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편(4/11, 1일차) – ‘고양이역장’이 근무하는 키시가와선 종점 역 (Part2: 기적 같은 부활)
와카야마전철 키시가와선도 종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사진421: 역 이름과 같은 오오이케유엔(大池遊園)이 있는 오오이케유엔 역입니다]
[사진422: 오오이케유엔역에 정차 중임을 알리고 있는 차내 운임표시기]
이 역과 인접해 있는 호수인 오오이케(大池)는 와카야마현 키노카와시(紀の川市), 와카야마시,
카이난시(海南市)가 서로 인접한 위치에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약 1천 그루의 벚꽃이 심어져 있으며 봄철에는 장관을 이룹니다.
부근은 와카야마현 오오이케키시가와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진423: 노선 주변에 심어져 있는 벚꽃의 모습들. 절정은 지난 상태입니다]
[사진424: 9.5퍼밀(1000미터에 9.5미터 해발 상승) 오르막을 주행 중입니다]
[사진425,426: 1면1선의 이 역은 니시야마구치 역입니다. 1933년, 키시역으로 연장구간과 함께 개통했습니다]
19편에서는 와카야마전철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설명했습니다.
20편에서는 키시가와선을 이어 받은 와카야마전철을 설명했고요,
21,22편에서는 키시가와선 설명을 나눠서 합니다.
2004년9월에 국토교통성 긴키운수국에 2005년9월부로 키시가와선 폐지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2005년2월에 와카야마현 등이 키시가와선 존속에 합의, 사업자를 공모했죠.
사업자에 대한 지원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키시가와선 철도용지는 난카이전철에서 와카야마시 등이 약 2억 엔에 취득하여
이를 와카야마현이 전액 보조한다.
2. 향후 투자예상 설비정비에 대하여 와카야마현은 2.4억 엔까지 경비를 부담한다.
3. 난카이전철에서 경영이관 후 10년간 운영비보조는 와카야마시 65%, 키시가와쵸 35%로
총 8.2억 엔까지 지원한다.
*사실 이 지원은 과거 긴테츠(近畿日本鉄道)로부터 경영이관을 받은 산기철도 호쿠세이선
(三岐鉄道 北勢線)의 사례를 참고한 것이었으나, 당시 지원총액은 키시가와선이 더 적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인 회사 중에서 료비(両備グループ)그룹인 오카야마전기궤도가
(岡山電気軌道) 선정되었죠. 그리고 2005년4월, 오카야마전기궤도가 사업을 이어받습니다.
오카야마전기궤도가 와카야마시에 설립하는 새로운 회사가 운행예정은 2006년4월1일이라
사업허가 양도를 위해 와카야마시 등이 난카이전철에 폐지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2005년6월에 운영회인 ‘와카야마전철’을 설립했고,
-2006년1월에 국토교통성장관에 철도사업 양도양수 허가서를 제출했으며
-2006년4월에 와카야마전철로 이관, 운행을 계속했습니다.
키시가와선의 역사는 1916년을 시작으로 합니다.
-1916년2월: 산토경편철도(山東軽便鉄道) 오오하시(大橋)~산토(현재 이다키소) 간 개업
-1931년4월: 와카야마철도로 이름 변경
-1933년8월: 이다키소~키시 구간 개업 (산토역 →이다키소 역으로 변경)
-1943년12월: 전 구간 전철화 완료
-1961년11월: 난카이전철이 와카야마전기궤도를 합병, 난카이전철 키시가와선이 됨
-1993년4월: CTC화
-1995년2월: 2270계 차량 운행개시
-1995년4월: one-man 운행 개시
-1999년5월: 코츠센터마에역 개업 (交通センター前駅, 키시가와선 중 가장 늦게 개업한 역)
-2003년11월: 난카이전철 키시가와선 폐지를 검토한다고 발표
-2004년8월: 난카이전철이 2005년9월 이후 키시가와선 폐지 공식 발표
-2004년9월: 난카이전철이 국토교통성에 철도사업 폐지신청 제출
-2005년2월: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등이 노선 존속에 합의, 사업자 공모
-2005년4월: 와카야마전기궤도로 사업자 선정 발표
-2005년6월: 키시가와선 운영회사로 와카야마전철 설립
-2006년1월: 국토교통성에 철도사업 양도양수신청서 제출
-2006년4월: 와카야마전철이 키시가와선 운행을 시작
-2006년8월: 미토오카에이지씨가 디자인 한 ‘이치고덴샤’ 운행 시작
