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電爭) 108편(2012/9/9, 9일차) – 근성여행을 가로막은 ‘불의의 사고’, 환승하면서도 갈등의 연속
도쿄역에서 야간버스 드림나고야3호를 이용, 나고야역에 예정보다 20분 조착으로 여유있는 일정이 된 가운데
9일차 첫 공략노선인 츄오선 각역정차의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108편 이동 경로:
나고야→나카쓰가와: 츄오(본)선 각역정차, 313계 B1편성
나카쓰가와→ 시오지리: 츄오(본)선 각역정차 313계 B510편성
나카쓰가와 출발
나고야역에서 츄오선 근성여행을 시작합니다. 첫 열차는 나카쓰가와까지 가는 각역정차입니다.
[사진3261: 313계 B1편성입니다. 행선’막’으로 운영하는 열차입니다. 나카쓰가와행, 보통]
열차는 지연 없이 출발했습니다. 근성 각정여행이라 모든 역을 촬영했습니다만, 이미 츄오선은 해당 구간에 역 사진이 있으므로 통과~
[사진3262: 카나야마역입니다. 같은 한자(金山)를 쓰는 역이 JR홋카이도 네무로선과 후쿠오카지하철 나나쿠마선에 있습니다]
카나야마역도 나고야역만큼 승객이 많습니다. JR, 메이테츠, 시영지하철이 연계하기 때문이죠.
[사진3263: 다음 정차역은 치쿠사입니다. 107편에서 드림나고야 여행 때 보여드렸죠]
[사진3264: ‘나고야돔 하차역’이라고 안내합니다. 오오조네역이죠. 나고야돔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은
시영지하철 메이죠선 ‘나고야돔마에야다역(ナゴヤドーム前矢田駅)’으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오오조네역은 걸어서 15분 이상]
[사진3265: 고가교가 보이는데요, 전철선은 보이지 않습니다. 뭘까요?]
[사진3266: ‘불가사의한 고가 비전철화 노선’인 도카이교통사업 죠호쿠선입니다. 연구회에도 불가사의로 설명하고 있죠.
사진의 차량은 도카이교통사업 소속의 키하11계입니다. http://cafe.daum.net/jtrain/u4e/276]
[사진3267: 일본도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당시에도 보면 폴더스타일 전화기가 많았습니다]
[사진3268: 차량이 많이 보이죠? 다음역 이름의 차량구입니다. 진료차량구(神領車両区)가 있죠]
진료차량구에는 진료운수구도 같이 있습니다.
[사진3269: 차량구를 끼고 있어서 환승역 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플랫폼과 역구내가 넓은 진료 역입니다.
우리말로 발음을 하면 병원과 관련있는 듯하지만, 전혀 관계없죠 ^^]
[사진3270: 진료역을 출발 후에도 차량기지 내부를 달리게 됩니다]
츄오선은 이제부터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사진3271: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정광사(定光寺)’인 죠코지 역입니다. 근처에는 타마노가와(玉野川)를 따라
절벽 쪽에 역이 있어서 역쪽으로 보면 한사진 받쳐줍니다]
죠코지역 이후는 아이치현을 넘어 기후현(岐阜県)으로 진입합니다.
[사진3272: 타지미역에 도착했습니다. 비전철화 구간인 타이타선(太多線)이 분기됩니다]
[사진3273: 타지미역에서 출발을 준비하는 키하11계입니다. 타이타선 구간만 운행하네요(미노오오타까지만)
다음열차는 다카야마선 직통, 기후역까지 가는 각역정차입니다]
나카쓰가와행 열차는 타지미를 출발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상이었죠.
[사진3274: B1편성과 같이 붙어서 운행했던 차량은 B401편성이었습니다]
[사진3275: 츄오선은 한자 그대로 우리나라 중앙선(中央線) 느낌을 받습니다]
자, 이제부터 제 9일차 여행이 ‘엉망이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미즈나미역 도착 전부터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영상도 있어서 기억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츄오선 세바역(洗馬駅) 근처에서 사람과 열차가 접촉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사고발생 구간은 운행을 중단했으며
상행열차(나고야 방면) 특급, 보통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이 방송이 나오니까 차내도 약간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행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죠.
오늘 계획이 시오지리까지 츄오선 전구간 각역정차 근성여행이었는데……이를 실행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곧바로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려 했으나, 산속이라 데이터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 열차는 나카쓰가와까지 가므로, 일단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는 나카쓰가와역 등에서 확인해보기로 했죠.
[사진3276: 미즈나미역은 자동개찰구로 되어 있는 역무원 배치역입니다. IC카드승차권 토이카(TOICA) 도입과 동시에 운용을 시작]
[사진3277: 기후현으로 넘어가면 풍경이 완전히 바뀌죠. 전원풍경의 대한민국 중앙선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3278: 에나역은 제3섹터 아케치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아케치철도’로 검색해 보면
생존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사진3279: 열차사고로 인한 여행에 차질 우려는 이러한 절경을 즐길 여유도 빼앗고 말았습니다]
[사진3280: 열차의 종점, 나카쓰가와역에 도착했습니다. 기후현 츄오선 역으로 운행계통이 구분되는 역입니다]
JR도카이 구간이지만, 나카쓰가와역 북쪽으로는 JR동일본 소속 115계도 볼 수 있습니다.
나카쓰가와역은 1902년 개업 때에는 나카쓰역(中津駅)이었으나, 1911년에 현재 역 이름이 되었습니다.
IC카드 TOICA는 나고야부터 나카쓰역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IC카드 츄오선 끝지점인 셈입니다)
다음에 탈 열차는 바로 옆 선로에서 대기 중이었습니다. 4분 사이에 환승이 가능하도록 했죠.
[사진3281: 마쓰모토까지 가는 one-man 313게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나카쓰가와역이 첫 출발(시발)]
[사진3282: 몇몇 승객이 지연 관련한 문의를 했었습니다. 저도 물어보았는데, 지연이 발생 중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갈때까지 가볼까? 아니면 다시 돌아갈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열차운행상황을 확인해보니 ‘좌절’이었습니다.
나고야 방면 상행도 이미 큰 지연이 시작되어 나고야 쪽으로도 가기가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직은 아침시간이고, 오늘 숙소인 오사카에 못갈 위기는 아니라서 일단 이 열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사진3283,3284: 313계 출입문 옆에는 이렇게 수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버튼이 붙어 있습니다.
이이다선에서 운행하던 119계는 문을 손으로 열어야 할 때가 있었죠
(지금은 119계는 다 은퇴, 211계, 313계가 수동버튼을 달고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진3285: 마쓰모토행 열차에는 2량에 많은 승객들이 서서갈 정도로 붐빈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연은 둘째치고, 역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은 상태가 되었죠]
거의 ‘반포기’ 한 상태에서 마쓰모토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사진3286: 1량에 3문형(3-Doors)인 313계가 one-man운행을 할 때에는 가운데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진행방향 선두차량 뒤쪽에서 승차, 맨 앞문으로 하차하는 형태라 중간문은 여닫지 않죠]
[사진3287: 오치아이가와역 옆으로는 간사이전력 오치아이댐이 있습니다]
[사진3288,3289: 나카쓰가와역 이후의 츄오선은 산악노선 형태입니다. 산 건너, 강 건너 ^^]
[사진3290: 선두차량 뒤쪽 문에 있는 정리권기계입니다. 차량설계 때 아예 ‘매립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여행하려는 구간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상태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다음 편에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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