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편] 다음을 기약하며... 평일 각정근성은 부담되는 사철이 ‘버린’ 제3섹터[승객 편의를 위한 노선도]

[73편] 다음을 기약하며…… 평일 각정근성은 부담되는 사철이 ‘버린’ 제3섹터[승객 편의를 위한 노선도]

 

후쿠이철도(이하 후쿠테츠) 후쿠부선 근성여행을 마쳤습니다. 2011년 이후 새로 개업한 역들도 모두 담았고요.

후쿠테츠는 중간역인 후쿠이에키마에를 포함, 시/종점 양 끝이 다른 철도회사와 연계합니다.

-에치젠타케후역은 조금 걸으면 JR다케후역과 연계하며

-다와라마치역은 에치젠철도와 바로 연계합니다.

 

*73편 이동 경로:

다와라마치→후쿠이: 에치젠철도 미쿠니아와라선(MC6100형, 6101호)

다와라마치역 출발, 후쿠이역 도착 전

 

 

후쿠부선의 종점 다와라마치역에 도착, 다음 열차를 기다립니다.

 

 

[사진2151: 후쿠테츠770형의 전체 모습을 이제 보여드리네요, 2량 1편성이며, 연접대차로 되어 있습니다]

 

후쿠테츠와 에치젠철도는 옆에 붙어 있습니다.

 

[사진2152: 여기는 에치젠철도 다와라마치역 건물입니다. 오른쪽이 에치젠철도 플랫폼, 안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이 후쿠테츠가 있습니다]

 

[사진2153: 이 선로는 후쿠테츠 후쿠부선입니다. 출발 후 바로 궤도선으로 진입하죠]

 

[사진2154: 에치젠철도와 후쿠테츠 중간에 있는 안내입니다. 화장실은 후쿠테츠 노선 쪽에 있습니다]

 

[사진2155: 에치젠철도 다와라마치역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에치젠철도의 몇 안 되는 유인역]

 

[사진2156: 노선도는 왼쪽부터 후쿠테츠 후쿠부선, 가운데가 에치젠철도 미쿠니아와라선,

맨 오른쪽이 에치젠철도 카츠야마에이헤이지선입니다. 에치젠철도는 후쿠이구치역에서 합류, 분기합니다]

 

일본의 제3섹터철도는 일반적으로 JR로부터 경영을 이어받는 형태인데,

에치젠철도는 국철이 아닌, 사철이 포기한 노선을 이어받은 경우입니다.

노선 설명은 우리 연구회에 다 있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u4e/344

http://cafe.daum.net/jtrain/u4e/345

 

이번 편 제목을 저렇게 붙인 건 ‘에치젠철도’ 때문입니다.

위 노선도의 운임을 보면 한쪽 노선 편도만 해도 750엔 수준입니다.

에치젠철도의 일일권이 800엔인데요, 아쉽게도 토/일/공휴일에만 발매합니다.

따라서 평일에 에치젠철도 전구간을 완승하려면 수천 엔이 깨지죠……

근성여행도 좋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에치젠철도 여행은 다음으로 기약을 했는데,

그 ‘기약’은 2013년12월 여행 때 풀었습니다. (에치젠철도 모든 노선 완승은 2013년12월에 완료)

 

[사진2157: 후쿠이까지 가는 승차권인데요, 에치젠철도가 후쿠테츠보다 10엔 싸고, 편합니다]

후쿠테츠의 경우 여행기에도 나왔지만, 후쿠이에키마에역은 후쿠이역과 좀 떨어져 있기도 하고,

스위치백 등이 있어서 소요시간이 더 깁니다.

에치젠철도는 한번에 가는데다가, 역 위치가 JR후쿠이역과 붙어 있고, 운임도 후쿠테츠보다 저렴합니다.

 

[사진2158: 다와라마치역 역명판이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기존 연구회 여행기에서는 색상이 흐린 상태였죠]

 

[사진2159: 다와라마치역의 열차 접근안내는 중요합니다. 1면1선 단선이라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알려주니까요.

지금 들어오는 열차는 하행, 미쿠니아와라행입니다. 저는 이걸 타면 안됩니다]

 

[사진2160,2161: 미쿠니아와라행 MC6100형입니다. one-man 운행이라 운전사가 출입문을 닫으면서 후방을 확인, 출발]

 

[사진2162: 에치젠철도 다와라마치역 대합실입니다. 후쿠테츠 이용자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잠시 후 안내와 함께 열차가 들어옵니다.

