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활성화] JR서일본의 ‘외국인 전용패스’: 저렴한 가격, 높은 만족도 – 구입을 위한 긴~~~줄
우리 연구회 회원 중에서도 JR West Kansai Wide Area Pass를 사용경험이 있을 겁니다.
일본 내국인이 볼 때 이 패스는 그야말로 ‘사기성 패스’입니다. 이용범위 대비 가격이 너무 싸니까요.
기사에서도 기자가 ‘이해가 간다’라고 표현을 할 정도입니다.
때문에 JR간사이공항역에는 예전엔 없었던 ‘건물 밖에까지 긴~~~~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교통 부분에서 다양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간사이국제공항에 있는 JR간사이공항역(関西空港駅)에 외국인 여행객이 할인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한
‘긴~줄’을 만드는 모습이 벌어지고 있다.
가을 관광시즌을 맞아 피치항공(Peach Aviation)을 비롯,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등을 이용해서 입국하는
한국, 대만, 중국 여행객들이 할인승차권을 구입하고 있다.
정규운임보다 수분의 1정도로 저렴한 할인승차권은 단기체류 외국인만 구입할 수 있다.
JR서일본에서는 11월 단풍시즌을 맞아 건물 밖에까지 줄을 서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한다.
담당자는 “일본을 반복해서 방문하는 ‘리피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외국인 여행객을 주목하고 있다.
▶자유승차권……구입을 위한 행렬이 건물 밖까지!
초가을 평일,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 JR간사이공항역 매표소(みどりの窓口)는 안에 들어가지 못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건물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매표소는 물론 일본인도 이용 가능한 신칸센 등의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으나, 주변에서 들리는 말은
대부분 중국어이고, 한국어가 가끔 들린다. 중국어 가능 직원이 중국어안내판을 들고 대응했다.
줄을 서 있는 외국인관광객의 목적은 ‘JR Pass’로 불리는 할인기획승차권 구입이다.
매표소 창구 건물에는 ‘JR Ticket Office’라고 영어로 크게 썼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여권을 준비해 주세요’라고 써 있다.
줄을 서 있던 한국인 여성에 묻자 “(오래 기다려도) 싸니까 괜찮아요”라고 웃었다.
JR Pass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현재 인기가 있는 패스는 ‘간사이 와이드에리어패스(Kansai Wide Area Pass)’다.
효고현 하마사카역(兵庫県 浜坂駅), 와카야마현 신구역(和歌山県 新宮駅), 후쿠이현 쓰루가역(福井県 敦賀駅),
오카야마역(岡山駅)까지 갈 수 있으며 일부 신칸센과 재래선 특급도 이용할 수 있는 4일 유효가 7천엔으로 긴 줄이 이해가 간다.
이 외에 간사이 에리어패스(Kansai Area Pass)는 1일용 2천엔, 2일용 4천엔, 3일용 5천엔, 4일용 6천엔으로
일부 특급을 포함한 재래선만 탈 수 있으나, 간사이 지역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간사이에서 하카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산요 에리어패스(Sanyo Area Pass)가 4일용이 2만엔, 8일용이 3만엔.
간사이에서 시코쿠(四国), 산요(山陽), 큐슈(九州)에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는 5일간 25,000엔이다.
모두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어서 ‘놀랍게 싼 가격’이다.
JR서일본에 따르면, ‘긴 줄’이 생기는 시간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해외에서 이른 아침 도착편이 있는
05~08시, 13~15시 사이가 해당한다고 한다.
▶용오름 하듯이 긴~~~~줄 ^^
외국인용 패스는 간사이공항역 외에 교토역(京都駅), 오사카역(大阪駅) 등 JR서일본 주요역에서도 취급하고 있으나,
간사이공항에 내리면 바로 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공항역이 이용자가 많다.
단, 패스는 아쉽게도 일본 국적자는 구입할 수 없다. 대상은 단기체재(Temporary Visitor) 외국인에 한한다.
매표소에서 창구 직원에 여권을 보여줘서 단기체재를 확인하면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이 긴~ 줄은 2012년 무렵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그 배경으로는 간사이공항을 거점으로 피치항공이
2012년3월에 취항, 한국과 대만, 홍콩편이 연이어 운항하는 등 LCC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LCC로 싸게 일본여행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올해는 아베 정권의 ‘아베노믹스’로 엔저현상이 이어져
일본여행이 많아졌으며, 패스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단풍시즌을 맞는 11월에는 “JR간사이공항역 매표소 행렬은 엄청납니다”라고 JR서일본 담당자가 밝혔다.
단풍은 오키나와보다 남쪽에 있는 대만, 홍콩에서 방문한 여행객들에 인기로 이 시기에 각 지역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이 JR Pass의 매력이다.
▶단풍시기에 전략 강화
JR간사이공항역에는 현재 텐노지(天王寺), 오사카, 신오사카, 교토 등 주요 역을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표기하고,
소요시간 등도 표시한 간판을 걸어놓았다. 그 외에도 매표소에는 중국어 가능 직원 1명을 배치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9월13일에 새롭게 시작했다. JR서일본의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JR Pass 소개도 올 봄이었다.
간사이공항 개항은 1994년, 20년째에 겨우 실현한 것이다.
JR서일본 담당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JR간사이공항역에는 외국어 표기가 적어 승차권을 구입하려는
외국인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9월13일부터 역의 각종 설명문을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병기했다.
매표소에는 4개국어 팜플렛도 만들어 중국어 안내 직원을 2014년4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대만인 2명과 중국인 1명이 교대로 근무, 11시부터 19시까지 1명이 상주하고 있다.
단풍을 맞는 11월에는 중국어 가능 직원을 2명 배치, 매표 창구도 4개에서 5개로 늘린다.
JR서일본 담당자는 “2012년부터 인바운드(외국인 여행자 입국) 증가에 대응을 본격화했다”라고 밝히고,
패스의 발급은 “해외에서 오는 손님이 이용하기 쉽도록”이라고 설명하나, 열차운행 고정비는 같기 때문에
패스가 저렴해도 장사가 된다고 밝혔다.
출처 10월15일,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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