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이야기/가고시마남단] 12편(2011/4/26) – 푸짐한 저녁식사, 어둠을 뚫고 ‘따뜻한 남동쪽’에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 왕복을 끝으로 2011년4월26일 열차여행의 ‘미션’을 모두 완수했습니다.
가고시마츄오역에서 저녁식사 후 내일 여행을 위해 숙소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여행기 경로:
가고시마츄오역 하차, 저녁식사
가고시마츄오→미야자키: 특급 키리시마20호 (787계, 미야자키행 막차)
가고시마츄오역에 도착해 있습니다. 열차 출발에는 여유가 있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죠.
저녁식사는 가고시마츄오역 식당가에서 해결합니다.
[사진401: 국수, 우동을 판매하는 ‘시게요시’는 내년으로 딱 100년이 되네요. 1912년 개업]
[사진402,403: 저는 여기를 선택합니다. 라멘전문점 ‘자본’입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눈이 즐겁습니다’]
[사진404: 2인석을 안내 받았습니다. 단무지를 이렇게 셀프로 맘껏 먹을 수 있는 가게는 많지 않습니다]
[사진405: 오른쪽은 1인 좌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혼자서 먹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것이 ‘이상한겁니다’]
[사진406: 가게의 추천메뉴 ‘라멘세트’입니다. 국물이 진한 돈코츠라멘+공기밥+만두 3개]
[사진407: 국물까지 싹~비울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세트가격은 900엔입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은 15번 ^^]
[사진408: 음식점가 맨 끝에는 붕어빵집이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다음 열차 안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제 열차를 타기 위해 개찰구를 통과, 플랫폼으로 이동합니다.
[사진409: 20시 이후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은 야마카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빨간색 글씨로 ‘센다이익스프레스’가 있습니다]
가고시마선 가고시마츄오~센다이 구간에서 운행하는 유일한 특급이 있는데요, 센다이익스프레스입니다.
‘센다이익스프레스(川内エクスプレス)’는 가고시마~센다이 구간을 가고시마선 경유로 운행하는 특급입니다.
이 열차는 예전 가고시마 도시권의 통근, 통학용 라이너로 운행했던 ‘사와야카라이너(さわやかライナー)’, ‘홈라이너’를
특급으로 격상한 형태로 2011년3월12일에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차량은 787계 4량을 사용하며 보통차는 전부 자유석입니다. (반실 그린샤는 지정석)
[사진410: 큐슈신칸센으로 가는 아소의 여행 포스터입니다. 관광특급 ‘아소보~이’를 테마로]
[사진411: 5,6번 플랫폼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닛포선 특급과 보통, 가고시마선 보통열차가 출발할 예정입니다]
[사진412: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817계 통근열차입니다. 817계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부도 특징이 강한 차량 중 하나입니다]
[사진413: 차량 선두 테두리에 JR큐슈임을 알리는 독특한 디자인의 817계. 왼쪽의 ‘CT’는 통근열차 ‘Commuter Train’을 의미합니다]
[사진414: 닛포선 고쿠부까지 가는 817계 V014편성입니다. 여기가 진행방향 맨 뒤]
[사진415: 오른쪽 열차는 가고시마선 쿠시키노까지 갑니다. 둘 다 one-man 열차]
저는 이 열차는 타지 않습니다만, 내부를 한번 볼까요?
[사진416: 이 사진만 보고도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 전동차 출입문 앞쪽에는 ‘없는’ 입석손잡이를 ‘빙글빙글’ 디자인으로 달아 놓았습니다]
[사진417: 근교형 크로스시트로 되어 있는 817계입니다. 리클라이닝은 되지 않지만, 국철시대의 박스시트에 비하면 ‘그린샤’죠 ^^]
[사진418: 닛포선, 가고시마선 센다이까지 주욱 이어지는 노선도입니다.
노란색은 무인역이며 one-man 운행일 경우 선두차량 출입문만 열리고 닫힙니다]
[사진419: 817계 운전실의 모습. one-handle로 되어 있습니다.
