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편(6/7, 4일) - 고멘.나하리선 여행(3): ‘미안함’을 지나 코치로 ^^
열차는 ‘야스닝교짱’을 뒤로 하고 정시출발 합니다.
[사진1781: 9640형 객차 안의 모습입니다, 크로스시트가 푸짐~합니다.
승객이 많지 않아서 한 사람이 약간 누워서 가는 스타일로 갑니다]
열차는 아카오카 역에서 또 다른 열차와 교행 합니다.
그.런.데~ 교행하는 열차도 랩핑 차량이었습니다.
[사진1782: 모네를 테마로 한 열차로 보입니다.
“키타가와무라에서 모네가 사랑했던 풍경을 만난다… “]
녹색으로 디자인 된 차량이 마음에 드네요.
[사진1783: ‘5’번 입니다. 9640-5 입니다. ‘모네의 정원’ 열차 입니다]
고멘.나하리선의 ‘끝내주는’ 철도인프라를 보면서 안타까운 느낌이 듭니다.
어느 곳이나 진리로 통하는 말: 승객이 없는 교통수단은 생존의 위기…
이곳 고멘.나하리선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로컬선에 훌륭한 시설이 무색하게 승객이 별로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죠.
[사진1784: 고멘.나하리선의 노선 모습입니다.
로컬선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게다가~ 스쿠모역의 특급열차 폭주.충돌사고로 인하여 역 건물을 복구하는데
많은 돈을 쓰고, 지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참고로 당시에 사고가 난 열차는 스쿠모역 방면은 토사쿠로시오철도 구간
이었기 때문에 토사쿠로시오철도의 운전사가 운행했었죠.
때문에 차량 피해도 고스란히 배상을 해 주었습니다.
[사진1785: 노이치역 도착, 역 시설도 수준급 입니다]
자~ 이제 이 글을 보시고 ‘꼼수’를 쓰실 생각을 하실 분에게 ‘떽’ 하는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ㅎㅎ
노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열차는 제3섹터 구간인 고멘.나하리선과
JR구간인 토산선을 직통 운행합니다.
제 경우도 나하리~고멘 구간인 1,040엔 승차권을 사서 갔었죠.
사실 또 한명의 차장이 이미 아키역에서 탔었습니다.
이 차장(여성)이 노이치역을 출발하자 마자 바로 표 검사를 시작!!!
전부 검사합니다.
※노파심에서 말씀 드립니다. ^^
‘표 검사 안 하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차장님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실제로 노이치 역을 오기 전까지도 차장님이 계속 안내방송을 합니다.
“구간연장을 하실 승객께서는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때문에 JR Pass가 유효한 고멘 역까지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은
아예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형태로 보통열차 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표 검사를
하는 곳이 많습니다.
※JR키세이본선의 경우도 모든 승객의 표를 일일이 검사했습니다.
(지난 간사이패스 여행 때 확인했죠)
꼭~ 해당 구간의 운임을 지불하고 승차하세요.
만약 표를 잘못 샀다면 ‘구간연장’을 하면 됩니다만, 아무 소리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표 검사할 때 얘기하면 그렇겠죠? ^^;
[사진1786: 차내 모든 승객의 표를 검사하고 있는 차장님의 뒷모습.
승객도 몇 없는데다가 단칸방이라 2~3분이면 OK!]
[사진1787: 잠시 후 고멘마치역 도착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1,040엔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와있죠? (나하리)]
[사진1788: 고멘마치역 플랫폼 입니다, 왼쪽에 ‘아리가토역’ 이라고
써 있네요. 캐릭터는 ‘고멘 마치코상’ 입니다]
[사진1789: 이 열차는 쾌속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열차는 고멘.나하리선의 시작 역인 고멘역에 도착 합니다.
고멘역의 캐릭터는 플랫폼 안에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1790: 고멘역 도착, 역 캐릭터인 ‘고멘 아키오군’ 입니다.
