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편] 신칸센 개통의 ‘명암’: 제3섹터가 될 신에츠선 일부구간을 따라(제3섹터 운행예정 안내)
제목을 쓰고 보니 티스토리에 올리는 기사 제목같이 되어버렸네요……
*33편 이동 경로:
나가노→와키노다: 각역정차(보통) 묘코1호(189계 N103편성)
나가노역 출발, 세키야마역 도착, 출발
신칸센으로 나가노역에 온 후 오늘 여행의 주제 역으로 가기 위해 재래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일본 전국적으로도 드문 각역정차(보통) 등급에 ‘열차 이름’이 붙어 있는 ‘묘코’입니다.
[사진931: 묘코(189계) 데크에 있는 휴지통에서도 세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932: 세면대도 일일이 당겨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아날로그’ 느낌이 좋습니다. 콘센트도 있어서 전원 확보도 가능합니다]
[사진933: 앞으로는 이러한 스타일의 옛 좌석이 그리워 질 때가 오겠죠.
신에츠선이 2015년3월, 제3섹터화 되면 이 차량도 차량의 운명도 알 수 없습니다]
[사진934: 좌석 간격: 많이 좁습니다. 이런 차량을 타면 감수해야 할 요소입니다]
묘코1호는 나가노 첫 출발(시발)열차입니다. 신호도 문제가 없었는데, 출발이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안내방송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죠.
시노노이선(篠ノ井線) 나가노행 열차가 2분 연계를 해야 하는데, 이 열차가 지연되어서 승객을 기다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떤 열차인지 찾아보세요~특별한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사진935: 사진에 보이는 차량이 지연된 열차입니다. 저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묘코를 타기 위해 이동했죠.
힌트를 드리자면, 저 열차는 JR Pass로 타기 위해서는 추가요금을 내야 합니다]
승객이 환승을 완료 후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약 6분을 지연, 출발하는데요, 저는 지연과 별 관계가 없었습니다.
내리는 역이 ‘연계가 없는 역’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2015년3월부터는 연계가 생기게 됩니다.
[사진936: 티켓홀더가 좌석 등받이 맨 위에 있습니다. ‘라이너권’을 위한 티켓홀더네요]
[사진937: 여기에 지정석을 끼우기에는 홀더가 작네요. 묘코에는 지정석이 딱 1량 있습니다. 목적 역은 와키노다 입니다]
[사진938: 키타나가노역을 빠르게 정차 후 출발합니다. 각역정차인데다가 아침 통학시간이라 지연 만회는 어려웠습니다]
[사진939: 산사이역 이름은 발음 때문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특히 3살이 된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님이 많죠]
**산사이역(三才駅)은 발음이 세살(三歳, 산사이)과 같아서 아이를 3살 아이를 데리고 오는 관광객이 많으며,
JR역에서는 드물게 에드몬슨식 입장권을 매표소에서 발매하고 있습니다(어른, 아이 세트로 210엔입니다)
또한 역 건물 밖에는 산사이역 역명판을 따로 만들어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산사이역 밖에 있는 기념 역명판입니다. 아래 보면 3살 아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산사이역 어른, 아이 입장권 세트입니다. 뒤에 좋은 일을 기원하는 글씨가 있습니다]
산사이역에서 대부분 승객이 내리는데요, 이 역 주변에 세이센죠가쿠인 대학(清泉女学院大学) 등 6개 학교가 몰려있어서
승객 내리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편입니다.
[사진940: 산사이역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에 대학교 안내도 있죠. 승객이 워낙 많아서 피하고 피한 끝에 찍었습니다 ^^]
이제 열차 승객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사진941: 도심을 피해서 한적한 지역을 달리는 묘코1호입니다. 신에츠선 구간입니다]
[사진942: 토요노역 건물이 보입니다. 토요노역은 이이야마선의 종점인데요, 운행은 나가노역까지 합니다]
토요노역 근처에 나가노신칸센 차량센터(長野新幹線車両センター)가 있습니다.
[사진943: 토요노역을 출발 후 다음 역까지 시간여유가 있어서 승무원이 차내개찰을 했습니다]
[사진944: 몇 시간 전만 해도 빌딩 숲에 있었다가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어 있습니다]
[사진945: 무레역을 비롯한 신에츠선의 많은 역들은 개업한 지 120년이 넘은 역들이 많습니다. 무레역도 1888년에 개업했죠]
[사진946: 날씨가 워낙 좋아서 이렇게 차창과 함께 찍어도 분위기가 삽니다]
[사진947,948: 후루마역은 1면1선 구조입니다. 1913년 후루마신호장으로 개설 후 1928년에 현재 역으로 승격했습니다]
[사진949: 신에츠선을 지나고 있으면 많은 산들이 보이는데요, 이 구간에서 보이는 산은 쿠로히메야마(黒姫山)입니다]
[사진950: 애니메이션을 보는 분이면 이 한자가 ‘익숙할 수 있습니다’ ^^
쿠로히메역은 1888년 카시와바라역(柏原駅)으로 개업, 1968년에 현재 이름이 되었습니다]
[사진951: 역에서 쿠로히메고원, 산을 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진952: 신에츠선에서 운행하고 있는 115계 중 N26편성입니다.
