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9월여행[電爭]

[마지막 운행을 앞두고, 2013/1/4] 동차형 새마을호 ‘PP’ 마지막 운행 D-1

CASSIOPEIA_daum 2013. 1. 4. 23:32

[마지막 운행을 앞두고, 2013/1/4] 동차형 새마을호 ‘PP’ 마지막 운행 D-1

 

이미 여러 글들을 통해 대한민국 새마을호 중 동차형 새마을호로 활약하고 있는 일명 ‘PP동차(Push-Pull, 이하 PP)’

201315일을 끝으로 정규운행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티스토리에도 관련 내용을 알려드렸고, http://jtinside.tistory.com/5282

여러 카페, 동호회 등을 통해서 정보가 있습니다.

 

영상은 나중에 올릴 예정입니다.

 

고속철도가 없던 시절, 대한민국 철도에서는 최고등급이었던 새마을호에 PP 1987년에 등장했습니다.

이후 몇 번 색상이 변화하여 현재는 하늘색과 흰색바탕에 노란색 띠로 디자인하여 각 노선에서 운행을 했으나,

이제 내일(201315)을 끝으로 PP의 정규운행은 끝나게 됩니다.

 

때마침 14일 개인적으로 휴가를 쓸 일이 있어서 마지막운행 전날에 새마을호 PP동차를 카메라와 영상으로

담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일부 내용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한국사람은 한국 열차를 타면서 여행을 하고, 추억을 남기게 되죠.

옆나라같이 마지막운행에 대한 아쉬움과 고마움을 전하는 행사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새마을호 PP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집이 서울역 근처라는 것이 이럴 때 좋네요 ^^

집에서 서울역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어서 PP 출발시간에 맞춰 이동했습니다.

201314일에 서울역 출발 새마을호 PP는 두 편 출발이 있었습니다.

1) 1150분 출발, 동대구행 1023열차

2) 1308분 출발, 부산행 1005열차

**이 중에서 1005열차는 내일(15)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PP 마지막 열차(라스트런)가 됩니다.

 

***공식적으로 15일에 PP운행이 마지막이라고 코레일이 공지하진 않았습니다만, 관련 정보 등을 보면

정규운행의 마지막은 201315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1: 매일 보는 서울역이지만, 항상 밤에만 보는지라 낮에는 다른 느낌입니다. 동부광장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인해 약간 불편한 기간이 있습니다]

 

[사진2: 서울역 입구는 현재 살짝 너구리잡는지역이 되어 있습니다. 흡연공간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서

  역 정문을 드나들 때 담배연기를 지나야 하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사진3: 오늘 서울역을 출발하는 새마을호 중 PP로 운행하는 동대구행 1023열차 안내. 5번 홈에서 출발합니다]

 

역을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사진4,5: 서울역 입장권입니다. 입장권 구입 시 직원이 왼쪽 위에 날짜를 적어줍니다. 뒷면은 제가 썼죠]

 

[사진6: 우리나라는 인심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역 개찰구 개념이 없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조금 바꿔 말하면 저같이 입장권을 구입해서 들어가는 사람들바보가 되는 느낌은 없었으면 합니다]

 

[사진7: 플랫폼 내려가기 전에 한번 더 확인을 합니다]

 

[사진8: 동대구행 새마을호입니다. 이번에 없어지는 것은 앞뒤로 견인하는 동력차량인 ‘PP’이며 사진의 객차는 계속 운행하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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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11: 새마을호는 대한민국 철도 좌석의 고급화에 분명히 기여했습니다.

현재 운행하고 있는 KTX, 누리로 등도 새마을호의 좌석 퀄리티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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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저도 최근에는 KTX로만 출장을 다니니 새마을호를 탈 기회가 좀처럼 없네요. 출입문 위 LCD는 예전엔 못봤습니다]

 

[사진13: 이 장치는 눈으로만 보면 됩니다’. 만지면 떼찌~’]

 

이제 주인공을 만날 차례입니다.

 

[사진14: 8호차는 객실이 절반정도 있습니다. 그 앞은?]

 

[사진15: 이렇게 동력차가 위치해 있습니다. 차량 맨 앞과 뒤에 붙어서 밀고-당기고 하는 원리라 PP(Push-Pull)로 부릅니다]

 

[사진16: 이제 며칠 후면 이 차량도 사진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운전실 양쪽으로 사이드미러가 붙어 있는 새마을호 PP입니다. 동대구행 1023열차.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사람이 대한민국 차량을 보는데 뭔가 애절한 느낌을 받은 적이 좀처럼 없었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PP동차 기관사께서도 내려와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봤습니다.

제가 기관사님의 사진을 찍어드린 후 짧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쉬운 느낌을 가지신 것 같았습니다.

 

[사진17: 1993년에 대우중공업에서 제작한 새마을호용 PP입니다. 갈라진 흔적들이 차량의 운명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18: 그렇게 해서 1023열차는 동대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사진에 일부 있었는데, 철도애호가 몇몇분이 이 차량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사진19: 1023열차가 출발한 옆에는 전기기관차 8247호가 견인하는 무궁화호가 보였습니다. 저 전기기관차가 새마을호PP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사진20: 세계의 차량기술들이 모여있는 대한민국에서 독일을 볼 수 있는 8200호 전기기관차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열차가 출발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사진21: 두 번째 안내인 부산행 새마을 1005열차가 4번 홈에서 출발 예정입니다]

 

[사진22: 오늘의 마지막 새마을PP였던 부산행 1005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사진23: 1005열차 기관사께서도 열차확인 후 카메라에 PP를 담으셨습니다. 앞의 1023열차 기관사께도 물어봤는데,

  내일(1/5) PP의 마지막 운행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사진24: 8호차 구조입니다. 객실과 기관실이 반씩 구성하고 있어서 8호차는 기관실 소음이 약간 있습니다]

 

[사진25: 부산까지 가는 새마을 1005열차 행선판. PP는 없어져도 이 객차는 계속 운행합니다]

 

[사진26: 이번 차량은 한진중공업이 만들었습니다]

 

[사진27: 이 사진이 세대교체를 알리는 듯한 구도가 아닐까 합니다. 201316일부터는 오른쪽의 PP대신 왼쪽의 전기기관차 견인으로 바뀔테니까요]

 

[사진28: 부산행, 1005열차는 15일까지 PP로 운행을 마친 후에는 기관차로 바뀔 예정입니다]

 

[사진29: 1005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이제 볼 수 있는 날은 15일이 마지막입니다]

 

[사진30,31: 용산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 견인 7315호 기관차가 지나갑니다. PP동차는 이렇게 해서 우리 곁을 떠납니다]

 

한국철도 발전과 함께한 새마을 PP동차는 철도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하고 이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