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電爭) 67편(2012/9/5, 5일차) - 열차가 그립고, 사람이 그리운 세키호쿠선의 풍경들......
아사히카와부터 가미카와를 거쳐 (다음날) 아바시리까지 가는 세키호쿠선(石北線) 각역정차 근성여행을
오늘과 내일(5, 6일차)에 걸쳐 진행하고 있습니다.
JR로컬선 중에서 노선 길이로 인한 한계를 제외하면 세키호쿠선이 하루만에 각역정차를 할 수 없는 열차운행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알려드리겠지만, 이러한 한계를 이용한 숙박상품도 있었습니다. (저도 이 숙박상품을 이용하는데,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67편 이동 경로:
아사히카와→가미카와: 세키호쿠선 각역정차(키하40계 무냉방차량, 통과역은 없음)
이카우시역 도착/교행대기/출발, 안타로마역 정차(선행열차 통과 대기)
이번 세키호쿠선 여행은 끝인 아바시리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2009년 여행 때 아바시리에서 아사히카와 방면으로 각역정차를 했으며, 이때 어느 정도 역명판을 확보했었죠.
지금 이카우시역에 도착, 교행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2041: 이카우시역은 ‘Log House’라고 불리는 나무로 된 건물입니다]
[사진2042: 2면2선 구조의 이카우시역에서 교행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행시간은 6분입니다. 이 사이에 하차하여 역 바깥을 구경합니다.
단거리 승차권을 가지고 있어도 이렇게 오랜시간 교행기회가 있을 때 운전사에게 얘기하면 하차하여 잠시 쉴 수는 있습니다.
[사진2043: 이카우시역 건물은 대칭형입니다. 플랫폼 내, 외부의 건물 생김새가 같죠]
[사진2044: 최근 건물을 파손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서 그러지 말도록 호소하고 있는데, 비뚤어진 생각의 ‘者’들이 이런 ‘772’행위를 합니다]
[사진2045: 현재 16시49분, 기온은 29도입니다. 해가 지면서 기온은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사진2046: 이카우시역 가미카와 방면의 경우 아침 4시간 정도 열차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09:52~13:22 사이]
[사진2047: 열차 운행시각표를 창 밖에서 줌을 해봤습니다. 이제는 별의 별각도로 다 찍습니다^^
가미카와역에는 17:42 도착인데요, 그 전전 역인 안타로마역(安足間駅)에서는 15분을 정차합니다]
[사진2048: 세키호쿠선 특급은? 오호츠크(オホーツク)밖에 없죠. 몇호인지 추측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6분을 지연 없이 교행한 가미카와행 열차는 다시 출발합니다.
[사진2049: 열린 차창에서 찍은 세키호쿠선의 풍경입니다. 자연과 하나된 열차]
JR세키호쿠선 운행패턴을 구간별 설명을 시작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아사히카와~가미카와 구간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가 타고 있는 열차의 구간)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세키호쿠선의 시작은 신아사히카와역(新旭川駅)이나, 모든 열차는 아사히카와역을 출발/종점으로 합니다.
**이 구간은 세키호쿠선 전체를 보면 운행 편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가미카와(上川)까지는 아사히카와시 근교구간으로 하루 8왕복 보통열차가 있고, 낮시간을 제외하고 1~2시간에 1편 패턴으로 운행합니다.
또한 아사히카와~히가시아사히카와(東旭川駅), 토마(当麻), 이카우시(伊香牛) 운행계통도 있죠(해당 역까지만 운행한다는 의미)
가와카미역에서는 차량 유치(留置)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 저녁에는 아사히카와운전소~신아사히카와~가미카와 구간에 회송열차도 있습니다.
[사진2050: 다음 역에 정차를 알리는 판이 지나갑니다]
[사진2051: 이 역에서 많은 승객이 내리게 됩니다]
[사진2052: 한자를 액면 그대로 해보면? 사랑과 멀어지는 역이라고 해야할까요? ^^; 아이베츠 역입니다]
**홋카이도 철도역 이름은 대부분 아이누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곳의 역 이름도 마찬가지죠(사랑과는 관련 없습니다)
아이누어로 ‘하이펫(ハイペ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쐐기풀이 있는 강’ 이라는 뜻입니다.
[사진2053: 반대 플랫폼에는 간이 대합실이 있는 아이베츠 역입니다]
[사진2054,2055: 세키호쿠선은 아사히카와, 가미카와, 엔가루, 키타미 정도를 빼면 전원일기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사진2056: 이 안내판이 보이면 차내 안내방송이 흐르죠]
[사진2057: 아래에 ‘플랫폼 끝’을 알리고 있으며, 구름다리가 보이는 역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사진2058: 삼각형 모양의 사각건물로 되어 있는 나카아이베츠역입니다. 수십년 전에는 화물도 취급했었습니다]
[사진2059: 나카아이베츠역을 출발 후 다음 역 사이로 흐르는 강은 이시카리가와(石狩川)입니다.
유역면적(流域面積) 규모는 전국 2위, 강의 길이(268km)로는 전국 3위의 강입니다]
[사진2060: 차창 밖으로 역 도착안내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3개 역 연속으로 ‘사랑(愛)’ 글자가 들어간 역이 나타납니다]
[사진2061: ‘사랑의 산?’ ^^ 아이잔역입니다. 1960년 가승강장으로 개설 후 JR발족에 따라 역으로 승격했죠]
[사진2062: 아이잔역은 사진이 전부입니다. 1면1선으로 되어 있죠. 여기에서도 1명이 내렸습니다]
[사진2063: 차창을 보다 노란색 명판만 보이면 반사적으로 움직이게 되었죠 ^^]
[사진2064: 안타로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역에서 얼마나 정차하는지는 사진2047에서 설명했습니다]
꽤 오랜시간 정차하기 때문에 타고 있던 승객 몇 명은 밖으로 나와서 담배도 피웠죠.
[사진2065: 안타로마역은 상대식 2면2선이며 반대 플랫폼으로는 구름다리로 이동합니다. 보통열차는 모두 역 건물 쪽 1번선에 정차하죠]
[사진2066: 가미카와행 열차가 정차해 있습니다. 안타로마역 정차시간은 깁니다]
[사진2067: 역 건물에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차내 화장실보다는 건물 화장실이 낫죠 ^^]
[사진2068: 왼쪽 부분에서 제가 탄 가미카와행 출발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이후 세 편의 열차가 더 있습니다]
위 열차시간을 잘 보면 안타로마역 정차는 교행을 위함이 아님을 알 수 있죠.
17, 18시대에 아사히카와 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열차가 정차하는 목적은? 선행열차를 통과시키기 위함이죠.
[사진2069: 안타로마역에 있는 방명록 노트에는 일러스트 등 개성있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진2070: 현재 정차하고 있는 플랫폼이 1번선입니다. 2번선은 1선-Thru(일직선)으로 되어 있죠]
안타로마역 정차가 길어져서 다음편에 사진을 몇 장 추가하고요, 종점도착으로 5일차 일정을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