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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電爭) 113편(2012/9/9, 9일차) – ‘오늘은 쉬어라’ 라는 ‘미션’ 수행 ^^(특급열차의 야생동물 대책)
9일차 첫 도전으로 츄오선 각역정차를 시도했으나, 인명사고로 인해 키소후쿠시마역에서 돌아왔고……
두번째 도전으로 간사이선 일부구간 각역정차를 시도했으나, 폭우가 내린상태에서 또 비가 내려 쿠와나역에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키소후쿠시마역 설명때 말씀드렸지만, 일정 하나를 포기하면 그만큼 ‘시간’의 여유를 선사받게 되죠.
*113편 이동 경로:
쿠와나→나고야: 특급 난키4호(키하85계, 45분 지연)
쿠와나역에서 지연되고 있는 특급열차를 예약 후 남는시간에 긴테츠 플랫폼에서 열차들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집중호우가 JR선로에만 내린게 아닐텐데……JR은 운휴에 지연, 그렇지만 긴테츠는 정상운행을 하니……
긴테츠가 선로 인프라 등의 환경이 JR보다 낫다고 해야할까요?
[사진3411: 긴테츠의 간판 ‘메이한특급’으로 운행하는 어반라이너입니다. 쿠와나역을 통과하는 모습]
**쿠와나역을 통과한 어반라이너는 오사카난바를 출발, 오사카우에혼마치, 츠루하시 정차 후 ‘츠역(津駅)’만 정차하고
긴테츠나고야역까지 모두 통과하는 ‘논스톱 수준’ 특급입니다]
**메이한 논스톱특급은 2012년3월19일을 끝으로 없어지고, ‘츠역’에 정차하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http://jtinside.tistory.com/4220
[사진3412: 긴테츠 차량계열은 번호만으로는 추측조차 하기 힘듭니다. 한때 ‘아트라이너’로 운행했던 긴테츠2000계입니다]
[사진3413: 이 차량은 긴테츠1230계입니다. 표준궤 공통사양인 VVVF인버터, 알루미늄 차체입니다]
JR보다는 긴테츠 운행이 더 활발한 지역입니다. 여기에 JR은 현재 운행지연으로 인해 나고야~토바 구간에서 긴테츠에 대체수송을 맡긴 상태죠.
[사진3414: JR에서 사용 가능한 IC카드 승차권과 긴테츠에서 사용 가능한 IC카드 승차권이 달랐지만,
2013년3월23일부터는 이 포스터도 바뀌게 됩니다. http://jtinside.tistory.com/5235]
특급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재빨리 이동했습니다.
[사진3415: 쿠와나역 2번 홈에서 나고야행 열차가 출발합니다]
열차가 도착, 승차합니다. 출입문을 열고 30초도 안되어 닫았습니다. 현재 엄청난 지연운행인 상태였으니까요.
[사진3416,3417: 승차한 열차는 특급 난키4호입니다. 키하85계로 운행하고 있죠]
[사진3418: 현재 12시56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쿠와나역 출발 후 다음은 종점인 나고야]
지연이 계속되고 있어서 승무원이 바쁩니다. 신칸센을 갈아탈 승객은 개찰구 매표소에서 절차를 밟으라는 안내를 계속 합니다.
[사진3419,3420: 키하85의 평범한 세면시설. 차내에 자판기도 있습니다]
[사진3421,3422: 보통차와 그린샤가 거의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JR도카이의 그린샤는 가격 대비 서비스가 떨어집니다]
[사진3423: 그린샤 입구의 출입문 디자인이 특이하네요]
[사진3424: 차창은 ‘와이드’ 합니다. 하이라이트는 사실 선두 전망석인데, 날씨도 그닥 좋지 않은 상태……]
[사진3425: 에이와역에서도 잠시 서행으로 역을 통과했습니다. 모든 열차에 지연 영향을 준 상태였습니다]
[사진3426: 잠시 후 나고야역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12시38분에 도착해야 할 특급 난키4호는 13시18분 현재도 종점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특급 난키4호는 약 45분 지연으로 종점인 나고야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집중호우로 인한 운행중단, 서행으로 인해
늦게 도착했지만, 그래도 사고가 없었다는 건 다행입니다.
**이렇게 오늘 승차했던 츄오선 특급 시나노, 간사이선 특급 난키 모두 지연을 그대로 경험한 ‘색다른 여행’이었습니다.
[사진3427,3428: 나고야역에 도착하자마자 승무원들이 더 바빠집니다. 선두부분 확인 이상 무!]
[사진3429: 선두 확인 후 곧바로 승무교대를 합니다. 이 열차는 되돌림운행을 위해 준비를 합니다]
특급 난키와 히다로 사용하는 키하85계는 산악지역을 달리기 때문에 야생동물과의 접촉사고가 빈번합니다.
JR도카이가 고심끝에 아이디어를 낸 장치가 있는데, 이 장치가 차량 선두에 붙어 있습니다.
[사진3430: 이 장치를 처음 보신분도 계시죠? JR도카이가 개발하여 실제 운용중인 동물과의 충돌대책인 ‘특수스커트’입니다]
아래 뉴스기사의 사진보다도 훨씬 앞쪽으로 나와있으며, 고무로 되어 있어서 동물이 부딪혔을 때 튕겨나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http://jtinside.tistory.com/3921
[사진3431: 제가 타고 온 열차는 난키5호, 키이카츠우라행으로 되돌림운행을 했습니다. 이 열차도 그만큼 지연된 상태]
[사진3432: 반대쪽에도 같은 차량형식인 키하85가 있었는데요, 이 열차는 다카야마선 경유 특급 ‘(와이드뷰)히다’입니다]
두 번째 각역정차 시도마저 실패하니……”오늘은 푹 쉬면서 다녀라”라고 누군가 얘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열차여행 계획은 다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나고야에서의 시간이 많~~~~~이 남았죠.
그 시간을 나고야 관광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
[사진3433: 신칸센과 재래선 사이에 있는 당일분 매표소입니다. JR Pass로 당일분 예약도 가능합니다]
[사진3434: 나고야를 기준으로 봐도 도카이도신칸센은 ‘노조미 천국’입니다]
[사진3435: 구두, 가방을 수리하는 가게입니다. 나고야역 지하에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다시 나고야역 밖으로 나옵니다. 두번 시도했던 근성여행 도전에 좌절을 맛본(ㅜㅜ) 몸을 달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
[사진3436,3437: 저비용 버스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윌러익스프레스입니다]
**이제 윌러익스프레스는 하나의 고속버스 회사 수준의 운행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Japan Bus Pass’도 발매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http://willerexpress.com/ko/
[사진3438: 사진의 버스는 Hino Selega입니다. 대우버스 BX212를 대량으로 수입했었는데, 지금은 Hino Selega가 주력입니다]
[사진3439: 사진 가운데에 눈에 띄는 건물 이름이 옛 이름의 정취가 느껴지네요 ‘천리마약국’]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는 곳은 ‘덮밥의 떠오르는 샛별(^^)’ 스키야(すき家)입니다.
[사진3440: 24시간 영업하는 스키야 나고야역점입니다. 가게 한정으로 모든 고객에 된장국을 제공한다고 홍보 ^^]
다음편은 점심식사 후 축소판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식사 후 나고야 시내를 돌아다니는데요,
개인적인 부분이 많아서 여행기에서는 언급하진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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