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과 비가 완전 수라장] 3편('13/8/31) – 출발지연에……철도예약부터 ‘수라장’ 느낌
2편까지는 특별한 일 없이 정상으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여행 때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 끝에 준비를 나름 해서 만든 결과였는데요,
‘외부 요인’에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여행이죠. 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여러 회원의 조언을 바탕으로 이동 경로 지도를 포함, 31장으로 배치를 계속 해 보겠습니다.
*3화 이동 경로:
인천공항→간사이공항: 감귤항공 7C1302
입국심사 후 긴테츠레일패스 구입, JR Pass 교환, 열차예약
간사이공항→텐노지: 특급 하루카18호
간사이공항역 출발, 텐노지역 도착 전
공항철도 서울역을 출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보안검색, 출국심사까지 마쳤으며, 탑승 장소로 가기 위해
셔틀트레인을 이용, 탑승동에 도착, 라운지에서 쉰 후 탑승구로 이동합니다. 여기까진 어떠한 변수도 없었습니다.
[사진51: 제가 탈 항공기의 탑승구는 탑승동에서도 가장 먼 곳에 있습니다. 자동보도가 있어서 이동에 불편은 없었습니다]
[사진52: 출발을 기다리는 C항공사입니다]
[사진53: 128번 탑승구에 도착했습니다. 출발 40분전인데요, 이때까지도 출발에 변수가 없나 싶었는데……]
[사진54: 응? 항공기는 아직 탑승교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항공기는 어디에?]
잠시 후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영상으로 담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있었죠)
“09시10분 오사카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1302편은 항공기 연결관계로 인하여 탑승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손님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위 사진대로 항공기가 없으니, 출발을 할 수 없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죠.
[사진55: 08시45분쯤에 도착한 감귤항공입니다. 철도로 따지면 ‘되돌림운행(오리카에시)’을 해야 하는데,
철도와 마찬가지로 승객이 내린 후 차내정리와 급유 등에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사진56: 도착한 항공기에서 짐을 싣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진57: 최근 문제가 있었던 필리핀의 저비용항공사입니다]
[사진58: 이제 짐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급유작업 등을 마쳐야 항공기가 출발할 수 있죠]
지연이 되고는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미리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
어쩌겠습니까? 안절부절 해봐야 결국 자기손해입니다……
[사진59: 기내 정비를 급하게 마치고 나오는 담당분들입니다. 비행기 출/도착에 없어서는 안될 분들입니다]
그래도 스태프의 빠른 정리 및 조치로 09:00부터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승객들이 하나 되어 움직이더군요 ^^
[사진60: 현재 09:03입니다. 빠르게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습입니다]
[사진61: 항공기는 B737-800으로 운항합니다. VOD 등 편의시설은 없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어서 ‘셀프VOD’를 많이 즐깁니다]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12분 지연해서 이륙했는데요, 이 정도면 거의 정상운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수라장’을 잘 넘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사진62: 이륙 후 안정권에 들어간 상태에서 평화로운 하늘의 모습입니다]
[사진63: 현재 사람이 느끼기에는 약 2,100미터 상공으로 유지하며 비행 중입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저는 라운지에서 이미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감귤항공은 일본 취항편에서는 기내식을 유로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은 무료로 제공함)
[사진64: 감귤항공에서는 ‘에어카페(Air Café)’로 이름 붙여서 간단한 음료 등을 판매합니다]
[사진65: 좀 생소한 유료판매였지만, 구입하는 승객은 꽤 되었습니다]
저는 먹고, 마실 일이 없으니, 무료로 제공하는 물 1컵 마시고 잠을 청했죠. 그리고서~깨어 보니~
[사진66: 어느새 일본상공에 와 있었습니다. 보이는 다리가 아카시해협대고입니다. 현재 효고현 지역을 비행 중]
[사진67: ‘KOBE’라고 써 있는 이 활주로가 고베공항입니다. 다리를 통해 포트라이너가 운행합니다]
[사진68: 간사이공항을 연결하는 다리가 보이는 것을 끝으로 잠시 카메라를 접고 착륙 준비를 합니다]
시간을 보니 지연을 하늘에서 ‘한 땡김’ 함으로써 없애는 기장, 부기장님의 ‘의지’가 보였습니다 ^^
그리고, 부드럽게 착륙, 탑승교 도착 후 입국준비를 합니다. ‘일단 뛰어!’
