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편(6/11, 3일차) - JR로 시내진입의 정석, 미래를 준비하는 닛포리역
3일차 첫 열차는 JR미나미센쥬역에서 승차합니다.
[사진921: 아라카와구의 Community bus인 ‘사쿠라’입니다.
차는 작지만, 휠체어도 탈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922: JR미나미센쥬역 스탬프에는 ‘엔츠지’가 있는데요,
아주 큰~규모의 절은 아닙니다. 위치 아시는 분 계시죠?]
[사진923: 미나미센쥬역에도 Barrier-free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시설이 있죠]
평일이라 도쿄 쪽으로 들어오는 승객이 엄청 많았습니다.
사진은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죠.
오늘 여행의 시작은 신쥬쿠역입니다.
일단 죠반선으로 닛포리를 갑니다. 차량은 E231계/ 많이 보셨으니 사진 생략~
[사진924: 닛포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죠반선이 우에노 종점인 상태인데요,
도호쿠종관선이 건설되면 닛포리역의 혼잡도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예상]
그 동안 그렇게 많이 여행했는데도, 닛포리역의 소개가 없었네요.
닛포리역은 우리나라 관광객에게도 친숙한 역 중에 하나입니다.
바로 나리타공항을 출발/도착하는 케이세이전철 때문이죠.
닛포리역(日暮里駅)에는 JR동일본, 케이세이전철 역이 있습니다.
-JR동일본: 야마노테선, 케이힌토호쿠선, 죠반선
-케이세이전철: 본선
그리고 ‘노선/영업 게시판’1447에 알려드린 ‘닛포리. 토네리라이너’를
2008년3월30일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日暮里. 舎人ライナー)
2개 회사가 역 번호를 순서대로 공유하고 있는 지상역이며 다리 위의 역 건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케이세이전철이 1면2선(1,2번 플랫폼)
JR동일본이 3면6선을 사용합니다. (3,4,9,10,11,12번 플랫폼)
나리타공항 출발/도착의 주요 환승역 중 하나이나, JR 플랫폼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늦은 상태였습니다. 케이세이전철에는 한참 전에 설치되어 있었죠.
※이런 형태가 라이벌인 케이세이전철 환승을 불편하게 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2006년 여름 이전에는 나리타공항을 가거나 올 때 케이세이전철 환승을
위해서 닛포리역을 거치게 되는데요, 승객들이 JR에서 갈아탈 때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그 무거운 짐을 끙끙거리면서 계단을 올라갔었습니다.
(저도 그것을 경험했으니까요)
그러다가 2006년 여름에 야마노테선과 케이힌토호쿠선 플랫폼에 각각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큰 짐을 가지고 이동하는 여행객의 부담을 덜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3월30일 개업하는 ‘닛포리. 토네리라이너’와 함께 역 콩코스를 통해
3개사 역이 연결되게 할 예정으로 현재 JR, 케이세이 모두 공사를 진행 중이죠.
JR닛포리역의 경우 5~8번 플랫폼이 결번인데요, 5~8번 선은 죠반선 플랫폼과
야마노테, 케이힌토호쿠선 플랫폼 사이를 통과하는 우츠노미야선(도호쿠선),
다카사키선(高崎線) 선로가 도호쿠신칸센 건설 결정에 따라 선로용지 확보를 위해
우츠노미야선, 다카사키선 플랫폼 철거가 이루어져서 결번이 되었죠.
(통과선로는 있습니다)
케이세이전철의 경우 이용승객 수에 비해 역이 작은 상태이며 나리타신고속철도가
2010년에 개업하면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어 현재 JR측과 동시진행으로 역 전체의
개량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成田新高速鉄道: 케이세이선을 경유, 호쿠소선(北総線) 연장
개업 후 케이세이전철 스카이라이너가 160km/h 운행을 할 예정입니다.
케이세이측은 하행선을 고가화하여 나리타 방면 전용 상대식 2면1선 플랫폼을
설치하고, 콩코스를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계단과 개찰구
장소가 크게 변경될 예정입니다.
제 여행기 8편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요, 일본 내에서도 죠반선, 케이세이전철과
환승의 편리함을 위해 닛포리역에 케이힌토호쿠선(京浜東北線) 쾌속 정차에 대한
요청이 있으나 현재는 통과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천안급행’이 금정역을 통과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케이힌토호쿠선 쾌속의 경우는 정차할 수는 있지만, 정차하지 않는 거죠)
2010년이 되면 급격하게 변할 닛포리역 설명이었습니다.
[사진925: 죠반선에서 야마노테, 케이힌토호쿠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
출근길 승객의 수는 장난이 아닙니다]
사진925에서 플랫폼 번호가 특이하죠?
게임을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시나가와역에서 타마치로 갈 때 케이힌토호쿠선
선로가 고가를 통해 야마노테선과 입체교차를 하게 됩니다. 이후 타마치부터
같은 방향의 야마노테, 케이힌토호쿠선을 하나의 ‘섬식 플랫폼’에서 골라 탈 수 있죠
때문에 닛포리역을 보면 같은 노선 번호가 서로 교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926: 제가 서 있는 곳이 3번 플랫폼입니다. 케이세이전철의 플랫폼 아시겠죠?]