아래 또 다른 캐릭터가 보이시나요? 왼쪽에 확대 ㅎㅎ]
네, 바로 앙팡맨이 같이 있습니다. 야나세타카시 씨의 작품을 시리즈로~
‘고멘’이 도데체 몇 번 쓰인 거여~ㅎㅎ
이제 고멘역에서 약 5분간을 정차 합니다.
고멘역(後免?)은 코치현 난코쿠시(高知?南?市)에 있는 역으로 JR시코쿠와
토사쿠로시오철도의 역입니다. 난코쿠시의 대표 역입니다.
두 회사는 역을 공유합니다.
역 시설은 JR시코쿠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역 건물의 모습은 여길 보세요~
(저는 정차 후 바로 출발했기 때문에 역 건물은 못 찍었습니다)
http://wwwi.netwave.or.jp/~e-k-duck/gomen.files/image004.jpg
고멘역에 정차하는 동안 플랫폼에서 운동을~ㅎㅎ
[사진1791: 고멘역 플랫폼과 열차사이 간격입니다,
이 정도면 틈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네요. 안전~]
[사진1792: 제가 타고 있는 열차입니다, 9640-3 입니다.
랩핑 차량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사진1793: 건너편 플랫폼에 있는 9640형 차량입니다,
지금 보니까 차량 옆에 있는 캐릭터들을 일일이 찍은게…에구구~^^]
[사진1794: 9640형 또 다른 선두 옆 모습입니다,
2 Door의 깔끔한 모습입니다, 안내도 LED로~]
계속해서 종점인 코치를 향하여…
고멘역에서 갑자기 몰려드는 학생들~으…
좌석에 옴짝달싹… ^^ 활발한 학생들의 모습은 좋네요.
고멘역 이후 코치까지는 토산선 각역정차 입니다.
[사진1795: 토사오오츠역 도착, 여기는 JR시코쿠 역입니다.
토사오오츠역도 무인 역입니다.]
토사오오츠를 지나니 JR시코쿠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시코쿠 지역에서 활약하는 열차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진1796: 키하32계 열차입니다, 작년에 제 여행기를 보신 분은
기억나시죠? 작년에 이 열차로 우와지마~쿠보카와까지 갔습니다]
[사진1797: 위의 키하32계와 구분할 수 있겠죠?
JR시코쿠의 키하54계 입니다.]
다른 회원분 여행기 중 홋카이도 여행기에서 본 열차일 겁니다.
현재 키하54계는 JR시코쿠와 JR홋카이도에서만 운행합니다.
1986년에 국철이 제작한 차량입니다.
시코쿠의 차량은 온난지역용 0번대이며, (0~12번까지)
홋카이도는 방한설계 500번대 입니다. (501~529번까지)
500번대의 경우는 승차감 향상을 위하여 대차를 교환했습니다.
[사진1798: 제 여행기에서 보셨죠? 1000형 디젤차량 입니다,
이제 후속차량인 1500형이 나오게 됩니다. (일본철도뉴스 참조)]
[사진1799: 아조노역 도착, 코치역 바로 전입니다.
아조노역 주변에는 주택가 입니다, 이제 코치지역의 번화가로 진입]
열차는 이제 종점인 코치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연계하는
열차들을 알려줍니다. 해당 시간의 갈아타는 열차안내를 해주는 형태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는 일본의 ‘철도고객 서비스’ 중의 하나입니다.
[사진1800: 9640형 코치역 도착 안내, 만약 제가 JR Pass가 없었다면
1,300엔을 내야 했을 겁니다.]
아침부터 쭈욱~시코쿠 오른쪽을 돌아서, 위기의 제3섹터철도를 탄 후에
버스로 무로토미사키를 찍고, 다시 버스로 올라와서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는 제3섹터를 타고 고멘을 경유, 코치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반 바퀴 도는데 거의 9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여행의 중요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 합니다. ^^
다음 편에서 시코쿠의 또 다른 중심역인 코치역에서의 여러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따로 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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