[사진69: 윙셔틀로 입국장까지 이동합니다]
[사진70: 윙셔틀의 구조를 알 수 있는 고무바퀴가 보이죠? 도쿄의 유리카모메와 같은 구조입니다]
입국심사가 약간 오래 걸렸습니다. 줄을 서라고 안내한 쪽에 여성 1명이 입국서류 제대로 안 써서 줄을 선 시간이 걸렸죠.
[사진71: 입국심사가 끝난 후 짐을 찾습니다. 저는 1번으로 이동]
입국 후 두 가지를 해야 하는데, 일단 입국층인 1층에서 긴테츠레일패스를 구입했습니다.
[사진72: 외국인을 위한 기획승차권(패스)의 유효기간을 확실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날 첫차부터 막차까지가 하루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12시에 패스를 개시했다고 해서 패스의 하루 유효가 다음날 12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사진73,74: 간사이공항역은 약간 흐린 상태였습니다. 습기가 있어서 후덥지근했는데, 통로 위에서 물을 살짝 뿌려주었죠]
**이 모습은 큐슈의 관광열차 ‘이부스키의 보물상자(이부타마)’의 출발 전, 종점 도착 때 분사하는 형태와 같습니다.
이제 두 번째로 JR Pass를 교환하기 위해 JR간사이공항역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사진75: 다행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조금만 기다려도 교환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시간을 잘 보세요]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JR Pass 그린샤로 바꾸는 건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교환 후 주요 열차는 딱 5개만 해서 이것도 무리 없이 잘 발급이 되었습니다.
이제, 여행일정 중 하나였던 ‘탑피카이테이 견학’을 검색해 봤는데요……
예상을 어느 정도 했지만, 견학코스의 모든 정원이 ‘매진’이 된 상태였습니다.
9월7일 전까지 견학이 가능했는지 검색을 요청했지만……모두 매진이 되었습니다.
※홋카이도신칸센 건설에 따라 탑피카이테이(竜飛海底) 견학은 11월에 끝납니다.
http://jtinside.tistory.com/5909
이렇게 하는 사이~컥! 제가 탈 열차가 출발하기 전이었습니다.
발권담당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빠르게 이동, 유인개찰구를 이용 후 빠르게 플랫폼으로 내려가서
승차예정이었던 하루카18호에 간신히 승차했습니다. 그린샤패스였지만, 이 열차는 그냥 자유석에 탔습니다.
[사진76: 특급 하루카의 자유석은 5,6호차입니다. 하루카에서 하나 변화된 안내가 있는데요,
정보안내 LED에서 한글이 나오기 시작했네요. 간사이공항역 출발 하루카의 다음 정차역은 ‘덴노지’]
[사진77: 자유석은 차내개찰이 이루어집니다. 맨 앞줄 승객 모습을 보니까 구간연장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승무원(차장)이 정산을 돕고 있습니다]
[사진78: 자유석 승차율도 80%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위치도 통로 쪽이었죠. 짐 보관 선반은 이미 꽉 차있었죠]
[사진79: 긴쵸스타디움은 오사카나가이구기장(大阪市長居球技場)입니다. 일본에서 살충제 등 위생약품을 제조하는
Dainihon Jochugiku Company(大日本除虫菊株式会社)이 명명권을 구입, 2010년8월부터 이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J리그 세레소오사카의 홈구장입니다]
[사진80: 간사이선과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제 텐노지역이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여행은 첫날부터 ‘근성여행’을 보여드리게 되었네요. 다음 편에 ‘근성 각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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