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電爭) 68편(2012/9/5, 5일차) – 세키호쿠 1일차 ‘미션 완료’, 여행 최초로 숙소를 18시대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
아사히카와부터 가미카와를 거쳐 (다음날) 아바시리까지 가는 세키호쿠선(石北線) 각역정차 근성여행을
오늘과 내일(5, 6일차)에 걸쳐 진행하고 있습니다.
JR로컬선 중에서 노선 길이로 인한 한계를 제외하면 세키호쿠선이 하루만에 각역정차를 할 수 없는 열차운행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68편 이동 경로:
아사히카와→가미카와: 세키호쿠선 각역정차(키하40계 무냉방차량, 통과역은 없음)
안타로마역 정차/선행열차 통과 후 출발, 가미카와역 도착
이번 세키호쿠선 여행은 끝인 아바시리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2009년 여행 때 아바시리에서 아사히카와 방면으로 각역정차를 했으며, 이때 어느 정도 역명판을 확보했었죠.
현재 안타로마역에서 오랜 시간 정차 중입니다. 이 역에서는 교행이 아닌, 선행열차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2071: 그 주인공 열차가 안타로마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각도를 잘 보시면 플랫폼 안쪽에서 안전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진2072,2073: 앞과 뒤의 모습이 비대칭인 특급 오호츠크가 빠르게 통과했습니다. 몇 호인지 아시겠죠?]
[사진2074: one-man 운행일 때 진행방향 기준 2량 이후는 출입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일본사람들도 이러한 내용을 다 알지 못합니다]
열차는 정상적으로 선행열차를 보냈습니다. 이제 가미카와역까지 추월은 없습니다. 종점 사이에는 딱 한 역 남았습니다.
[사진2075: 딱 봐도 짧아보이는 플랫폼을 가진 역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사진2076: 같은 한자 ‘東雲’로 쓰는데, 홋카이도의 이 역만 발음이 다릅니다. 토운 역은 1960년 가승강장으로 개설, JR발족 때 역으로 승격했죠]
도쿄 린카이선(りんかい線)과 교토 키타킨키탄고철도 미야즈선(北近畿タンゴ鉄道宮津線)에서는 ‘시노노메’로 발음하고요,
홋카이도 세키호쿠선의 역은 ‘토운’으로 발음합니다.
[사진2077: 이 사진은 진입 중인 모습이 아닙니다. 현재 정차해 있는 상태입니다. 토운역은 1량밖에 정차를 하지 못하는데,
One-man 운행이라 안전에 문제는 없죠. 뒤쪽 출입문은 아예 열리지 않으니까요]
[사진2078: 열차가 출발합니다. 사진의 건물이 역사(대합실)입니다]
[사진2079,2080: 이제 열차는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산속과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사진2081: 다음 역 안내와 운임입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승차한 승객은 가미카와역까지 1,040엔입니다]
열차는 이제 종점에 도착합니다.
[사진2082: 제법 규모가 있어 보이는 역에 도착합니다. 옆에는 건물과 주차장 등 지금까지 본 세키호쿠선 주변과는 다른 분위기]
[사진2083: 열차의 종점이자 세키호쿠선 운행계통 경계가 되는 가미카와 역입니다]
[사진2084: 열차는 역 건물쪽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반대 플랫폼으로 이동을 위해 구름다리를 건넙니다]
[사진2085: 이쪽이 역 건물 반대쪽입니다. 역의 경계가 희미한 형태]
[사진2086,2087: 유치선에는 보선용 차량이 오랜 시간 있던 것 같습니다]
[사진2088: 플랫폼 대합실 안에는 제설차량이 겨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2089: 제가 탄 열차는 가미카와역에서 잠시 있다가 출발하는데, 여객수송 목적이 아닙니다. 이 내용은 67편에 설명했습니다]
(67편 설명) 가와카미역에서는 차량 유치(留置)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침, 저녁에는
아사히카와운전소~신아사히카와~가미카와 구간에 회송열차도 있습니다.
저의 5일차 철도여행은 18시 이전에 끝나는 ‘이례적인’ 일정입니다.
