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편] ‘하야테’의 ‘고정관념?’ 300km/h로 날린다! (하야테. 코마치의 탈을 쓴 ‘하야부사. 수퍼-코마치’)
비를 피하다 보니 죠에쓰신칸센 종점인 니이가타역을 출발, 오미야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전 2일간 ‘수라장’을 겪다 보니 조금만 비가 온다는 느낌이 있으면 일정을 바꾸는 형태로 ‘임기응변’을 했습니다.
*39편 이동 경로:
오미야→모리오카: 도호쿠신칸센 하야테37호(E5계 U13편성)
모리오카→아키타: 아키타신칸센 코마치37호(E6계 Z9편성)
오미야역 출발, 모리오카역 환승, 오카마역에서 열차지연 ‘제대로 먹고 있는 중’ㅜㅜ
오미야역에서 도호쿠신칸센을 이용, 위로 올라갑니다. 오늘만 나가노신칸센, 죠에쓰신칸센 전구간을 다 이용하게 되었네요.
[사진1111: 하야테37호와 병결하고 있는 코마치는 E6계입니다. Z9편성인데요,
시각표개정 전이라도 이렇게 코마치가 E3계가 아닌, E6계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진1112,1113: 오늘 식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오미야역 LUMINE의 도시락코너에서 구입한 ‘큰 유부초밥’은 가격도 저렴하면서 만족은 ‘갑’]
[사진1114: 오늘 하루에만 코신에츠(甲信越), 도호쿠(東北) 지역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사진1115: 하야테37호 그린샤, 창측을 지정했습니다. E5계라도 ‘햐야테니까’ 275km/h 이상은 안 주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어? 주행음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하야테’답지 않은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사진1116: 현재 위치는 신시라카와를 지난 상태인데요, 원래 ‘하야테’ 최고속도인 275km/h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1117: 헉! 이거 ‘하야테’인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300km/h에 근접하더니]
[사진1118: 미야기현 근처에 가더니 E5, E6 병결상태의 최고속도인 300km/h를 찍었습니다]
이 열차는 하야테. 코마치의 탈을 쓴 ‘하야부사. 수퍼-코마치’였죠 ^^
[사진1119: 오미야 다음인 센다이에 도착합니다]
오미야~센다이 사이는 열차 편성과 이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요,
-하야테. 코마치인 E2+E3의 조합이 1시간16분 정도인데 반해
-하야부사. 수퍼-코마치인 E5+E6 조합은 1시간11분에 도착합니다
-제가 탔던 하야테. 코마치 E5_E6 조합은 1시간15분에 도착했습니다.
[사진1120,1121: E5계 하야테와 E6계 코마치는 병결상태지만, 행선안내는 각각 다르죠. 하야테는 신아오모리행, 코마치는 아키타행]
하야테. 코마치37호는 센다이를 출발해서도 ‘하야부사. 수퍼-코마치’ 급의 속도를 냅니다.
[사진1122: 후루카와역 통과 전 속도는 296km/h입니다. 그 전에 이미 300km/h은 찍었고요]
[사진1123,1124: 쿠리코마코겐역을 300km/h에 가까운 속도로 통과했습니다.
플랫폼에서 이 모습을 보면 ‘무섭습니다’. 열차 통과 모습보다는 소리에 압도되니까요]
[사진1125: 다음 역에 도착 전 차내서비스가 출입문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진1126: 잠시 후 모리오카역에 도착. 내리는 문은 진행방향 오른쪽입니다]
[사진1127: 모리오카역에 도착한 하야테. 코마치37호입니다. 여기에서 열차는 분리되어 코마치37호가 먼저 출발합니다]
[사진1128: 응? 11호차 지정석? 지금은 코마치37호 그린샤로 갈아탔습니다. JR Pass를 이용해서 오미야~모리오카는 하야테37호를,
모리오카~아키타는 코마치37호를 이용하도록 지정석을 분리발권 했었습니다]
이 때 정상운행을 했다면 제가 원하는 열차를 아키타역에서 타고 내려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결론이지만, 잘 된 부분도 있었고, 잘못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진1129: E6계 그린샤의 차창커튼입니다. A, B좌석은 아키타 방향으로 오른쪽입니다]
[사진1130,1131: 코마치37호, 아키타행입니다. 모리오카역에서 하야테와 분리, 신칸센 궤간의 ‘다자와코선’을 달립니다]
[사진1132: 코마치 그린샤에서는 하야테, 하야부사 그린샤에서 받을 수 없는 1회용 슬리퍼를 제공합니다]
[사진1133: E6계 그린샤 좌석 중간에 이렇게 전원이 있어서 몸을 숙일 필요 없이 ‘전쟁(電爭)’을 편하게 치를 수 있죠]
[사진1134: 페트, 캔 등만 따로 버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통 안쪽을 보면 하나로 되어 있더군요 ^^]
[사진1135: E6계를 비롯, 신칸센 출입문은 닫힌 후 왼쪽의 동그란 지지대같이 생긴 장치가 문을 받칩니다. 손가락이 끼일 수도 있으니 주의]
모리오카역 출발은 정상시간에 했습니다. 그런데, 다자와코선으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마치37호는 서행을 반복했습니다.
[사진1136: 코마치37호는 쌩~하고 지나가야 할 오카마역에서 속도를 줄이더니]
[사진1137: 전혀 의도하지 않은 오카마역 정차가 되었습니다. 물론 출입문은 열지 않습니다]
[사진1138: 풀규격신칸센은 고가화 되어 있지만, 이렇게 재래선을 같이 운행하는 미니신칸센은 지상구간이 있습니다.
신칸센에서 보기 드문 정차를 여러분은 보고 계십니다]
안내방송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아키타신칸센 열차가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영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건 제가 실수한거죠. 스스로 수라장에 들어갔습니다 ㅜㅜ
[사진1139: 오카마역에 정차한 코마치37호입니다. 아키타신칸센이 같이 운행하는 다자와코선은 전부 단선입니다]
맞은편에서 열차가 지나지 않으면 꼼짝 말고 대기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탄 코마치37호도 오카마역에서 맞은편 열차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카마역은 2면2선이라 맞은편 열차가 지날 수 있죠.
[사진1140: 데이터 무제한이 이럴 때 유용하죠. JR동일본의 운행정보 모바일버전을 보니 아키타신칸센 ‘난리 났습니다’]
**15시45분에 수퍼-코마치14호는 운휴가 결정되었고요, 16:45에는 지연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JR동일본의 운행정보 모바일 주소는 http://sp.traininfo-jreast.jp 입니다.
위 주소를 PC에서 입력하면 PC버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서 내릴 수도 없고…… ‘수라장’에 스스로 뛰어들었으니, 어떻게? 즐겨야죠……수라장을 즐기는 편을 이어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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