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편(4/16, 마지막 날) - 일본 LRV의 저력 MOMO(2): 마이다스의 손
오카야마덴키키도(이하 오카덴)의 신형 LRV ‘MOMO’에 승차했습니다.
이 날 MOMO는 히가시야마선을 운행했기 때문에 이 노선을 타게 되었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설명 들어갑니다.
64편에도 설명했지만, 오카덴의 두 노선 길이를 합쳐도 5km가 안됩니다.
일본에서 가장 작은 노면전차 노선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히가시야마본선(東山本線)은 오카야마역~히가시야마 정류장을 잇는 노선입니다.
정식명칭에는 ‘혼센(본선)’이 들어가나, 그냥 ‘히가시야마선’으로 부릅니다.
-노선거리: 3.1km, 1,067mm 궤간
-10개 역, 전 노선 복선, 직류 600V
-1912년5월5일에 오카야마~시로시타 구간이 개업했으며
-1923년7월9일에 히가시야마까지 개업했습니다.
히가시야마선은 오카야마역을 출발, 시가지를 통과해서 차고가 있는 히가시야마
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야나가와역에서 세이키바시선과 분기합니다.
운임도 저렴한 편이어서 겐쵸도리역까지는 100엔, 종점까지는 140엔입니다.
정류장은 플랫폼 형태로 정비되어 있으며 안전하게 되어있으나, 고바시(小橋)와
츄나곤(中納言) 정류장은 도로가 좁은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도로 위에 승강장
표시가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사진1281: MOMO 차내 안내방송 콘트롤박스로 보입니다.]
[사진1282: 저는 100엔의 끝 역인 겐쵸도리역에 내립니다.
우리나라 버스 중앙차선제도의 정류장 형태입니다]
[사진1283: 히가시야마로 향하는 MOMO, 잠시 후 다시 옵니다]
[사진1284: 맨홀에서도 모모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1285: 오카야마성은 여기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귀국일에 무리했다가는 ‘미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욕심은 버리고,
다시 오카야마역으로 돌아갑니다. (목적은 MOMO였으니까요)
[사진1286: 7400형과 7000형 차량이 나란히 서 있네요]
[사진1287: 차량번호로는 8500형 같지만, 7900형 전차입니다.
7900형은 총 4량이 제작되었으며
1991년: 8101// 1992년: 8201// 1993년: 8301// 1995년: 8501 번으로
연도에 따라 번호체계를 부여했습니다]
[사진1288:겐쵸도리 사거리에 있는 츄고쿠은행,
오늘은 휴일이라 문을 닫았습니다.]
MOMO를 기다리고 있는데~운이 좋게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마이다스의 손’을 거친 옛 차량인 ‘KURO’ 입니다.
이번 편에 설명이 좀 많아지네요. ^^;
오카덴3000형은 원래 토부닛코키도선(東武日光軌道線)에서 운행했던 100형입니다.
그 중에서 ‘KURO’는 오카덴에서 1969년부터 운행했던 전차를 새롭게 리뉴얼 했죠.
차체는 가라스야마성(烏城: 오카야마성의 별명)의 Concept인 검은색을 사용.
차내도 50년 전 Retro 분위기를 살려서 대부분 나무를 사용했습니다.
이 디자인도 미토오카에이지씨가 담당했습니다.
리뉴얼 비용은 약 1,500만엔.
[사진1289,1290: 3000형 전차 ‘KURO’ 입니다. 2004년에 개조한 차량입니다.
검은 차체에 팬터그래프가 빨간색 입니다.
2004년에 리뉴얼 운행을 시작했으며 KURO라는 Plate도 새로 부착]
[사진1291: 겐쵸도리역 주변이 ‘시로시타길’입니다.]
‘KURO’를 보낸 후에 바로 신호대기 중이던 MOMO가 들어옵니다.
[사진1292: 오카야마역까지 가는 9200형 MOMO입니다]
[사진1293,1294: 무인역이므로 정리권을 뽑아야 합니다.
겐쵸도리 정류장은 16번이네요]
64편에 이어서 9200형 MOMO의 설명입니다.
MOMO의 도입에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컸습니다.
시민단체가 주도한 노면전차 연장운동에 따라 도입을 위한 모금이 이루어졌으며
행정 보조금 중에서 오카야마시 부담금에 모금액 500만엔이 포함되어 있고,
차내에 기부한 사람의 이름이 있습니다.
차량 내 연접부분에는 오카야마 전국체전 개최결정을 기념, 일정 기간 동안
우체통을 설치한 적도 있죠.
[1대밖에 없기 때문에] 운행 시간은 매일 결정되어 있습니다.
-월, 금, 토, 일요일: 히가시야마선 운행
-화, 수요일: 세이키바시선(清輝橋線) 운행
목요일은 쉽니다. ^^;
-차체 디자인은 ‘철도디자인 마이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미토오카에이지씨가 담당했습니다.
※미토오카에이지씨 내용은 매니아칼럼 254번에 자세한 소개 글이 있습니다.
철도차량 디자인을 맡은 그 차량은 꼭 상을 받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출신의 디자이너라 MOMO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습니다.
-MOMO 디자인에 있어서는 기본형태와 구조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 범위가 제한되어 있었으나, Blue와 Silver를 기본으로 한 메탈릭 외관과
신칸센 ‘츠바메(つばめ)’와 같이 좌석과 바닥 등을 나무 등의 자연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내부 모습은 아래에 있습니다)
-차 바퀴에는 JR선과 직통을 배려한 장치도 있습니다.
-이 차량은 2002년 국토교통성이 시상하는 제1회 일본철도상을 수상했으며
(지방철도 활성화 공헌부문)
-2003년 철도우협회(鉄道友の会) 로렐상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2003년 로렐, 블루리본상 후보가 쟁쟁했는데요, 주요 후보로는
JR홋카이도 789계, JR동일본 E231-500번(야마노테선용), 케이큐 신1000계,
이요철도 2100형 등 20개 차종이 경쟁을 벌였으며
블루리본상은 긴테츠 21020계 ‘Urban Liner Next’가 받았습니다.
2대를 연접 구성한 차량임을 알 수 있죠]
[사진1296: 두 노선 중 길다고 하는 히가시야마선 전체 소요시간도 11분입니다.
나무로 되어 있는 좌석이지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진1297,1298: 바닥도 나무로 되어 있어서 Old&New 입니다]
[사진1299: 오카덴 MOMO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패찰입니다.
미토오카에이지씨 소속의 DON Design
니이가타트랜시스, BOMBARDIER 2002년 제작
금연, 차량 번호는 9201A]
이번 동영상을 찍느라 사진 찍고, 동영상 모드 돌리고 또 사진 찍고
[사진1300: 겐쵸도리 정류장을 출발하는 9200형 MOMO 입니다]
이제 여행에 타는 열차도 딱 2편 남았습니다.
오카야마역에 돌아간 후 마지막 신칸센 승차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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