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편(6/7, 2일차) – 이세시마라이너(1): 동력분산식 ‘무궁화호’느낌
제목 내용이 좀 많죠? 동영상과 사진을 보시면 제목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긴테츠나고야역(이하 K나고야)에서 출발하는 특급을 타는 일정이 실질적으로 여행 2일차의
시작입니다. 오늘은 긴테츠레일패스(이하 KTRP)를 이용한 일정이며 하루만 이용하게 되지만
금액적으로 보면 패스의 3배 이상을 ‘뽑는’ 여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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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1: K나고야역 특급전용 플랫폼입니다. 두 플랫폼에는 이미 특급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번 선 열차는 10:30 출발 K난바행 특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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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2: 제가 탈 열차는 10:25에 카시코지마행 특급입니다.정차 역은 츠, 우지야마다, 토바, 시마이소베, 우가타]
그 동안 우리 연구회에서 JR 이외의 철도회사 언급이 많지 않아서 역 이름이 생소합니다.
ワンマン님의 긴테츠 관련 여행기를 미리 보신다면 도움이 될 겁니다.
http://cafe.daum.net/jtrain/4P0/148
http://cafe.daum.net/jtrain/4P0/161
제가 이동하는 지역이 위 여행기에서 일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2일차 하루 종~일 긴테츠에 푹~ 빠져보옵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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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3,344: 열차에 ‘ISL’이라고 써 있죠. 또한 좌석 번호가 십 단위로 나갑니다][
사진345: 카시코지마까지 가는 특급의 3호차입니다][
사진346: K나고야역 플랫폼과 열차 사이 간격은 꽤 벌어져 있습니다][
사진347: 바로~ 긴테츠의 간판 특급열차, 23000계 ‘이세시마라이너’입니다]사진344의 좌석 번호체계만 봐도 기존 JR 좌석번호 체계와는 다름을 알 수 있죠.
앞으로 계속 설명하겠지만, 긴테츠의 운영부분은 우리나라 철도공사와 닮아 있습니다.
-대부분이 표준궤에, 좌석 번호는 우리나라 새마을, 무궁화호 체계입니다.
특급 이세시마라이너 객실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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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8: 보통석은 2x2 배열입니다. 네 가지 좌석 Color로 눈이 즐겁습니다][
사진349: 긴테츠는 JR에서 사용하는 좌석체계가 아닌, 번호체계를 사용합니다. 개인 냉방장치로 조절이 가능: 여기는 일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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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0: KTRP는 17편에서 보셨죠? 저는 이번 열차로 우지야마다까지 갑니다. 4호차 7번(창측), 금연이고
금연 표시 옆의 아이콘이 ‘이세시마라이너’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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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1,352: 이세시마라이너는 6량으로 운행합니다. 각 객차마다 시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5호차에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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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3: 발 받침대도 우리나라 무궁화와 닮아 있습니다]일본어와 한자 등을 빼면 무궁화호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니까요.
열차는 정시에 K나고야역을 미끄러지듯이 빠져 나갑니다.
동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는데요, 구동음은 서울메트로 4호선 '일명 S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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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4: K나고야선을 주행 중입니다. 긴테츠의 중요한 노선 중 하나죠][
사진355: 아침에 두 노선을 돌아다녔더니 금방 배가 고파졌습니다. ‘오후에 먹어야 할 홍차^^’를 오전에 샌드위치와 함께~]
이세시마라이너도 자동검표로 이루어집니다.
긴테츠특급은 전좌석이 지정석이므로 승차권 외에 지정석특급권이 필요하며
차장이 PDA로 검표를 순식간에 마치게 됩니다.
여행기를 진행하는 동안 설명할 내용이 좀 있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이세시마라이너가
경유하는 긴테츠나고야선을 짧게 설명하겠습니다.
나고야선(名古屋線)은 미에현(三重県) 이세나카가와(伊勢中川)~아이치현(愛知県)
긴테츠나고야역을 잇는 긴키닛폰철도(近畿日本鉄道, 긴테츠 정식명칭)의 노선입니다.