18시 전에 숙소를 들어가 마무리 하는 일은 지금까지 없었는데, 세키호쿠선 여행을 위해서는 가미카와역에서 멈춰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타고 가미카와역에 도착한 이후 키타미(北見), 아바시리(網走) 방면으로 가는 열차는 특급 딱 1편밖에 없으며, 보통열차는 아예 없죠.
그러니~가미카와역에서 이후 아바시리 방면 세키호쿠선 각역정차를 위해서는? 가미카와역에서 ‘강제숙박’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가미카와역에는 특급 오호츠크, 특별쾌속 키타미 등 모든 열차가 정차합니다.
다이세츠잔국립공원(大雪山国立公園)에 있는 소운쿄온센(層雲峡温泉) 방면의 현관역할을 합니다.
보통열차는 이 역을 경계로 운행계통이 나눠지는데, 여기서 세키호쿠선의 사악함을 볼 수 있죠.
가미카와 출발, 엔가루(遠軽), 아바시리 방면은 총 6편의 열차가 있는데요,
보통열차 1편, 특별쾌속 1편밖에 없고, 나머지 4편이 모두 특급열차입니다.
이렇게 되니 특급열차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보통/쾌속이 존재하기 때문에 츠가루카이쿄선 카니타~키코나이(蟹田~木古内)구간의 특례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청춘18킵푸나 홋카이도&동일본패스로 이동하기 가장 어려운 구간 중 하나가 세키호쿠선 가미카와~아바시리 구간입니다.
[사진2090: 가미카와역은 다이세츠잔국립공원, 소운쿄온센 관광지의 ‘현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2091: 해가 산 뒤로 넘어갔네요……조금만 일찍 왔어도 더 멋진 모습으로 찍을 수 있었을텐데……]
[사진2092: 아사히카와 방면 선로입니다. 가미카와역에서 아사히카와 방면 열차는 엔가루에서 출발, 18:53 출발이 ‘보통열차’ 막차입니다]
[사진2093: 플랫폼의 지붕은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스듬히 있습니다만, 저래도 눈은 쌓입니다]
[사진2094: 가미카와역이 예전에 잘나갔을 때에는 임시개찰구였겠지만, 지금은 완전히 막혀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사진2095: 가미카와역 개찰구입니다. 지금 시간에는 역무원이 없는 ‘무인역’이 됩니다]
[사진2096,2097: 가미카와역에는 16:35까지만 매표소 및 역무원이 근무합니다]
[사진2098,2099: 지금 시간은 무인역이지만, 16:35 전까지는 지정석권 예약도 가능한 가미카와역입니다]
[사진2100: 소윤쿄온센 및 아사히카와로 가는 버스를 역 앞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아사히카와 방면은 도호쿠버스(道北バス)가 운행하고 있는데요, 아사히카와~가미카와 구간을 보면 버스도 철도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 버스는 7왕복이 있는데요, 소요시간 75분에 1,250엔입니다(철도는 보통열차 기준 1,040엔).
단, 겨울철에는 도로사정이 ‘메롱’해서 시간보장은 어렵죠.
가미카와역 도착 후에는 철도로 어딜 가는게 불가능합니다 ^^;
강제숙박을 하게 되는 일정으로 호텔을 갑니다. (가미카와역 호텔도 정말 드뭅니다)
'2012년9월여행[電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電爭) 70편(2012/9/6, 6일차) - 일본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다음역을 향해 (0) | 2012.12.11 |
---|---|
전쟁(電爭) 69편(2012/9/5, 5일차) -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최고로 맛있는 라멘을 맛보고 5일차를 보내다 (0) | 2012.12.10 |
전쟁(電爭) 67편(2012/9/5, 5일차) - 열차가 그립고, 사람이 그리운 세키호쿠선의 풍경들...... (0) | 2012.12.06 |
전쟁(電爭) 66편(2012/9/5, 5일차) - 2일 연속 각역정차를 해야 ‘만족’할 수 있는 근성노선에 (0) | 2012.12.04 |
[철도의 마지막 모습] 치치부철도 1007호(옛 국철101계) 은퇴기념 마지막운행 실시 (0) | 2012.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