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편 – 차라리 꿈이었으면……2011년3월11일, 말이 없는 바닷가
산리쿠철도 키타리아스선의 출발인 쿠지역에서 미야코행 일반+대절열차를 타고 있습니다.
대절객차는 여유 있는 분위기인 반면, 일반객차는 통근시간대의 승차율인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기도 어려웠습니다.
*115편 이동 경로
쿠지→ 미야코: 산리쿠철도 키타리아스선(36-R형[R1, R2], 미야코행)
노다타마가와역 출발, 시마노코시역 정차, 출발
여행기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소개하려다 보니, ‘가슴이 아픈’ 사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리쿠츄노다, 노다타마가와역에서 학생들이 일부 내려서 차내 공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사진3481: 1량 단위로 운행이 가능하며 산리쿠철도 36-R형 운전실입니다(연결부분)
각 역의 정차여부가 표시되어 있으며, 냉방 가동중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사진3482: 특별할 때에만 하는 차내판매를 담당한 ‘철도 어머니(^^)’도 대철차 안에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사진3483: 원래 이 차량은 일인승무(One-man)였지만, 단체승객 등을 위해 승무원이 있었으며, 대절객차를 위한 판매직원도 있었습니다]
이제 열차는 산리쿠해안을 따라 달립니다. ‘평온한 상태’라면 멋진 풍경이 이어집니다.
[사진3484: 키타리아스선의 절경 장소에서는 지역 설명과 함께 잠시 정차하여 승객들의 카메라를 움직이게 합니다]
[사진3485: 잔잔해 보이는 저 바다가……2011년3월11일에는 ‘악마’가 되어 지역을 초토화 시켰습니다]
[사진3486,3487: 열차는 호리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 드라마 아마짱에서 소데가우라역으로 등장했으며,
이 때문에 관광객이 많은 열차는 이 역에서 시간을 두고 정차, 기념촬영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3488: 호리나이역 출발 후에도 승객들이 차창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진3489,3490: 높은 곳에서 산리쿠해안의 절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도 잠시 정차했습니다]
[사진3491: ‘성게의 향기’ 시라이카이간역입니다. 드라마 아마짱에서 주인공들이 터널을 달리는 모습은 이 역 근처 터널이었습니다]
잠시 후 열차가 ‘숨통을 틀 수 있었던’ 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3492: 후다이역에 도착했습니다. 플랫폼에 승객들이 많이 보이죠? 이 역에서 대절차 승객들이 모두 내렸습니다]
[사진3493: 대절차 승객이 모두 후다이역에 내린 모습입니다. 섬식 플랫폼이 조용해졌죠]
이후 대절차는 자유석으로 풀렸으며, 만원열차에서 시달렸던 승객들이 대절차를 채웠습니다.
[사진3494: 2005년에 니이가타트랜시스(옛 니이가타철공소)가 제작한 36형 R1입니다]
[사진3495: 이 객차가 대절차였습니다. 후다이역 출발 후 저를 포함, 일반승객들이 앉았습니다]
**후다이역 출발 후 승무원이 “혼잡한 차내로 인해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방송을 했습니다.
[사진3496: 산리쿠철도 키타리아스선과 미나미리아스선 운임표입니다. 두 노선을 잇는 미야코~카마이시 JR야마다선은 불통인 상황]
[사진3497,3498: 주로 관광용도로 운행하는 36-R형은 멋진 조명 등을 제공, 보통열차 느낌은 없습니다.]
[사진3499: 후다이역부터 다음 역까지는 내륙을 달립니다]
[사진3500: 산리쿠철도를 소재로 한 만화책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열차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은 없었죠]
[사진3501: 산리쿠철도 응원 여행패키지를 위한 헤드마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패키지 승객이 탈 때마다 걸어놓죠]
[사진3502: 섬식 플랫폼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 역부터 동일본대지진의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사진3503: 타노하타역 시설은 피해를 입진 않았으나, 주변은 거의 ‘괴멸’되었습니다]
**아래가 타노하타역 주변 피해사진입니다.
[사진3504: 지진 1년 후인 2012년4월에 리쿠츄노다~타노하타 사이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사진3505: 타노하타역을 출발했습니다. 근처 학교 학생들인 것 같네요]
[사진3506: 산리쿠철도 차량인 것 같지만~실제 정체는 수문입니다 ^^]
[사진3507: 차창에서만 봐도 태평양의 모습은 시원시원합니다]
[사진3508: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지진해일 피해 복구모습이 보입니다. 자연 앞에 인간은 너무나 무기력합니다]
[사진3509: 36-R형은 LED 한 줄로 도착역 안내 등을 합니다. 잠시 후 시마노코시역 도착 예정]
시마노코시역은 산리쿠철도 지진 피해의 상징같이 되었습니다. 2009년에 다녀온 여행기에도 나와 있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Eo6f/140
[사진3510: 이 사진을 보면 완전히 새로 만든 역과 선로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시마노코시역은 완전히 새로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이 동일본대지진 당시 시마노코시역 ‘흔적’입니다. 고가교 흔적이 없었다면 여기에 역이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진 당시 시마노코시역 주변은 지진해일로 쑥대밭이 되었으며, 지금도 주변 복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심했던 시마노코시역 모습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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