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편(6/10, 7일) ? 보이기는 복선, 실제는 단선: 쿠코다이니비루역
CASSIOPEIA님 한테서 연락이 왔는데요, 숙소에 아직 인터넷이 없어서
좀 답답하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제목을 연두색으로 해 달라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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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익스프레스(N’EX)로 쿠코다이니비루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오면 괜~히 출국하고 싶네 ^^; (엥/엥/엥간히 해~ 썰렁 ㅎㅎ)
오늘 온 것은 또 다른 여행을 위한 우회경로 입니다.
[사진3251: N’EX의 로고인 비행기 입니다. 이 객차는 그린샤입니다.
전좌석 지정석임을 알리고 있죠]
[사진3252: N’EX 옆 모습입니다, 큰 짐을 가지고 있어도 여유있게
나올 수 있게 출입문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진3253: 쿠코다이니비루 역은 ‘Airport Terminal 2’입니다]
[사진3254: 쿠코다이니비루 역입니다. 여기는 JR동일본 플랫폼,
그러면 케이세이전철 플랫폼은 따로 있는?]
[사진3255: 역에 붙어있는 쾌속과 N’EX 정차역 안내입니다
N’EX 일부 편성은 나리타, 욧카이치, 치바에도 정차합니다]
철도로 가 보신 분은 보셨을 겁니다.
쿠코다이니비루 역은 상대식 승강장으로 되어 있어서 복선같이 보이죠.
이제부터 쿠코다이니비루 역의 특이한 점을 설명합니다.
다음 사진 하나로 설명이 되죠.
[사진3256: 쿠코다이니비루역 출발 안내입니다, 뭔가 이상하죠?
한 플랫폼에서 양방향으로 열차가 운행합니다, 그러면 단선?]
쿠코다이니비루역(空港第2ビル?)은 치바현 나리타시에 있는 JR동일본과
케이세이전철(京成電?)의 역입니다.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과 연결됩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역 이름에 숫자가 들어간 역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역이 상당히 많죠 ^^ (서울 종로, 을지로, 광주 금남로…)
이용 가능한 노선으로는
-JR동일본: 나리타선 [나리타익스프레스, 쾌속 에어포트 나리타 등]
-케이세이전철: 케이세이본선 [스카이라이너 외]
이 역은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 지하에 있습니다.
플랫폼은 상대식 2면2선으로 되어 있는데요~ JR과 케이세이전철이 같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1면씩 따로 씁니다.
두 회사 모두 상.하행이 같은 플랫폼에서 출발합니다.
실제 JR 나리타선의 경우도 나리타~나리타공항 간은 단선입니다.
나리타신칸센으로 복선사용 하려는 예정이 백지화 되어서 두 회사에서
시설을 반씩 사용하는 것입니다.
공항 국제선 안에 있기 때문에 ‘케이세이전철 개찰구’를 나가면
‘Security Area’로 불리우는 공항검문소가 있어서 여권 등 신분증명서
제시가 필요하며 수하물 검사를 시행합니다.
JR선에서는 케이세이 구내를 통과하여 Security Area로 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JR선 승차권은 JR 개찰구에서 회수하지 않고, 일단 개찰기가
다시 승차권을 뱉어내게 되며 받은 승차권을 케이세이 개찰구에 줘야 합니다.
※그럼 Suica는?
Suica의 경우 JR개찰구에서는 Touch-and-Go 통과하더라도 케이세이
개찰구에서는 Suica 제시를 요구 받게 됩니다. Touch-and-Go가 안되죠 ^^
단, 연락통로 경유로 케이세이전철, 시바야마철도(芝山?道) 히가시나리타
역으로 가는 경우는 Security Area를 통과하지 않아도 되며 정기권 이외
케이세이전철, 시바야마철도 히가시나리타역에서 연락통로를 경유하여
쿠코다이니비루 역에서 승차하는 경우도 Security Area를 통과할 필요 없이
플랫폼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좀 복잡하죠? ㅎㅎ)
[사진3257: 쿠코다이니비루역 개찰구로 가는 통로입니다.
