 부서져서, 재기불능 상태였죠……

 

당시 휴대용 충전기도 배터리 잔량이 ‘0’인 상태였고, 오늘은 계속 각역정차만 다니니, 충전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남은 메인 카메라는 껐다가 켜면 사진 몇 장은 찍을 수 있었는데, 이것도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사진2820: 이 사진이 메인 카메라로 찍은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촬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츠베. 하치오지선까지가 오늘 여행의 마지막 계획으로 마무리 하기로 한 상태였고,

마지막 날인 내일 나고야로 와서 출국을 하기 때문에, 아직 들르지 않은 노선은 내일 재충전을 한 후 오기로 하고,

나고야에 간 후 오사카 방면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유일한 충전수단인 노트북도 완전 방전은 아니었기에, 차내에서 조금이라도 충전에 올인했습니다만……

이것도 곧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끼고 아끼면 몇 장 찍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숙소 복귀를 진행하는 편이 다음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