 

[사진2163: 후쿠이행 MC6100형입니다. 6107호로 2량 1편성입니다.

에치젠철도에서 운행하는 MC6101형은 예전 아이치칸죠철도에서 운행했던 차량입니다] 

 

[다와라마치역은 미쿠니아와라선 역입니다. 미쿠니미나토역(三国港駅)을 출발, 후쿠이까지 운행한 열차였습니다]

 

[사진2164: MC6101형은 박스시트로 되어 있습니다. 신형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선풍기도 달려 있죠]

 

[사진2165: 2량 1편성인데, 각 차량은 양운전대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2166: 2004년에 메이테츠그룹 계열 차량회사에서 개조를 했습니다]

 

[사진2167: 이 차량은 미쿠니아와라선, 카츠야마에이헤이지선 모두를 운행할 수 있도록

운임표에 모든 역이 나와 있죠. 다음 정차역은 니시베츠인입니다]

 

[사진2168: 운전실의 모습. 전형적인 Two-Handle 방식입니다]

 

[사진2169: 니시베츠인역 도착. 후쿠이역 기준 3.1km 거리에 있습니다]

 

[사진2170: 옛 차량도 정보안내에 충실하면 새 차나 다름 없습니다. 후쿠이역까지 앞으로 두 역 남았습니다]

 

제목과 관련 있는 사진 2장을 보여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렇게 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열차는 ‘유턴’이 불가능한 형태로 운행을 합니다. 출발역에서 종점 도착 후에는 곧바로 되돌림운행(오리카에시)을 하므로 운행하는 방향은 일정합니다.

 

일본에서 이용자를 위한 배려 중 하나가 있는데, 아래 내용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사진2171: 에치젠철도 노선은 파란색의 미쿠니아와라선, 오렌지색의 카츠야마에이헤이지선이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특별할 건 없는 노선도인데요]

 

[사진2172: 위 사진과 잘 비교해 보세요. 영어표기 때문에 두 사진을 보여드리는 게 아닙니다]

 

사진 2171는 후쿠이 방면 기준으로 진행방향 왼쪽 출입문 위에 붙어 있는 노선도이며,

사진 2172는 후쿠이 방면 기준으로 진행방향 오른쪽 출입문 위에 붙어 있는 노선도입니다.

 

일본 내 모든 철도회사가 이렇게 비대칭형 노선도를 준비하지는 않지만, 처음 이용하는 승객 입장에서는

열차 방향에 따라 노선도의 진행방향이 같으니 대칭형보다는 편하게 노선도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노선도를 진행방향 별로 두 종류로 만들어야 하는 점은 있으나,

승객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하시고, 고려를 해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사진2173: 에치젠철도 차량기지 주변을 지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볼 수 없는 기관차가 보이는데요,

ML521형 보유 2대를 한 장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기관차는 제설 시 사용합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서 알려드렸던~ 에치젠철도 입장에서는 ‘신형차량’이 차고에 잠자고 있었습니다!

 

[사진2174: 차량번호가 7005입니다. 이 차량도 예전 다른 철도회사에서 운행했던 차량입니다]

 

MC7000형은 JR도카이 이이다선(飯田線)에서 운행하던 119계를 받아 개조한 차량입니다.

기존 119계는 완전히 잊어도 될 정도로 개조했습니다. 차량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제어장치를

저항방식에서 VVVF인버터로 교체하는 등 겉만 119계 형태로, 앞으로 총 12량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영업운행은 2013년2월4일부터 시작한 ‘따끈따끈한’ 차량입니다.

http://jtinside.tistory.com/5377

 

[사진2175: 에치젠철도 두 노선이 분기, 합류하는 후쿠이구치 역입니다. 합류, 분기하기 때문에 5선을 가지고 있죠]

 

[사진2176: 옆으로는 호쿠리쿠선 고가선로와 나란히 달립니다]

 

[사진2177: 에치젠철도 one-man 운행 때 보조역할을 하는 차내 승무원입니다.

무인역 승차 승객의 정산을 돕고, 노선주변 관광 안내 등의 역할도 합니다]

 

[사진2178,2179: 신후쿠이역에서 카츠야마행 MC6101형이 보입니다]

 

[사진2180: 다음 역이 종점인 후쿠이역입니다]

 

다음 편에 짧았던 에치젠철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