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電爭) 31편(2012/9/3, 3일차) - ‘모에요소’가 생긴 잘나가는 제3섹터(하루 딱 한편 있는 열차)

전쟁(電爭) 31편(2012/9/3, 3일차) – ‘모에요소’가 생긴 잘나가는 제3섹터(하루 딱 한편 있는 열차)

 

JR산요선 가미고오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근성여행 각역정차를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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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편 이동 경로:

가미고오리→치즈→돗토리: 치즈큐코선 각역정차(HOT3500계)

가미고오리역 출발

 

제가 썼던 여행기를 보시면 지금까지 치즈큐코선을 거친 내용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은 전부 특급열차를 이용한 형태입니다. 수퍼-하쿠토 등을 이용했었죠.

http://cafe.daum.net/jtrain/UHy/32

http://cafe.daum.net/jtrain/UHy/33

 

이번 여행은 가미고오리~치즈 구간을 각역정차 합니다.

***원래 일정은 치즈큐코선 각정 후 특급 수퍼-하쿠토로 돗토리로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뭔가 차질이 있었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911: 가미고오리역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교통연계라 할 수 있죠]

 

[사진912: 시민병원행 버스가 정차해 있습니다. 이 버스는 신키버스 자회사인 ‘웨스트신키버스(ウエスト神姫)입니다]

노선버스, 대절버스, 정기관광버스를 운행하며 여행대리업도 합니다.

신키버스 노선망에서 효고현 가미고오리, 사요 지역 사업을 분리하여 1996년에 설립했습니다.

 

[사진913: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초크(Chock)장치입니다. 일본어는 ‘테바도메(手歯止め)’입니다.

일본은 휴게소에서 쉬거나 대기 정차를 할 때에도 이렇게 초크장치를 합니다.

일명 사이드브레이크를 걸었어도 이렇게 초크를 붙여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여 사고를 예방합니다]

 

[사진914: 가미고오리역 건물에는 고베지사 산하 양성소가 있습니다]

 

전편에서 역 구내에서 JR↔치즈큐코 이동이 가능했었죠 (환승목적). 저는 치즈큐코 역 입구를 통해 들어갑니다.

 

[사진915: 치즈큐코의 가미고오리역입니다. JR역과 약 100여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916: 영업시간은 07:00~18:50입니다. 오른쪽에는 제목과 관련있는 ‘모에요소’입니다 ^^]

 

철도복장을 한 여주인공을 테마로 한 피규어 시리즈 ‘테츠도무스메(鉄道むすめ)’에 치즈큐코도 합류했습니다.

이름은 미야모토 에리오(宮本えりお)로 치즈큐코 차장으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이름 유래가 재미있습니다.

**미야모토: 미야모토무사시역(宮本武蔵駅)에서 유래했으며,

‘에리오’는 ‘가미고오리에키(上郡駅)’를 거꾸로 읽어서 나온 발음으로 만들었습니다 ^^

(가미고오리에 를 거꾸로 읽어서 에리오(Erio)가 탄생)

 

[사진917: 구름다리를 건너면 치즈큐코 개찰구가 나옵니다]

 

[사진918: 개찰구는 오른쪽이고요, JR을 이용할 승객은 JR개찰구를 이용하라는 치즈큐코의 안내]

 

[사진919: 치즈큐코 개찰입구입니다]

 

[사진920: 치즈큐코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부분은? “여기는 JR선이 아닙니다”입니다.

  청춘신발 및 JR Pass 종류로는 승차불가하며, 별도 운임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진921: 치즈큐코선에서 중요한 관광자원으로는 ‘미야모토무사시(宮本武蔵)’가 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만화나 문학작품을 통해 알려진 인물인데요,

미야모토무사시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지역의 역 이름에 미야모토무사시역이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승차권을 구입해서 플랫폼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922: 치즈큐코선 역명판 중에서는 이렇게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팜플랫 역명판’이 있습니다]

 

[사진923: 제가 타고 갈 ‘단칸방’ 1량 열차인데요, 행선지가 무려 돗토리? 돗토리는 JR선인데?]

**이 열차가 치즈큐코선에서 딱 1편밖에 없는 열차입니다.

특급이 아닌 일반열차가 가미고오리~돗토리를 가는 형태는 이 열차밖에 없죠.

돗토리 출발 일반열차도 치즈나 오하라역이 종점입니다]

 

[사진924: 이 역명판은 일반버전입니다. 왼쪽 위의 로고를 JR서일본으로 바꿔도 모를 것 같은 ^^ 치즈큐코 가미고오리역은 1면1선입니다]

 

[사진925: 후지중공업에서 1994년에 제작한 HOT3500형입니다. HOT 의미는 서두에 있는 기존 여행기 링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사진926: HOT3500형 차내는 박스시트로 되어 있습니다. 전환은 불가능한 고정형이지만, JR 223계 전환식 크로스시트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사진927: 돗토리 지역에서 만화,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박람회가 (2012년10월 기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진928: 전형적인 Two-handle 방식의 HOT3500형 운전실]

 

[사진929: 치즈큐코 가미고오리역 선로는 한쪽이 막힌 터미널 형태입니다.

특급열차는 선로를 바꿔서 JR플랫폼에 도착 후 출발하게 되는데요,

오카야마로 가는 특급 수퍼-이나바의 경우는 이 역에서 진행방향을 바꾸는 스위치백을 합니다.

(교토~돗토리~쿠라요시를 운행하는 특급 수퍼-하쿠토의 경우는 진행방향 변경 없이 운행)]

 

위에서 특별한 승차권을 구입했다고 알려드렸죠? 바로 이 승차권입니다.

 

 

[사진930,931: 보통열차를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입니다.

가미고오리~치즈 구간 편도가 1,260엔인데, 이 승차권은 1,000엔입니다. 굳이 설명할 필요 없겠죠?]

 

이제 하루에 딱 한편밖에 없는 가미고오리~치즈~돗토리 각역정차열차가 출발합니다.

가미고오리~치즈 구간은 치즈큐코선 / 치즈~돗토리 구간은 인비선(因美線)입니다.

 

[사진932: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가운데 선로를 지나면서]

 

[사진933: 고가 단선 부분으로 진행합니다. 이 선로가 치즈큐코선 구간입니다. 진행방향 왼쪽선로가 JR산요선 오카야마 방면 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 돗토리 → 오카야마행 특급 수퍼-이나바가 왜 가미고오리에서 스위치백을 하는지 아시겠죠?

 

[사진934: 고가를 올라갑니다. 이제부터 치즈큐코선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진935: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95km/h 신호를 줍니다.

치즈큐코선의 인프라는 니이가타현 호쿠에츠큐코선 느낌이 날 정도로 좋은 환경입니다]

**치즈큐코선 내에서 특급열차는 130km/h까지, 보통열차도 11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사진936: 철도의 매력 중 하나인 철교입니다. 짧은 거리지만 멋진 구도의 사진이 나올 수 있는 환경입니다]

 

[사진937: 아래 강물이 거울 같이 느껴집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HOT3500형 단칸방]

 

[사진938: 역 곳곳에는 교행가능 설비들이 있습니다. HOT3500형 6호차이니, HOT3506입니다]

 

[사진939: 여행에 있어 가장 큰 변수가 날씨였는데, 이 정도면 최상이었습니다]

 

[사진940: 고가화 된 선로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HOT3500형]

 

다음 편에서 예정을 ‘벗어난’ 계속승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합니다.

29편에 설명했던 JR고베선(도카이도선) 인명사고 영향이 치즈큐코선에도 미칠 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