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편(4/11, 1일차) – 폐선 직전 노선의 부활: 와카덴 키시가와선을 따라
와카야마전철(이하 와카덴) 와카야마역에서 ‘그 역장’이 있는 키시가와선 종점을 향해 출발합니다.
[사진381~384: 와카덴2270계 운전실과 차내 온도계의 모습.
운전사가 항상 소지하는 시계는 일본 전국적으로 거의 공통의 모습을 하고 있죠]
*시즈오카철도의 경우 전파로 정확한 시간을 수신하는 손목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385: one-man 운행일 때에는 진행방향 선두의 앞, 뒤만 출입문이 열립니다. (Door-cut)]
[사진386: 어디서 많이 본 추락방지장치죠? 대한민국 서울에서 운행하는 전철, 지하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차량의 원래 소속은 난카이전철이죠]
[사진387: 국철시대 스타일의 역명판과 함께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와카덴2270계]
[사진388: 와카덴은 시간대에 따라 와카야마~이다키소(伊太祈曽) 구간만 운행합니다.
이 열차는 와캬야마부터 종점인 키시까지 운행]
[사진389: 와카야마역 플랫폼에는 타마덴샤를 위해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이 있습니다]
[사진390: 키시가와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플래카드]
[사진391: 건너편에는 와카야마선을 운행하는 JR105계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출입문을 닫고 열차는 키시를 향해 출발합니다.
여기에서 영상을 보여드리는 게 시간이 딱 맞네요.
[사진400: 와카야마역을 출발하는 와카덴2270계입니다.
출발 후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다나카구치역 도착까지]
15편에서는 와카야마전철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키시가와선을 이어 받은 와카야마전철을 설명하며
17편에서는 키시가와선 설명을 할 예정입니다.
와카야마전철(和歌山電鐵)주식회사(와카야마덴테츠로 읽음)는 난카이전기철도(南海電気鉄道)
키시가와선(貴志川線)을 2006년4월부터 이어받아 운영 중인 철도사업자입니다.
오카야마전기궤도(岡山電気軌道)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 료비(両備)그룹 계열입니다.
와카야마전철 한자 표기를 보면 ‘鉄’이 아닌, 정자체인 ‘鐵’입니다.
*’鉄’ 한자를 분리해 보면 ‘금(金, 돈)을 잃는다(失)’라는 의미기 때문에 정자체를 사용했습니다.
회사 명은 오카야마전기궤도가 일반공모로 선택했습니다.
(회사 이름을 일반공모로 했을 정도로 지역의 관심을 놓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에 뿌리를 내린다” 라는 의미로 회사 이름을 택했습니다.
와카덴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2003년, 난카이전철이 키시가와선 폐지검토를 발표했을 때입니다.
난카이전철 입장에서도 여러 시도를 해 봤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3G6e/411
그래서, 결국 이어받을 사업자를 공모하게 되죠.
http://cafe.daum.net/jtrain/3G6e/613
그리하여 와카야마전철이 최종 사업자로 결정이 되었으며 난카이전철은 키시가와선 폐지를
늦추는 등 존속을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3G6e/882
http://cafe.daum.net/jtrain/3G6e/905
와카덴이 인수를 받은 후 처음 시도한 것은 ‘지역의 참여’였습니다.
지역 주민이 타지 않는 열차는 ‘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3G6e/1494
-2005년4월: 난카이키시가와선 인수회사로 오카야마전기궤도 선정
-2005년6월: 오카야마전기궤도의 100% 출자 자회사로 자본금 3천만엔으로 설립
-2006년1월: 난카이전철과 와카야마전철이 국토교통성 긴키운수국(近畿運輸局)에
철도사업양도양수 승인 신청
-2006년2월: 철도사업 양도양수(영업양도) 승인
-2006년4월: 와카야마전철이 키시가와선 영업운행 시작
와카야마전철 키시가와선은 와카야마~키시 14.3km 구간입니다.
개업 당시 난카이전철로부터 키시가와선 전용차량인 2270계 12량 전부를 무상양도 받았습니다.
이후 차례로 차체 색깔을 와카야마전철 색으로 변경을 진행했는데요,
-2006년8월부터 ‘이치고덴샤’(いちご電車, 딸기전차)
-2007년7월부터 ‘오모챠덴샤’(おもちゃ電車, 장난감전차)
-2009년3월부터 ‘타마덴샤’(たま電車, 고양이역장 전차)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디자인은? ‘마이다스의 손’ 미토오카에이지씨(水戸岡鋭治)가 직접 담당했습니다.
※참고로 2009년 레일팬 10월호에는 특집기사로 미토오카에이지의 차량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승객을 늘리기 위해 2007년부터는 일일승차권 발매를 시작했습니다. (어른 650엔)
[사진392: 와카야마역 출발 후 첫 정차역인 다나카구치 도착. 와카야마역에서 600미터 거리.
맘만 먹으면 와카야마역까지 걸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사진393: 다나카구치역 출발 후 지나가는 건널목. 주택 사이를 운행하는 와카덴입니다]
[사진394: 니치젠구(日前宮)가 가까이 있는 니치젠구 역입니다. 1면2선으로 교행 가능.
1916년, 아키즈키역(秋月駅)으로 개업 후 1933년 현재 역 이름이 되었습니다]
[사진395: 우리나라에서는 민원감이겠지만, 이렇게 타고 다닙니다]
니치젠구역에서 열차교행을 하는데요, 바로 이 열차입니다.
[사진396: 승객들로 꽉 찬 고양이열차인 ‘타마덴샤’ 입니다. 저기에 탄 승객들은 대부분 키시역에서 승차를 했을 겁니다]
교행을 마치고 열차는 니치젠구역을 출발합니다.
[사진397: 코자키역(神前駅)입니다. 1면1선의 전형적인 단선 역]
[사진398: 한자가 좀 어려운 카마야마역(竈山駅)입니다.
현재는 1면1선인데요, 예전에는 2면2선 이었으며 플랫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다음 역은 키시가와선에서 가장 최근에 개업한 역입니다.
[사진399: 코츠센터(교통센터)마에역. 1999년에 난카이전철 키시가와선 역으로 개업했습니다.
와카야마현 경찰교통본부센터로 접근이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역입니다]
교통센터라고 해서 터미널 같은 건 아니고요, ‘와카야마현 경찰교통본부센터’로써 와카야마현이
관할하는 운전면허시험 및 면허갱신 등을 해 주는 시설이 있습니다.
다음 편에도 교통센터에 대한 내용을 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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