-2006년10월: ‘이치고덴샤’가 제5회 일본철도상 표창선정위원회 특별상 수상
-2006년10월: 열차 증편 시각표 개정 실시(기적에 가까운 발전이었습니다)
-2007년1월: 키시가와선 1일승차권 발매 시작
-2007년1월: 고양이 ‘타마’가 키시역 역장으로 ‘취임’ 동시에 2마리의 고양이가 부역장
-2007년7월: 오모차덴샤 운행 시작
-2009년3월: 타마덴샤 운행 시작
좀 길었네요 ^^; 키시가와선의 ‘부활’은 지방 중소사철의 엄청난 노력이 아니었으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철도노선의 작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사진427: 직선 내리막 선로를 달리다가]
[사진428: 왼쪽 커브와 함께 1면1선 플랫폼에 도착합니다]
[사진429: 칸로지마에 역입니다. 역 부근에 칸로지(甘露寺)가 있죠]
잠시 후 열차는 종점인 키시역에 도착합니다.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먼저 보여드립니다. (약 2분10초 정도)
[사진440: 칸로지를 출발, 종점인 키시역에 도착하는 와카야마전철 2270계입니다]
동영상에서 확인하셨겠지만, 키시역은 1면 플랫폼과 주행 1선, 유치 1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430: 키시가와선의 종점 역, 키시역입니다]
[사진431: 키시역 하면 이 역장이 상징이 되었죠. 키시역 뿐만 아니라 와카야마철도의 상징이 된 고양이역장입니다]
[사진432: 이렇게 작은 소규모 사철에 만원 승객이 주말에도 몰려 옵니다]
발음 상으로 ‘키시(きし)’인 역은 일본에 두 군데 있습니다.
또 한군데는 긴테츠나가노선의 역인 키시역(喜志駅) 입니다.
여행기에 나오는 키시역(貴志駅)은 와카야마현 기노카와시(紀の川市)에 있는 와카야마전철
키시가와선의 종점 역입니다.
키시역 이름 자체보다는 ‘타마역장’이 ‘근무’하는 역으로 잘 알려져 있죠.
고양이역장 ‘타마’는 키시역 매점에 있던 고양이가 정식으로 역장으로 임명이 된 케이스입니다.
키시역은 1면1선과 유치선 1선이 있는 지상 역입니다.
플랫폼 넘어서 2량까지 유치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역 근처에는 ‘딸기자전거(いちご自転車)’를 대여해 줍니다. (예약 필수)
키시역에서 몇 분 정도 걸어가면 노선의 유래인 ‘키시가와’가 있습니다.
[사진433,434: 키시역 구내에 있는 건널목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저 안쪽으로 열차가 정차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유치선에는 난카이전철 소속 차량이 서 있습니다]
[사진435: 키시역 플랫폼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열차가 떠난 후에도 플랫폼에는 많은 승객들이 주변 모습을 담는데 열심이었습니다]
난카이전철 시대에는 유인역이었으나, 와카야마전철로 이관한 2006년4월부터 무인역이 되었죠.
동시에 매표소도 없어지고, 표 판매기도 다 철거되었습니다.
역 매점에서는 회수권과 일일승차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키시역은 다른 철도회사와의 연계는 없습니다.
약 4km 거리에 JR와카야마선(和歌山線) 후나토역(船戸駅)이 있습니다.
-1933년8월: 와카야마철도 이다키소역에서 키시까지 연장에 따라 개업
-1943년: 와카야마철도 전 구간 전철화
-1957년11월: 와카야마전기궤도가 와카야마전철을 합병, 와카야아전기궤도 철도선 역이 됨
-1961년11월: 난카이전철이 와카야마전기궤도를 합병, 난카이전철 키시가와선 역이 됨
-2006년4월: 난카이 키시가와선을 와카야마전철이 이어 받아 와카야마전철 역이 되며
동시에 무인화 되었습니다.
-2007년1월: 역 매점에서 키우던 고양이 ‘타마’가 역장으로 ‘취임’
동시에 치비(ちび), 미코(ミーコ)도 ‘부역장’으로 ‘취임’했죠.
-2008년4월: 개찰 창구가 있던 자리에 타마 역장실을 설치
[사진436~439: 키시역 주변은 로컬 노선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주변 교통이 막힐 정도]
다음 편에서 타마역장 관련 내용과 함께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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