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電爭) 46편(2012/9/4, 4일차) – 끊어진 선로……도로에 온라온 배……안타까운 케센누마선 주변
오후나토선 ‘열차’를 이용, 케센누마선 도착 후 ‘버스가 아닌’ 대체노선버스를 이용해서 케센누마선의 역(정류장)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타고 있는 케센누마선 버스는 2011년3월에 발생한 ‘비극’으로 인해 임시조치로 생긴 겁니다.
4일차 여행기 중에서 ‘곧 나올 경로’를 건너뛰고 여행기를 쓰면 제게도 큰 문제는 되지 않죠.
그렇지만, ‘그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며, 그러한 상황을
전달해야 할거라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해당 경로의 여행기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여행기 게시판이 독립되어 있어서 제가 임의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릴 예정입니다.
“일단, 제가 여행을 다녀온 지역은 ‘여행제한지역’이 아님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해당 여행기와 관련하여 ‘상식선에서 생각할 때’ 모두가 보기에 부적절한 댓글이라고 생각되면
게시판지기의 권한으로 ‘조정’을 할 수 있음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여행기를 통해 현재의 상태와 2011년3월 ‘비극’이 일어났을 때의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관련 사진의 출처는 Wikipedia가 대부분)
*46편 이동 경로:
케센누마역(정류장)→야나이즈역: 케센누마선 대체버스(JR버스, BRT 구간 일부)
요시모토역 출발, 리쿠젠미나토 정류장 도착, 출발
요시모토역에서 운전사를 교대, 이를 위해 약 5분 정도 정차합니다.
[사진1391: 요시모토역 건물과 버스입니다. 역 주변은 지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습니다.
지도에서 요시모토역 위치를 보면 바다에서 약 1km 이상 떨어져 있어서 피해가 거의 없었죠]
버스는 다시 야나이즈를 향해 출발합니다.
[사진1392: 다음은 리쿠젠코이즈미 정류장입니다. 노선의 대체버스기 때문에 기존 역에 맞게 동일하게 정차, 출발합니다]
**케센누마선 역 중에는 지진해일로 사라진 역도 있어서 정류장은 근처에 세우거나 위치를 옮긴 곳도 있습니다.
[사진1393: 철도가 있었다면 ‘교행’을 위해 대기했겠지만, 버스라 운전사끼리 가볍게 손으로 인사를 합니다]
리쿠젠미나토역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도로 보면 역은 바다에서 5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사진1394: 사진의 지역은 지진 후 쓰레기 등을 정리하고 가건물이 들어선 상태네요]
[사진1395: 바닷가에 있던 저 건물이 동일본대지진의 끔찍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건물은 서 있지만, 상태는 좌절이죠]
[사진1396: 지진해일만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화재는 ‘재’가 남지만, 지진해일은 아무것도 남지 않고 다 쓸어갔습니다]
[사진1397,1398: 지진해일이 할퀴고 간 철도 다리는 끊어진 상태입니다. 곧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지만, 교각만 달랑 남은 곳도 많습니다]
[사진1399: 언덕에 지진해일이 쓸고 간 잔해가 남아 있는 리쿠젠코이즈미 정류장입니다]
[사진1400: 리쿠젠코이즈미역은 지진 때 ‘다 날아갔습니다’ 폭격을 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진1401: 다음 정류장은 쿠라우치입니다]
[사진1402: 곳곳에 지진 후 쓰레기를 아직도 치우지 못하고 모아놓은 상태입니다]
[사진1403: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이 도로까지도 해일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범위이므로 멀리 대피해야 합니다]
[사진1404: 평화로왔던 바닷가는 2011년3월11일, 악마로 돌변하여 모든 것을 쓸어버렸습니다]
[사진1405: 이 도로도 지진 후 복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1406: 바닷가에 있는 쿠라우치 정류장입니다]
[사진1407: 쿠라우치역은 바닷가에서 3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서 피해는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역만 무사하다고 운행을 할 수는 없었죠]
이 정도 되니까 주변 모습의 참혹함에 사진을 찍을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한번 맘을 먹었으니, 끝까지 가기로 합니다.
[사진1408: 다음은 리쿠젠미나토 정류장입니다. LCD에다가 햇빛이 강하지 않아서 카메라에 담는데 어렵진 않았습니다]
[사진1409,1410: 센다이까지는 아직 100km를 더 가야 합니다. 도로의 제한속도는 50km/h]
[사진1411: 리쿠젠미나토 정류장입니다. 정류장 표시판 주변이 역이 있던 곳입니다]
[사진1412: 리쿠젠미나토역은 지진 때 플랫폼 일부만 남고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사진1413: 우타츠 정류장에 도착 예정입니다. 버스운임은 철도운임과 동일하며, 케센누마역에서 출발한 승객은 570엔을 내야 합니다.]
[사진1414: 국도45호의 지진해일 침수지역은 여기까지라는 안내입니다. 그러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쪽 지역에서는 빨리 대피해야 합니다]
[사진1415,1416: 지역에 있는 건물은 전부 가설한 것입니다. 이쪽도 거의 다 지진피해를 입었습니다]
[사진1417: 편의점도 가설건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상품을 판매하는 거점이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사진1418: 지진해일로 인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즈가와 방면으로 가는 도로]
[사진1419: 주인없는 자전거가 도로 주변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저 자전거의 주인이 생존해 있다면……]
[사진1420: 배는 바닷가에 있어야 하는데……도로 위에서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저 멀리 다리는 교각만 남고 완전히 파괴된 상태입니다. 케센누마선 다리로 보입니다]
예고를 하기가 가슴 아픈 사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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