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電爭) 47편(2012/9/4, 4일차) – 철저하게 파괴된 노선의 현장……새로운 ‘정류장’의 희망
오후나토선 ‘열차’를 이용, 케센누마선 도착 후 ‘버스가 아닌’ 대체노선버스를 이용해서 케센누마선의 역(정류장)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케센누마선 버스는 2011년3월에 발생한 ‘비극’으로 인해 임시조치로 생긴 겁니다.
4일차 여행기 중에서 ‘곧 나올 경로’를 건너뛰고 여행기를 쓰면 제게도 큰 문제는 되지 않죠.
그렇지만, ‘그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며, 그러한 상황을
전달해야 할거라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해당 경로의 여행기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행기 게시판이 독립되어 있어서 제가 임의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릴 예정입니다.
“일단, 제가 여행을 다녀온 지역은 ‘여행제한지역’이 아님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해당 여행기와 관련하여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모두가 보기에 부적절한 댓글이라고 생각되면
게시판지기의 권한으로 ‘조정’을 할 수 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여행기를 통해 현재의 상태와 2011년3월 ‘비극’이 일어났을 때의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관련 사진의 출처는 Wikipedia가 대부분)
*47편 이동 경로:
케센누마역(정류장)→야나이즈역: 케센누마선 대체버스(JR버스, BRT 구간 일부)
리쿠젠미나토 정류장 출발, 시즈가와 정류장 도착, 출발
리쿠젠미나토 정류장과 이후 지역은 바닷가를 운행하는데요, 철도는 바닷가에 있던 탓에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받아야 했습니다.
[사진1421: 케센누마선의 교량입니다. 제가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1422: 다리의 기둥이 여기가 철도가 있었던 곳임을 알려줄 뿐입니다]
[사진1423: 이 주변은 완전히 초토화 된 상태였습니다]
[사진1424: 초토화 된 앞에 우타즈 정류장이 서 있습니다. 부흥을 위해서 우타즈역과 가까운 곳에 정류장을 만들었습니다]
[사진1425: 지진 당시 우타츠역입니다. 역은 높은 곳에 있어서 플랫폼 자체는 남아있었지만, 주변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진1426: 다음은 시미즈하마 정류장입니다. 버스가 이동하는 곳은 피해상태가 점점 심각했습니다]
[사진1427,1428: 지진해일이 쓸고 간 지역은 건물의 기초만 남았을 뿐입니다. 모든 것을 앗아간 자연재해]
[사진1429: 도로 곳곳은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해일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데다가 사람의 왕래가 뜸해서 정체는 없었습니다]
[사진1430: 이렇게 보면 언제 지진해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야속한 바다입니다]
[사진1431: 지진해일이 쓸고 지나간 자리에 가설건물로 만든 편의점입니다]
[사진1432: 그 옆에 시미즈하마 정류장이 있습니다]
[사진1433: 지진 당시 모습입니다. 시미즈하마역은 높은 위치에 있어서 역 시설은 일부 남았습니다만……]
[사진1434,1435: 폐차장 시설이 아닙니다. 지진해일로 인해 많은 차량들이 못쓰게 되었고, 이를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사진1436: 위로는 케센누마선 다리가 지나갑니다만……저곳에 열차가 다니진 않습니다]
[사진1437: 다음 정류장은 케센누마선 철로에는 없던 곳입니다]
[사진1438,1439: 사거리에 정차 중입니다. 횡단보도에 있는 계도요원이 ‘운전중 휴대폰사용 금지’라는 안내를 하고 있네요]
[사진1440: 지금 달리고 있는 구간은 해안에서 1km 이상 떨어진 내륙입니다. 지진해일 피해는 없는 곳이죠]
[사진1441: 케센누마선 대행버스와 마주칩니다. 이 정류장은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 형태입니다. 철도로 따지면 ‘스위치 백’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사진1442: 베이사이드아리나 정류장입니다. 동일본대지진 후 케센누마선을 BRT로 복구할 때 새로 생긴 정류장(역)입니다]
**이 역은 시즈가와~시미즈하마(志津川~清水浜) 사이에 생겼는데요, 이 역의 영업km는 설정되어 있지 않으며
다음 역인 시즈가와역 영업km를 적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시미즈하마~베이사이드아리나를 이용하나, 시미즈하마~시즈가와를 이용하나 운임이 같다는 의미입니다. (180엔)
베이사이드아리나는 대지진 후 미나미산리쿠쵸(南三陸町)의 중심지가 된 상태입니다.
진료소, 가설 청사, 체육시설 등이 있어서 지역의 교류장소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여기에 새롭게 정류장을 만들었죠.
[사진1443: 대체버스는 다시 베이사이드아리나를 돌아 나옵니다]
[사진1444: 다음 정류장은 시즈가와 입니다]
[사진1445: 멀쩡해 보이는 케센누마선 선로……조만간 BRT로 대체되면 이 선로도 철거될 겁니다]
[사진1446: 일본의 중장비는 거의 다 도호쿠 지역에 와 있는 느낌입니다]
[사진1447: 지진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들……언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즈가와역에 가까워질수록 바다도 가까워집니다.
[사진1448,1449: 지진발생 1년6개월 된 시점에 간 여행입니다만, 2011년3월11일에서 시간이 멈춰있는 느낌입니다]
[사진1450,1451: 지진해일의 피해를 피한 건물은 없었습니다. 모두 쓸려가거나, 골조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들……]
[사진1452,1453: 일본 내에서도 이 지역에 대한 화면은 잘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 충격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사진1454: 복구준비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곳에 다시 사람들이 활기찬 생활을 언제 할 수 있을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사진1455,1456: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2011년3월11일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4층 구조에서 3층까지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사진1457: 그리고, 그 주변에 시즈가와 정류장이 있습니다]
대지진 후 시즈가와역 모습은 여행기를 통해 보여드렸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Eo6f/121
[사진1458: 대지진 후 시즈가와역의 다른 사진입니다. 플랫폼을 지붕을 받치는 기둥의 표시가 없었다면
이곳이 철도역이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사진1459: 시즈가와역 주변은 전쟁에서나 표현하는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사진1460: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단체버스들이 가끔 보입니다]
다음 편을 끝으로 케센누마선의 ‘가슴아픈 여행’의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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