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편] 평일, 케이힌토호쿠선 우에노행으로 열차운행 종료와 함께 한 5일차
도카이도신칸센 집중호우로 인해 한때 열차운행이 중단, 이후 신칸센과 재래선은 카오스 상태였습니다.
신오사카에서 90분 지연된 히카리 막차인 538호를 타고 수도권에 들어간 시간은 24시를 넘겼습니다.
**일본의 모든 신칸센은 종점 기준으로 24시 이전에 도착, 운행을 마치게 되어 있었으나,
열차지연으로 인해 24시는 이미 넘긴 상태에서 수도권 각 역에는 열차들이 출발/도착했습니다.
*57편 이동 경로:
신오사카→도쿄: 도카이도신칸센 히카리538호(N700계 Z63편성)
신오사카역 첫 출발열차임에도 90분 지연 출발, 도쿄역 약 70분 지연 도착(신칸센 운행이 24시를 넘김)
도쿄 →우에노: 케이힌토호쿠선(E233계 KT116편성, 케이힌토호쿠선 평일 마지막 열차, 우에노행)
캡슐호텔 댄디 숙박(이라기 보다는 잠시 누워있는^^) 5일차 종료
운휴를 면한 히카리538호가 시나가와역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열차들도 부지런히 도쿄로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사진1641: 시나가와역에 들어오고 있는 히카리480호입니다. 회송열차가 빠져나가자마자 역에 들어왔습니다. 700계로 운행]
히카리538호는 드디어! 종점 도쿄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탄 히카리는 노조미 추월 없이 들어왔죠.
**정상운행일 경우 중간역에서 노조미에 양보하게 되어 있었지만, 이번 여행경험에서는 히카리가 ‘노조미’보다 더 값어치 있었습니다.
[사진1642: 도카이도신칸센 도쿄역 일부에는 가동식 홈도어가 설치되었습니다]
[사진1643: 열차가 플랫폼 위치에 거의 일치하는 순간부터 홈도어가 먼저 열립니다]
[사진1644: 지금까지 여행 중에서 ‘배낭 분실’을 제외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의 주인공! 히카리538호입니다]
제가 만약 도쿄 쪽에 숙박예약이 안되어 있었다면 ‘휴게열차’를 이용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휴게열차 이용보다는 깔끔하게 쉴 수 있는 ‘캡슐호텔’ 예약이 되어 있으니~이동합니다.
[사진1645: 도쿄역 정산소는 도착 승객들로 북적이었습니다. 승객 중에는 ‘휴게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는 사람도 있었죠]
[사진1646: 현재 시간은 00:51입니다. 이 시간대 열차운행은 극히 일부만 있습니다]
[사진1647: 도카이도선 안내에는 열차시간 대신~ 우츠노미야선 신호문제로 인해 지연을 알리고 있을 뿐입니다]
도쿄역 재래선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시간대에는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행선들이 있죠.
[사진1648: 야마노테선 시나가와행입니다. 오사키(大崎)를 출발, 도쿄 경유, 시나가와역에서 운행을 마칩니다]
저는 우에노 방면 열차를 타야 하는데요, 평일/휴일 구분없이 00:40 이후로는 야마노테선 운행은 종료했습니다.
[사진1649: 00:57에 출발하는 케이힌토호쿠선, 그것도 우에노까지만 갑니다. 이후 열차연계는 없는 ‘단연코! 도쿄권에서는 진정한 막차라 할 수’있습니다]
[사진1650: 토부토죠선도 밤 늦게까지 운행중단, 지연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사진1651: 드디어 케이힌토호쿠선 우에노행 막차가 들어왔습니다.
일부러 타기도 쉽지 않은 막차가 신칸센 지연 때문에 ‘부드럽게’ 연계되었네요]
[아래 시각표가 케이힌토호쿠선 우에노행 막차입니다. 오후나역에서 24시 전에 출발, 우에노역에 01시가 넘어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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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652: 현재 도쿄역에 정차 중임을 알리고 있습니다(Now stopping at Tokyo), 출발해야 할 시간인데, 아직입니다]
플랫폼에서는 역무원이 아래쪽을 계속 확인하고 있었고, 안내방송에서는 “히카리480호 승객의 환승을 마치는 대로 출발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아까 보셨던 히카리480호가 우에노행 마지막 열차와의 ‘마지막 연계 가능’ 열차였습니다.
이후 들어오는 히카리482호, 노조미408호 승객들은 도쿄역에서 택시로 목적지를 가거나, 휴게열차를 이용하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열차는 약 3분 지연으로 도쿄역을 출발했습니다.
[사진1653: 칸다역 도착 전에 이미 우에노 도착시간인 01:01을 넘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이 열차 이후 연계열차는 없으니……]
[사진1654: 우에노행 열차에서만 볼 수 있는 역 안내입니다. 우에노~오미야 사이는 ‘회색’입니다]
[사진1655: 아키하바라역 도착은 01:04였습니다. 맨 아래에 보면 빨간색으로 “갈아타는 승객께서는 막차시각에 주의하세요”라고 써 있습니다. 이미 아키하바라역도 환승 가능 열차, 노선은 없습니다]
[사진1656: 이제 남은 정차역은 종점을 빼면 오카치마치역뿐입니다]
[사진1657: 우에노행 마지막 열차가 오카치마치역을 출발합니다]
[사진1658: “다음은 종점 우에노입니다”라는 안내는 도호쿠선, 다카사키선 상행열차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케이힌토호쿠선에서 이 모습은 처음 접했습니다]
[사진1659,1660: 케이힌토호쿠선 우에노역에 도착했습니다. 1번 홈에 들어온 열차는 이미 회송으로 바뀌어 있었죠]
[사진1661,1662: 5일차(이미 6일차로 접어들었죠) 마지막 열차는 E233계 KT116편성이었습니다.
