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토사쿠로시오철도, 2/28] 6. 3사 직통특급 남푸(5): 경쟁의 절박함: 틸팅열차 도입
이번 편에서는 틸팅의 ‘호기심’ 측면이 아닌, 특급 남푸가 처해 있는 ‘어려움’을 설명합니다.
[사진801: 상대식 2면2선 역에서 코치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열차가 1000형]
[사진802: 역 번호 K07인 이노 역입니다. 같은 역 이름이 시코쿠에 하나 더 있죠]
JR시코쿠 도산선 이노역과 토사전기철도 이노선 이노역이 있습니다만, 두 역은 연계역이
아닙니다. 도산선 이노역과 가까운 토사전기철도 역은 이노에키마에(伊野駅前)역입니다.
이노에키마에 다음 역이 토사전기철도 이노역입니다.
[사진803: 이노역에서 보수 관련한 직원이 운전실에 탔네요]
[사진804: 코치역에서 운전교대를 한 코치운전소 소속 운전사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2007년 여행기에 나온 남푸의 운행패턴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토사쿠로시오철도 스쿠모까지 대부분 운행했지만, 2005년3월,
스쿠모역 폭주/충돌사고 이후로 운행구간이 단축되었죠.
2008년 기준 특급 남푸는 총 14왕복을 하고 있습니다.
오카야마~코치(岡山~高知) 구간: 하행 7편, 상행 6편
오캬아먀~나카무라(中村) 구간: 하행 5편, 상행 7편
오카야마~스쿠모(宿毛) 구간: 하행 2편, 상행 1편
[사진805: JR시코쿠 노선도와 함께 검은 색으로 JR연계 철도회사 노선이 있습니다.
토사쿠로시오철도와 오른쪽 끝에 있는 아사카이간철도.
둘 다 제 여행기에서 다룬 적이 있죠]
[사진806: 도산선 노선 주변은 ‘도山선’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산을 끼고 달립니다]
[사진807: 쿠사카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사진808~811: 산속을 고속으로 달릴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을 가진 도산선입니다]
코치시를 중심으로 오사카/간사이 방면으로의 경쟁은 엄청납니다.
-철도 입장에서 경쟁상대는 자동차와 비행기가 있죠.
-비행기의 ‘공격’
-코치공항~이타미(伊丹)공항(오사카) 사이 항공편이 기존 보잉737 등 소형 제트기에서
DHC8-400 등의 소형 프로펠러 기종으로 변경
-자동차, 버스의 ‘공격’
*코치자동차도로 개업에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8년 발생한 도산선 시게토~신카이
(繁藤~新改) 구간 노반붕괴로 약 3개월간 불통되어 승용차 및 고속버스로 이용자가 이동
-코치~케이한신(京阪神: 오사카방면) 사이만으로도 JR버스그룹 JR시코쿠버스, 니시니혼
JR버스와 토사전기철도, 코치현교통, 한큐버스, 신키버스, 케이한버스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총 26왕복과 함께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JR시코쿠 그룹 입장에서는 버스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죠.
-JR시코쿠 철도부문은 이러한 경쟁 속의 대책으로 2000계 차량에 ‘앙팡맨 캐릭터’를
채용한 ‘앙팡맨열차(アンパンマン列車)’를 운행하고, 케이한신 방면 승객 수 회복을 위한
야심작 티켓 ‘한신왕복 프리킵푸(阪神往復フリーきっぷ)’ 등 특별기획승차권의 발매,
오카야마역과의 신칸센 연계 개선 등을 실시, 승객 감소가 일단 멈췄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코치자동차도로 개업 전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며 시코쿠와 본토를 잇는
또 다른 특급 ‘시오카제’(しおかぜ, 우와지마/마츠야마~오카야마)와 ‘남푸’를 비교해 봐도
이용자는 시오카제의 4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코치~오카야마 구간에는 고속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을 봐도
열차와 거의 같거나, 오히려 짧은 2시간30분대로 이어주고 있고, 운임도 고속버스와
거의 동일한 가격의 왕복할인 티켓도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죠)
-특히 인프라를 비교해 보면 거의 직선으로 터널 등을 뚫은 자동차도로에 비해
도산선은 인프라의 한계를 틸팅열차를 통해 고속화를 하고 있으나,
고속버스의 수요를 열차가 흡수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푸는 비교적 장거리 운행임에도 차내판매가 없죠.
승차 전에 구입하던가, 코치역에서 정차하는 동안 구입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2008년 기준으로 코치역 정차시간이 꽤 깁니다)
제목이 특급 남푸 등에 사용하는 차량의 ‘이유’가 됩니다.
특급 남푸 등 시코쿠 지역의 많은 비전철화 구간에서 2000계, N2000계의 틸팅열차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열차는 우타즈(宇多津)역에서 특급 시만토(しまんと), 우즈시오
(うずしお) 와 분리, 병결을 합니다.
병결을 할 때 오보코, 오스기역에서는 플랫폼 길이가 병결열차 길이보다 짧기 때문에
‘Door-cut’을 합니다. [플랫폼 안에 들어와 있는 객차 출입문만 개폐하는 방식]
[사진812: 코치운전소의 운전사는 코치~쿠보카와 구간의 도산선만 담당합니다.
다음에 정차할 역은 사가와역(佐川駅)]
[사진813: 차장님도 열차운행 시각표를 들고 다니면서 승객 문의에 응대합니다]
[사진814: 2층 버스를 아예 시설로 개조해서 고정을 해 놓았네요]
[사진815,816: 산 위, 중턱에 있는 공장들을 뒤로 하고 열차는]
[사진817: 오노고역에서 교행을 위해 잠시 정차합니다]
[사진818: 오노고역 쿠보카와 방면 진행은 ‘정지상태’]
[사진819: 교행 대기 중에 브레이크를 확실히 걸어 놓았네요 (EB상태)]
이번 편 동영상은 도산선 주행 시 발생하는 현상을 담았습니다.
[사진820: 진동이 아닌, 틸팅 기울어짐으로 인해 2리터 PET병과 500ml 용기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보세요]
이번 편을 통해 시코쿠 지역의 철도 경영상태가 녹록하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다음 편이 이번 테마여행기의 ‘첫 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사쿠로시오철도 구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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