나고야와 오사카, 이세 지역을 잇는 많은 특급열차가 이 노선을 경유하며 오사카선과
야마다선과도 직통합니다. 나고야선에서는 KANSAI카드, J-Thru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나,
2007년4월부터 IC카드인 PiTaPa와 ICOCA 이용이 가능합니다.
※긴테츠와 JR이 공동으로 발매한 J-Thru카드는 발매가 중단되었습니다.
-노선 거리: 78km, 1,435mm 표준궤를 사용합니다.
-44개 역, 전 구간 복선, 직류 1,500V 전철화
-최고속도: 특급은 120km/h, 일반열차는 110km/h
-노선 전체를 나고야운송총괄부가 관할합니다.
나고야선은 JR과 경쟁을 하고 있는 노선입니다.
JR은 간사이 지역과 츄부/미에 지역에서 사철과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츄부(나고야) 지역에서는 JR도카이가, 간사이 지역에서는 JR서일본이 경쟁을 합니다.
츠신마치~이세나카가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JR간사이선, 이세선 및 제3섹터인 이세철도와 병행구간입니다.
이 부근에서 시간만 잘 맞으면 JR과 긴테츠가 ‘레이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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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6: 긴테츠의 차량기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빨간 색의 일반열차와 그 옆으로 보이는 열차가 21000계 ‘어반라이너 플러스’입니다]
경쟁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으로는
JR이 특정운임을 적용하는 나고야~쿠와나. 욧카이치시 뿐만 아니라 간선 운임을
적용한 츠~마츠사카(津~松阪) 구간도 긴테츠가 운임이 높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열차 운행 편수는 긴테츠 쪽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JR이 긴테츠와 경쟁하는 구간에는 상당 부분 단선, 비전철화 구간이 많습니다)
특정운임을 적용하는 나고야~욧카이치 구간이지만, JR의 운행 편수 등이 적어서
퇴근 때 혼잡이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테츠욧카이치역 입지가 좋습니다.
JR입장에서는 이 구간을 지날 때 제3섹터인 이세철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승객의
입장에서는 이세철도 운임까지도 부담해야 하는 부분도 작용합니다.
그러나, 2007년10월에 긴테츠요로선이 요로철도(養老鉄道)로 이관됨에 따라 그 동안
긴테츠를 이용했던 승객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JR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쟁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쪽은 승객들이라는 것이 ‘항상 진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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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7: 왼쪽에 보이는 열차는 12200계 특급열차입니다. ‘뉴-스낵카’로 부릅니다]승무원 교대는 토미요시(富吉), 긴테츠욧카이치(近鉄四日市), 시라츠카(白塚), 츠(津),
이세나카가와 역에서 승무원을 교대하며 역 진입 때와 출발 때 경적을 울립니다. ^^;
(저도 긴테츠 노선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마다 깜짝 놀라곤 했죠 ^^)
나고야 지역의 전통 노선답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915년: 이세철도가 협궤로 개업했으며 이후 구간을 계속 확장했습니다.
-1959년11월: 전 노선 표준궤화
-2008년6월부터 긴테츠나고야~긴테츠핫타(近鉄八田) 구간에서 차상속도패턴조사식
(車上速度パターン照査式) ATS(ATS-SP)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긴테츠의 차량 종류도 JR 한 회사의 종류를 능가할 정도로 많습니다.
여행기를 진행하는 동안 사진에 나오는 차량에 한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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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8: 긴테츠 8810계의 2량편성 버전인 9000계입니다. 긴테츠 차량은 외관으로 정확한 계열 파악이 힘들 정도로 Variation이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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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9: 공사 및 점검용 차량이 보입니다]이번 동영상부터 긴테츠 차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사진360: 이세시마라이너가 K나고야역 지하에서 밖으로 나가기까지의 모습과 객실 LED, 안내방송까지 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촬영한 제가 신기합니다. ^^]
다음 편에서는 23000계 이세시마라이너 내부를 들이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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