아침부터 출국하려는 승객들로 역은 북적입니다]
[사진3258: 경계강화를 위해 N’EX의 쓰레기통은 모두 사용을 할 수
없다는 안내를 역 밖에서부터 하고 있습니다]
[사진3259: JR 개찰구입니다, 위에 설명드린대로 저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로 간이 검색대가 있습니다.]
막힘 없이 나가시려면 미리 여권을 준비하세요.
(항공권까지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여권검사를 합니다.
일본인의 경우는 여권 혹은 신분증(마중 나온 승객)을 검사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외국인만 검색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모든 인원을
검사함을 확인했습니다. 그럼, 전철만 검사하느냐?
아닙니다, 리무진버스도 공항 도착 전 경찰이 올라타서 승객 1명씩
검사하게 됩니다. 이 때도 가볍게 여권을 꺼내신 후 미소 한 방~ㅎㅎ
[사진3260: 간혹 에스컬레이터에서 캐리어가방을 놓쳐서 뒤에 따라오는
승객이 다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입니다]
저는 출국할 일이 없으므로~ ㅎㅎ 다시 플랫폼으로 내려갑니다.
[사진3261: 여기는 반대쪽에 있는 케이세이전철 쿠코다이니비루역 플랫폼입니다]
[사진3262: 케이세이와 JR역 안내는 확실히 구분이 되죠,
JR은 녹색, 케이세이전철은 파란색]
위 사진에서 에피소드인데요, 사진에 찍힌 저 남자가 끝까지 버티더군요. ^^
소리질러서 잠깐 비켜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ㅎㅎ
사진3256에서 보셨죠? 저는 이제 치바/도쿄쪽으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소부쾌속, 나리타선 쾌속열차는 E217계죠, 이 열차를 탑니다.
그린샤 패스가 있으니~ 당연히 그린샤에 승차합니다.
JR동일본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보통,쾌속열차에는 그린샤 차량이 붙습니다.
이 그린샤 차량은 자유석이므로 JR Pass 그린샤패스 소지 승객은 예약 할
필요 없이 그린샤 빈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사진3263: E217계 그린샤(1층) 입니다. 4호차네요, 아무도 타지 않았습니다]
[사진3264: 현재 쿠코다이니비루역 정차 중입니다. 그린샤, 금연]
저는 항상 그랬지만 그린샤 2층으로 올라갑니다.
[사진3265: E217계 그린샤 2층의 모습입니다, 쾌속이지만 특급열차
보통좌석 수준입니다. 천정을 잘~ 보세요]
천정에 보시면 뭔가가 있죠? 저것이 Suica 그린샤 자동개찰 시스템입니다.
Suica에 그린샤권을 충전(해당 구간을 지정) 후에 위에 살짝 대주면 해당
구간은 녹색불이 켜집니다. (나는 현재 그린샤권을 구입한 승객이라는 것을
표시해 주는 것이죠, 구입하지 않은 승객 위에는 빨간색이 켜집니다.
승무원은 승객 좌석과 천정램프 색깔만으로 검표여부를 결정합니다.)
저 같이 Pass로 이동하는 승객만 검표를 하는 시스템이죠.
당시에는 검표시스템을 설치하는 단계라서 켜져 있지 않았습니다.
승무원이 제게 와서 검표할 때 Pass를 보여주면서 ‘치바마데(치바까지)’
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자유석에 앉았다고 해도 승무원에게는 어디까지 가는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사진3266: E217계 그린샤 좌석입니다. 특급보다는 약간 떨어진다고
평가하지만, 편안함은 구형 특급열차보다 좋습니다]
[사진3267: E217계 2층 그린샤 계단입니다. 나선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3268: 이 객차는 그린샤임을 출입문에서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누군가가 절도를 하려는 흔적이 남은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진3269: E217계 차량번호는 E216-20 입니다.
아래에 어떤 ‘넘’이 패찰을 떼려다 실패한 흔적이 역력하네요]
저런 거 떼서 어디다 쓰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팔아서 돈벌이에 쓴다고요? 절도죄 입니다)
[사진3270: E217계 2층 그린샤 입니다, 창문쪽은 곡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햇빛 가리개도 곡선으로 내려오죠, 머리 조심하세요 ^^]
다음 편에서 E217계를 타고 치바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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