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시각표] 5월에 창간 84년 1,000호를 맞아 ‘향후에도 계속’ [은하철도999 특별 커버]
이번에는 JTB시각표 4월호가 ‘수집’의 대상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2004년 12월에 500호를 맞았던 JR시각표를 구입, 보관 중입니다.
일본 국내 철도와 항공기, 버스, 선박 등 공공교통기관의 시각표를 담은 ‘JTB시각표’가
2009년5월로 1,000호를 맞는다.
현재 남아있는 시각표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며 ‘여행의 벗’으로 친숙한 지 84년이 된다.
인터넷 영향 등으로 판매부수는 1/10 이하인 15만부로 떨어졌으나, 팬들의 지원을 받으며
지금도 발행을 계속하고 있다.
“시각표가 계속 이어진 것은 시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본인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생활을 한지 20년이 넘은 키무라씨(53)가 회상을 한다.
발행 주체인 ‘JTB퍼블릭’에 의하면 1925년, ‘기차시간표 부기선자동차발착표 4월호’로 창간했다.
(汽車時間表 附汽船自動車発着表) JTB의 전신 일본여행문화협회가 발행했다.
도쿄 야마노테선이 순환운행을 시작하는 등 철도의 대중화가 진행될 때였다.
A4 사이즈보다 작았으며 가격은 50전. 쌀 10kg가 약 3엔 하던 시대였다.
전쟁 중은 종이 부족으로 발행 회수가 줄었으며 패전 후는 7월에 갱지 1장으로 출판했다.
월간형태로 부활한 것은 패전 3년 후인 1948년이었다.
패전 후, 출장비를 계산하는 기업의 경리담당자에는 소중한 자료였으며 여행 계획과 ‘가상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때로는 추리소설의 트릭으로도 쓰였다.
이번에 탄생 100년을 맞은 소설가 마츠모토세이쵸(松本清張)의 대표작 ‘점과 선(点と線)’.
열차의 출발에 방해 받지 않고 도쿄역 13번 선부터 15번 선의 열차를 바라보는 사건의
열쇠가 되는 ‘4분간’은 일본교통공사시대의 시각표를 보고 생각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철도, 비행기, 버스, 선박 등 총 850사의 데이터가 게재되어 있다.
편집자 25명이 각 회사로부터 매월 받는 종이자료를 컴퓨터에 입력, 편집한다.
가격은 1,150엔. 1,100페이지를 넘는다.
인터넷으로 노선검색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고, 국철 마지막 시각표 개정이 된 1986년11월에
200만부가 팔렸으나, 지금은 15만부 정도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책자 커버에 ‘철도그라비아’ 특집이나 여성 철도기고가(야노 나오미)가 철도에서
일하는 여성을 취재한 컬럼을 만드는 등 인터넷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 기획을 계속하고 있다.
4월20일 발매하는 1천호에서도 철도와 시각표의 역사를 정리한 특집과 기념선물로 계획 중이다.
영업적으로는 어려운 상태이나, 국내, 외 관광지를 소개하는 ‘루루부정보판(るるぶ情報版) 등
잡지 발행에도 집중하여 향후에도 시각표 발매는 계속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편집장으로 일하는 다카야마씨(45)는 “시각표의 강점은 전후(前後) 운행열차를
쉽게 알 수 있는 ‘일람성’입니다. 이 점을 살려 계속 출판할 겁니다” 라고 말했다.
JTB시각표 외에도 1963년 봄에 창간, 2004년12월에 500호를 맞은 ‘JR시각표(교통신문사)’도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3월11일, 아사히신문
[사진1: JTB시각표 4월호의 커버는 ‘은하철도999’ 입니다. 메테엘~ ^^]
[사진2: 창간호인 1925년4월호의 복각판도 준비 중이군요]
[사진3: 1천호 기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키무라씨와 다카하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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