저는 여기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일본에는 ‘에키나카’개념으로 개찰구 안에 다양한 상업시설이 있습니다.
큰 역은 백화점이 ‘개찰구 안’에 있는 경우도 있죠.
일본인의 생활은 대부분 철도인프라 안에서 이루어진다라는 것에 착안하여
몇 년 전부터 이러한 패턴의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닛포리역 플랫폼에 있는 우동집에서 식사를 합니다.
[사진927: 점장이 추천했던 우동입니다. 고기가 있어서 든든했죠]
[사진928: Suica는 이제 수도권 내에서 승차권 레벨은 넘어선 전자화폐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JR발족 20주년 안내]
[사진929: 4번 플랫폼에서 출발하고 있는 츠치우라행 쾌속입니다.
15량 4Door에 색깔을 보면 어떤 차량인지 아시겠죠?]
시간 여유가 있어서 플랫폼에서 통과하는 열차를 찍어 봤습니다.
[사진930: 651계 특급 수퍼-히타치의 모습. 앞의 4량이 분리되는 형태입니다]
[사진931: 셔터스피드를 살짝 늦췄더니 앞이 잘 나왔네요.
이케부쿠로, 신쥬쿠 쪽으로 가는 E231계 야마노테선. 지금도 806G는 있습니다]
[사진932: 제가 서 있는 플랫폼은 우에노, 도쿄 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출발하죠.
케이힌토호쿠선에서 가끔 있는 카마타행 열차가 왔네요.
이 열차는 지금도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데요, 언제 출발할까요?]
저는 닛포리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탑니다. 이제 운행하는 차량 종류는 한가지.
신쥬쿠로 가니까 그냥 사진931의 야마노테선을 타면 빙~돌아서 갈 수 있지만,
시간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돌아갑니다.
[사진933: 닛포리역과 야마노테선 플랫폼의 간격은 꽤 됩니다]
[사진934: 반대 편에서 출발준비를 갖춘 케이힌토호쿠선 열차]
이 구간에서는 나란히 달리는 모습이 볼거리입니다.
10량의 케이힌토호쿠선과 11량의 야마노테선이 같이 출발하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그리고 야마노테선을 탄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 편 동영상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당시 츄오선에서 차량점검으로 인해 일부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가 있었죠.
다른 차량이라면 이러한 정보를 안내방송을 통해서야 알 수 있지만, 최신 차량은
이러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도입되는 차량에는 LED와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까놓고 말해서 “광고 틀어놓으라고 만든 건 아닐 겁니다” 일본에서도 두 개의
모니터 중에서 하나에는 계속 광고 등이 나가지만, 한쪽 모니터에서는 역 안내 및
운행현황 등을 이렇게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해당 노선을 이용할 승객들에
참고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부분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전달을 위해서는 또 다른 인프라가 필요할 겁니다.
승객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교통카드는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도입해 놓고 ‘밥그릇싸움’ 계속하는 동안
다른 나라에서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정착시켜 놓은 모습을 보면……
[사진935,936: 도쿄, 시나가와 방면으로 가는 야마노테선 LCD에서 안내하고 있는
운행정보 입니다. 츄오쾌속선에서 히가시코가네이~무사시사카이 사이에서
차량점검 관계로 상, 하행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사진937: 잠시 후 아키하바라역에 도착합니다.
현재 제가 있는 위치는 2호차입니다. 내리면 에스컬레이터가 가깝죠]
[사진938: 니이츠차량작소에서 2004년에 만든 E231계500번대 모터 있는 객차]
[사진939: 아키하바라역 5,6번 플랫폼이 소부선 각역정차입니다.
신쥬쿠, 미타카로 가는 승객은 5번 플랫폼으로 이동]
[사진940: 미나미센쥬역 운행정보 안내 LED 입니다.
어떤 열차가 지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다음 편에서 신쥬쿠쪽으로 가는 정석환승과 수도권의 신형차량 모습이 이어집니다.
'[JT_5th Stage] T::Surv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9편(6/11, 3일차) - 3일차 여행의 시작: 오다큐신쥬쿠역 (0) | 2007.12.06 |
---|---|
제48편(6/11, 3일차) - 츄오쾌속선을 ‘평정’한다: E233계로 신쥬쿠에 (0) | 2007.12.05 |
제46편(6/11, 2~3일차) - 길었던 2일차, ‘더 긴’ 3일차를 위한 준비 (0) | 2007.12.03 |
제45편(6/10, 2일차) - 2일차 마무리: 아사쿠사에 Return (동영상 퀴즈~) (0) | 2007.12.02 |
제44편(6/10, 2일차) - 열차가 ‘길어져요’ 병결 후 아사쿠사에(쿠리하시역’들’의 특징, 퀴즈도) (0) | 200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