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편(9/10, 목) – 역 이름 에피소드(2): 신칸센 역 이름 때문에 당황했던 치테츠
호쿠리쿠신칸센 개업 후 처음으로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에 내렸습니다.
*44편 이동 경로: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 하차, 토야마지방철도(치테츠) 신쿠로베역 걸어서 이동
역에 도착한 시간이 해질녘이었습니다. 맑은 날씨에 해질녘이면 멋진 풍경이 나올 수 있었는데, 그 보다는 조금 덜했습니다^^
[사진1271: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 건물입니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려고 튀지 않는 디자인으로 설계]
[사진1272: 어두워서 성공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나름 파노라마 사진도 건졌습니다]
[사진1273 역을 나오면 원형으로 공공교통(버스, 택시) 정류장이 있습니다]
[사진1274: 정류장에는 지붕을 만들어서 비를 덜 맞도록 했죠. 주변은 바람이 심해서 비가 ‘공격’하는 걸 다 막을 순 없습니다^^]
[사진1275: 역 바닥에 삼척시가 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우리나라 삼척시와 일본 쿠로베시는 1998년에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에는 JR재래선이 없다고 43편에 말씀 드렸는데요, 다른 철도회사가 연계하고 있습니다. 그 곳으로 같이 가볼까요?
[사진1276: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 길 건너에 있는 철도차량이 시선을 끕니다]
[사진1277: ED8형 전기기관차가 견인을 했고요]
[사진1278,1279: 하흐25, 27호가 객차로 달려있네요]
[사진1280: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을 배경으로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1281: 이 차량이 토야마지방철도의 토롯코열차인데, 쿠로베협곡철도에서 운행을 시작한 차량이었습니다.]
**ED8은 일본전력전용철도시대인 1934년에 제작했습니다.
이 토롯코열차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광장으로 쓰고 있는 역이 바로~
[사진1282: 토야마지방철도(치테츠)의 신쿠로베역입니다. 원래 신칸센 역의 가칭이 신쿠로베 였습니다]
호쿠리쿠신칸센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 가까이에 있는 토야마지방철도(치테츠, 地鉄)의 신쿠로베역(新黒部駅)은
신칸센 개업 전인 2015년2월26일에 개업했습니다. 시각표가 개정되면서 치테츠 신쿠로베역에는 특급도
정차하게 되었으며, 그 동안 정차했던 히가시밋카이치역(東三日市駅), 우라야마역(浦山駅), 아이모토역(愛本駅)은 통과하게 되었죠.
개업 전 가칭은 신쿠로베역(新黒部駅)이었습니다. 티스토리에 그 동안의 과정 일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jtinside.tistory.com/2915
이후 2012년8월부터 두 달간 역 이름 공모를 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이름이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이었습니다.
이후 복수(複数)의 역 이름을 후보로 선정했는데, 후보로는 키타알프스쿠로베역(北アルプス黒部駅), 쿠로베역,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
신쿠로베역, 니이카와쿠로베역(にいかわ黒部駅) 다섯 후보 중 선정할 것을 JR서일본 가나자와지사에 요청했습니다.
이후 JR서일본과 JR동일본이 신칸센 개업에 따른 세 역 이름을 발표했으며, 가칭 신쿠로베역은 현재 이름으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치테츠 쪽의 역 이름은 신칸센 역 이름이 결정된 다음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치테츠에는 우나즈키온센역(宇奈月温泉駅)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2013년7월에 쿠로베시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용자 혼란을 막기 위해 가칭이었던 ‘신쿠로베역’을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사진1283: 호쿠리쿠신칸센 개업 전에 영업을 시작한 신쿠로베역입니다. 치테츠 본선 역이며,
덴테츠토야마역 기점으로 40.7km, 또 다른 종점 우나즈키온센역과는 12.6km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1284: 치테츠도 one-man 운전을 합니다. 2량으로 운행할 때 무인역에서는 진행방향 첫 번째 차량만 출입문을 취급하며,
탈 때에는 뒷문으로, 내릴 때에는 운임을 내면서 앞문으로 내리면 됩니다]
[사진1285: 신쿠로베역에는 18시까지 승무원이 상주합니다. 관광안내 등을 담당하죠]
[사진1286: 치테츠도 긴 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전구간 이용에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사진1287: 신쿠로베역 플랫폼에 있는 방향 안내입니다. 우나즈키온센과 덴테츠토야마, 다테야마역 등을 소개]
신쿠로베역은 1면1선의 지상역이며, 신칸센과의 환승 필요시간은 10분으로 하고 있으나,
실제로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 개찰부터 신쿠로베역 플랫폼까지 뛰면 3~4분 환승도 가능합니다.
이 역은 무인역으로 취급하나, 09~18시 사이에는 승무원이 상주하며, 일부 승차권을 판매합니다.
단, 하차승객의 운임정산은 차내 운전사가 합니다.
사실 이 역을 만드는 데 치테츠 입장에서는 부담이었죠. 역을 만들고 정비하는데 치테츠는 비용을 쓰지 않았습니다.
플랫폼 정비는 국가와 토야마현, 쿠로베시가 사업비의 1/3씩을 부담했습니다.
역 건물은 플랫폼 정비와는 별도의 사업으로 진행, 쿠로베시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했습니다.
[사진1288,1289: 신쿠로베역은 1면1선 구조입니다. 2015년2월에 개업해서 깨끗한 상태]
[사진1290: 물 좋기로 유~명한 쿠로베 지역입니다]
[사진1291: 해질녘 신쿠로베역에 적당한 역광효과가 ^^; 고가화 신칸센 선로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1292: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각역정차 우나즈키온센행인데, 이 차량은 케이한전철 3000계를 양도받아서 ‘제2의 차생’을 살고 있습니다]
**사진의 차량은 케이한전철 3004+3510을 1991년에 양도받아 모하10037+모하10038로 개조했습니다.
[사진1293: 그리고 반대쪽에서 덴테츠토야마행은 쿠하172형인데, 진행 중인 성수님의 여행기에 나온 차량과 같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rqZ/544]
[사진1294: 신쿠로베역 광장 옆에 있는 우동, 소바 등을 판매하는 식당 니스케입니다]
[사진1295: 쿠로베우나즈키온센역 남쪽출구에서 치테츠 플랫폼까지는 1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도쿄 쪽에서 온 신칸센과 우나즈키온센행 열차와는 10분 정도의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1296: 다시 JR역으로 왔습니다. 자동 표 판매기는 터치스크린 방식 2대가 있습니다]
[사진1297: 1층 매점에는 한정상품도 판매한다고는 하는데^^ 과연 여기에서만 팔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사진1298: 매표소는 개찰구 옆에 한군데 있습니다. 기획승차권이 아니면 표 판매기를 이용하는 게 편하겠지만……]
[사진1299: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발권할 열차가 출발 8분 전입니다]
[사진1300: 한글 해석이 만족하진 않지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산쪽 지역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도한 호쿠리쿠신칸센 각역하차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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