역무원들이 10량 전체를 돌면서 아직 내리지 않은 승객에 하차를 위해 바쁘게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열차운행이 끝났다고 해서 철도가 쉬느냐? 아닙니다. 이제부터 시작인 분들이 있습니다.
[사진1663: 선로의 유지보수를 위한 분들은 이제부터가 업무 시작입니다. 이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1664: 우에노공원 쪽과 가까운 시노바즈 개찰구로 나갑니다]
[사진1665: 우츠노미야선 장애는 아직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사진1666: 우리나라에도, 일본에도 있습니다]
우에노역 근처에 더 바쁜 교통기관이 있습니다. 열차운행 종료 후 움직이는 버스들입니다.
[사진1667: 케이세이우에노역 앞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카스카베(春日部)행 심야버스입니다. 새벽01시10분(25시10분)에 출발합니다]
거의 만석이 될 정도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버스입니다.
[아래 시각표가 카스카베역까지 가는 토부버스 시각표인데요, 종점에는 새벽 02시28분에 도착하며, 운임은 2,300엔이나 합니다]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구간은 아니지만, 토부철도 아사쿠사역 출발을 비교해보면,
쾌속열차로 아사쿠사~카스카베 사이 운임은 500엔, 소요시간은 32분입니다.
우에노역 주변 심야의 바쁜 이동모습을 뒤로 하고, 예약한 호텔에 ‘몸을 던졌습니다’
[사진1668: 반복해서 보여드리는 이유: 캡슐호텔의 락커는 배낭 하나 들어가기도 어려운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호텔에 따라 캐리어 보관비용을 받는 곳이 있으니 참고하세요(저는 캐리어 등은 오사카에 있어서 배낭만 넣었습니다)]
[사진1669: 나중에 체크아웃 전 입은 옷과 사용한 수건은 여기에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많이 힘들었던 5일차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철도로 이동한 경로를 정리합니다.
번호는 4일차에 이어서 붙였습니다. (색깔을 통해 어떤 철도회사를 이용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47) 우에노→ 히가시카나가와: 케이힌토호쿠선 오후나행(E233-1000번대 102편성)
48) 히가시카나가와→ 신요코하마: 요코하마선 하치오지행(205계 H10편성)
49) 신요코하마→ 오카야마: 신칸센 히카리493호(N700계 Z62편성)
50) 오카야마→ 히로시마: 신칸센 히카리495호(N700계 Z66편성)
51) 히로시마→ 구마모토: 신칸센 사쿠라549호(N700계 8량, S9편성)
52) 구마모토→가미쿠마모토: 가고시마선 각역정차(815계 N006편성)
53) 가미쿠마모토→구마모토에키마에: 걸어서 이동, 전차영업소에서 일일권 구입
54) 구마모토에키마에→혼묘지이리구치: 구마모토시덴 B계통(노면전차 1354호)
혼모데라이리구치→가미쿠마모토역: 걸어서 이동
55) 가미쿠마모토→키타쿠마모토: 구마모토전철 키쿠치선, 5101A호(옛 토큐 5000계)
56) 키타쿠마모토→미요시: 구마모토전철 키쿠치선, 6211A호(옛 도쿄도교통국 미타선용 6000계)
57) 미요시→후지사키구마에: 구마모토전철 키쿠치선, 6211A호(옛 도쿄도교통국 미타선용 6000계)
58) 후지사키구마에→키타쿠마모토: 구마모토전철 후지사키선, 키쿠치선, 6211A호(옛 도쿄도교통국 미타선용 6000계)
59) 키타쿠마모토→가미쿠마모토: 구마모토전철 키쿠치선, 5101A호(옛 토큐 5000계)
60) 가미쿠마모토→구마모토: 가고시마선 각정(815계 N002편성)
61) 구마모토→신오사카: 큐슈. 산요신칸센 사쿠라566호(N700계 S19편성, 55분 지연)
62) 신오사카→도쿄: 도카이도신칸센 히카리538호(N700계 Z63편성)
신오사카역 첫 출발열차임에도 90분 지연 출발, 도쿄역 약 70분 지연 도착(신칸센 운행이 24시를 넘김)
63) 도쿄 →우에노: 케이힌토호쿠선(E233계 K116편성, 케이힌토호쿠선 평일 마지막 열차, 우에노행)
5일차에는 구마모토에서 살짝 ‘멘붕’상태로 노면전차 1회를 포함, 총 17번의 열차를 탔습니다.
5일차에서 원래 하이라이트는 구마모토전철 전구간이었지만, 여행을 하고 나니,
신칸센 이동으로 도쿄에 24시 넘게 도착한 내용으로 바뀌었네요……이번 여행의 수라장은 언제쯤 끝나게 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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