차량번호만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연구회를 적극 활용하세요. http://cafe.daum.net/jtrain/K5bC/52]
[사진953: 신에츠선에서 보이는 이 도로는 죠신에츠자동차도로(上信越自動車道)입니다.
군마현, 나가노현, 니이가타현을 지나는 204.3km 길이입니다]
[사진954: 이 위치에서 보이는 산은? 묘코산(妙高山)입니다. 후지산 같이 山을 ‘산’으로 발음합니다]
열차는 2015년3월 이후 철도회사 분기가 될 역에 도착합니다.
[사진955: 묘코코겐역의 해발은 510미터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급이 있었던 시절에는 중심역이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역이 되었으며, 2015년3월 이후는 JR에서 제3섹터로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서~오랜만에 철도의 ‘미래’ 설명을 합니다.
2015년3월 호쿠리쿠신칸센이 나가노~가나자와 사이 연장개업을 하면, 이 사이에 있는 JR재래선들은
병행재래선으로 JR로부터 경영이 분리됩니다.
나가노~가나자와 사이에는
-나가노~나오에츠 신에츠선(信越線) 75km와
-나오에츠~토야마~가나자와 호쿠리쿠선(北陸線) 177.2km가 있는데, 해당 구간이 모두 제3섹터화 합니다.
이 중에서
-나가노~묘코코겐 구간: 시나노철도가 이어받아 키타시나노선(北しなの線)으로 확정되었으며
http://jtinside.tistory.com/5568
-묘코코겐~나오에츠 구간: 에치고토키메키철도(えちごトキめき鉄道) 묘코하네우마라인(妙高はねうまライン)으로,
-나오에츠~이치부리(市振): 에치고토키메키철도 니혼카이히스이라인(日本海ひすいライン)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내용들은 모두 티스토리에서 알려드렸습니다.
http://jtinside.tistory.com/4673
그리고, 3일차에 나왔던 가나자와 주변 병행재래선도 변화가 있는데요, 현을 경계로 회사가 나뉘어집니다.
토야마현(富山県)
-이시부리~쿠리카라(예정): 아이노카제토야마철도(あいの風とやま鉄道)
이시카와현(石川県)
-가나자와~쿠리카라(倶利伽羅, 예정): IR이시카와철도(IRいしかわ鉄道)가 운영할 예정입니다.
http://jtinside.tistory.com/5689
즉, 나가노부터 나오에츠까지 온 후 동해안을 따라 왼쪽으로 토야마, 가나자와까지 이르는 JR재래선이
모두~병행재래선이 되어 제3섹터 철도회사가 이어받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이 내용도 티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이 제3섹터들이 잘 될지 여부는 지역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타 지역에서 일부러 승차하러 오지 않는 한……
때문에, 이번 편은 제목이 ‘무겁습니다’
묘코코겐역에서 약 5분 지연하여 출발했습니다.
[사진956: 산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비한 시설입니다]
[사진957: 맑은 하늘에 구름, 그리고 산……산악지역 노선의 좋은 ‘그림’이죠]
[사진958: 115계 중 N30편성입니다. 차내에서 찍기 때문에 선두부분 촬영은 어렵습니다;;]
[사진959: 신에츠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 중 하나인 세키야마입니다. 1886년에 나오에츠부터 이 역까지 개업한 것이 신에츠선의 시작입니다]
[사진960: 수확을 앞둔 평야의 한적한 모습을 지납니다]
다음 편에 신칸센이 개통하면 ‘사라지고, 바뀔 역’에 도착합니다.
'['13·9] 내 여행과 비가 완전 수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35편] 또 하나의 국철 차량과 함께: 쾌속으로 이용하는 ‘특급’ 차량 (0) | 2013.11.22 |
---|---|
[34편] 신칸센 개통의 ‘명암’: 개통 후 이름과 규모가 바뀔 ‘작은 역’ (0) | 2013.11.19 |
[32편] 나가노에서 국철의 ‘스멜’ (JR Pass 휴대에 딱 맞는 봉투 - 무료) (0) | 2013.11.15 |
[31편] 4일차 시작: 호쿠리쿠신칸센 연장에도 ‘살아 있네’ 아사마 (0) | 2013.11.13 |
[30편] 3일차 마무리: 외관과 내부는 확실히 다른 ‘캡슐호텔’에서: 잠만 자는 곳의 ‘G.A.B’ (0) | 2013.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