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電爭) 32편(2012/9/3, 3일차) – 지연은 피했지만……계획에도 없던 ‘강제 근성여행’ ^^
제목 스타일은 ‘싸이’의 ‘강제 해외진출’을 살짝 빌려와 봤습니다.
*32편 이동 경로:
가미고오리→치즈→돗토리: 치즈큐코선 각역정차(HOT3500계)
쿠자키역 출발, 오하라역 도중하차, 아와쿠라온센역 도착
아직까지 JR고베선(도카이도선) 인명사고 영향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썼던 여행기를 보시면 지금까지 치즈큐코선을 거친 내용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은 전부 특급열차를 이용한 형태입니다. 수퍼-하쿠토 등을 이용했었죠.
http://cafe.daum.net/jtrain/UHy/32
http://cafe.daum.net/jtrain/UHy/33
이번 여행은 가미고오리~치즈 구간을 각역정차 합니다.
***원래 일정은 치즈큐코선 각정 후 특급 수퍼-하쿠토로 돗토리로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뭔가 차질이 있었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941: 치즈큐코선 구간에는 이렇게 교행설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특급열차는 ‘1선-Thru’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역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사진942: JR의 어지간한 간선보다도 인프라 상태가 좋습니다. 특급이 130km/h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요소가 있죠]
[사진943: JR과의 환승이 가능한 사요역입니다. 역 자체는 JR서일본이 관할하며, 치즈큐코선은 ‘세들어’ 삽니다만,
운행형태를 보면 JR키신선은 특급열차도 없고, 승객도 적은 로컬선인데 비해, 치즈큐코선은 특급도 쌩쌩 지납니다]
[사진944: 사요역을 중심으로 한 지도와 함께 주변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치즈큐코의 마스코트캐릭터는 토끼를 이미지]
[사진945: 뒤쪽 운전실에서 보니 약 84km/h로 뽑아주고 있습니다. 같은 디젤차량이지만, 선로 인프라가 좋아서 흔들림도 덜했습니다]
[사진946: 히라후쿠역에서도 교행을 합니다. 복선으로 하면야 참 좋겠지만, 제한된 인프라를 교행설비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열차는 잠시 후 노선 관광의 핵심 역 중 한곳에 도착합니다.
이 역부터 효고현(兵庫県)에서 오카야마현(岡山県)으로 넘어갑니다.
[사진947: 인물은 직접 몰라도 영화, 서적, 만화 등으로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미야모토무사시(宮本武蔵) 인물 그림이 있고요]
[사진948: 대합실에도 ‘검성(剣聖) 미야모토무사시의 고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써 있습니다]
[사진949: 인물 이름이 그대로 역 이름이 된 ‘미야모토무사시’ 역입니다]
역 주변에 미야모토의 고향(武蔵の里) 이름으로 탄생전승지가 있으며, 그 외에도 미야모토무사시 관련한 시설이 관광포인트 형태로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내리지 않고, 계속 여행을 진행합니다.
[사진950: 125km/h 속도로도 거뜬한 치즈큐코선 인프라입니다]
[사진951: 플랫폼 앞으로 3선이 분기되는 역에 도착하는데요]
[사진952: 오른쪽으로는 ‘차량기지’가 보입니다. 여기가 치즈큐코의 중요 지점 중 하나인 오하라역(大原駅)입니다]
[사진953: 운전사가 역에서 정차하는 시간을 안내합니다. 이 열차는 역에서 19분을 정차합니다]
[사진954: 가미고오리역에서 승차한 승객은 840엔을 넘었습니다. 저는 치즈큐코선 일일권이 있으니 문제없죠]
도착한 역은 오하라(大原)입니다. 같은 역 이름이 치바현(千葉県)에도 있죠.
치바현의 오하라역은 이스미철도(いすみ鉄道)와 JR동일본 소토보선(外房線)의 역입니다.
여행기를 촘촘하게 쓰다 보니 어지간한 역은 다 나오네요 ^^
http://cafe.daum.net/jtrain/pb1/193
치즈큐코의 오하라역은 총 2면3선을 가지고 있으며 열차교행이 가능한 고가역입니다.
역에는 보통열차 차량을 관리하는 오하라사업소가 있으며, 수퍼-하쿠토, 수퍼-이나바도 정차합니다.
[사진955: 오하라역 섬식 끝쪽 선로에 정차해 있는 HOT3500형입니다]
[사진956: 섬식 가운데 선로는 특급열차 정차에 대응하기 위해 이렇게 깁니다]
[사진957: 오하라차량기지에는 일반열차 정비를 합니다. 특급열차는 JR서일본에 위탁을 했죠]
[사진958: 정차하는 특급열차의 호수와 위치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수퍼-이나바는 2량으로 ‘귀여운 특급’이죠]
[사진959: 오하라역 열차시간표는 특급도 포함되어 있으며, 본 역에서 첫출발하는 열차도 있어서 다른 역에 비해 편수는 많습니다]
[사진960: 이쪽은 고가 아래에 있는 오하라역 입구입니다. 역명판 없으면 굴다리로 착각을 ^^]
[사진961: 오하라역 안내는 두개로 준비했습니다]
[사진962: 돗토리행 열차가 있는 쪽이 1번 홈입니다. 1번 홈은 플랫폼 길이 때문에 보통열차만 정차합니다]
[사진963: 오하라역에도 미야모토무사시의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사진964: 위에서 세번째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오하라역입니다. 09시19분에 도착했고요, 09시38분에 출발합니다.
원래는 이렇게 19분을 정차하는 사이 09시25분에 돗토리행 수퍼-하쿠토1호를 정차, 출발시켰어야 하는데요……]
**여행기에서 알려드린 대로 JR고베선에서 발생한 인명사고가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치즈큐코선 운행
특급열차에도 영향을 미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진965: 당시 스마트폰에 무제한데이터로밍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정보를 캡처할 수 있었죠.
이 홈페이지는 치즈큐코선의 운행정보인데요, 특급 수퍼-하쿠토1호 쿠라시키행이 약 110분 지연중이라는 안내입니다.
(이 열차정보는 뉴스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것이 여행 중 ‘돌발상황’인데요, 저는 이미 1시간 정도의 여유를 둔 일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운전사도 본사에서 들어오는 무전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사령실 쪽 이야기로는 특급통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갑니다”라고 말을 해 주었습니다.
**일단, 치즈역까지는 이상 없이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치즈역에서 특급 수퍼-하쿠토3호를 타고 돗토리에 가려는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수퍼-하쿠토1호가 110분 지연이면? 3호는 말할 것도 없죠.
[사진966: 정시에 운행 중이던 수퍼-하쿠토4호, 교토행이 오하라역에 도착합니다. 상행열차는 일단 정상으로 운행했죠]
[사진967: 승/하차 완료 후 맨 뒤에서 승무원이 몸을 내밀면서 안전을 확인합니다]
[사진968: 단선의 치즈큐코선을 빠르게 질주하는 수퍼-하쿠토4호]
약간 지연은 되었습니다만, 2분 후인 09시40분에 열차는 출발했습니다.
^^ 결국 제목대로 ‘강제 근성여행’이 된 거죠. 치즈역에서 특급으로 타려다가~이 열차로 돗토리까지 각정을 뜁니다.
**치즈~돗토리 구간 인비선은 몇 년 전에 각역정차를 완료했는데……^^
[사진969: 아와쿠라온센역에 도착했습니다. 오카야마현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역이고요. 온천은 역과 가깝습니다]
[사진970: 섬식 1면 2선으로 교행설비를 갖춘 아와쿠라온센역을 출발했습니다]
‘강제 근성여행’으로 변경,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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