JR큐슈, JR동일본, JR도카이, JR홋카이도의 신형차량의 표준형태입니다. (JR서일본은 Two-handle)]
[사진420: one-man 운행에 must have 장치인 운임표시 안내입니다. 최근에는 이를 LCD로 바꾸는 열차들이 있죠]
[사진421: 출입문 옆에는 접이식 의자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차지했네요]
그 옆 플랫폼에는 제가 탈 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422: 여러 의미에서 ‘마지막’ 열차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오늘 마지막으로 타는 열차이며,
행선을 보면 미야자키까지 가는 오늘의 마지막 열차인 특급 ‘키리시마20호’입니다]
미야자키 방면으로는 20시23분 출발 이후 특급이 하나 더 있으나, 해당 열차는 미야자키까지 가질 않습니다.
**키리시마 82호: 가고시마츄오(22:10) →고쿠부(22:48)
[사진423: 예전에는 485계로 운행했던 특급 키리시마가 큐슈신칸센 전구간 개통 후 787계, 783계로 바뀌어 운행합니다]
**이제 787계는 큐슈의 모든 지역을 뛰는 ‘All Around Kyushu’ 열차가 되었습니다.
특급 키리시마의 옛 여행기는 여길 보세요. 당시에는 ‘그래도 흔했던’ 국철색 485계를 탔었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4Oe/14
[사진424: 1호차는 그린샤와 보통차지정석을 반씩 나누고 있습니다]
[사진425: 787계는 외부의 메탈느낌뿐만 아니라 빨간색 출입문이 인상적입니다]
[사진426,427: 여기는 보통차지정석입니다. 2x2 배열 좌석이며, 앞쪽이 그린샤 분리 문입니다]
[사진428: 1호차 그린샤 쪽은 운전실이 있습니다. 특급 키리시마20호 안내LED]
[사진429,430: 푸짐~한 787계 그린샤 좌석입니다. 테이블은 등받이 쪽이 아닌, 팔걸이 쪽에서 나옵니다. (뒤에 보여드립니다)]
[사진431: 비행기 스타일의 수납공간입니다만, 내릴 때 ‘정신줄 놓으면’ 놓고 내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432: 787계에는 ‘ARIAKE’의 흔적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
[사진433: 휴지통은 출입문 근처에 따로 있는데요, 객차 데크 쪽에도 수납형태로 있습니다]
[사진434: 출발 전에 진행방향 뒷부분을~ BO106편성입니다]
[사진435: 그린샤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 콘센트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죠. 캠코더 충전 중……]
[사진436: 키리시마20호 그린샤 지정석권입니다.
아래 ‘Japan Rail Pass’ 도장을 찍어서 검표 시 JR Pass를 확인하도록 차장에 ‘사인’을 주는 표시입니다]
열차는 정시에 미야자키를 향해 출발합니다. 오랜만에 영상을 보여드립니다.
JR큐슈의 자동안내방송을 듣고 있으면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찾아주세요> JR큐슈 특급 및 주요 역의 자동안내방송 여성 성우가 누구인지 뒤져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450: 가고시마츄오를 출발한 특급 키리시마20호 자동안내방송과 차장안내방송입니다.
다음 역까지 거리가 짧기 때문에 열차 안내 후 다음 역 안내까지 나옵니다]
[사진437: 가고시마츄오역에서 구입했던 붕어빵입니다. 1개에 무려! 150엔 TT; 맛은 좋았습니다]
[사진438: 그린샤에는 개별조명이 있습니다]
밤 시간에는 풍경사진이 의미가 없죠. 역명판이 보이는 조건에서 정차역 역명판을 찍었습니다.
나름 괜찮게 나온 역도 있습니다. ^^ (정차역은 위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439: 두 번째 정차역인 쵸사입니다. 큐슈교통기업이 역 업무를 위탁하는 역입니다]
[사진440: 요즘은 검표자동화로 ‘도장 받기가’ 쉽지 않지만, 이렇게 도장을 받아야 열차에 승차한 느낌이 듭니다 ^^]
[사진441: 밤에 줌을 땡겨서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 봅니다.
카지키역은 가고시마 중심과 20km 거리로 가고시마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지역에 있습니다.
1945년, 전쟁 공습 때 역 건물이 불에 타 없어졌으며, 현재 역은 다시 만들었습니다]
특급 키리시마20호는 카지키부터 4개역 연속으로 각역정차를 합니다. 이 구간만 보면 ‘특급 맞아?’ 소리 나오죠 ^^
[사진442: 하야토역입니다. 한자는 다르나, 발음이 같은 하야토역(早戸駅)이 후쿠시마현 JR타다미선에 있습니다.
큐슈에 있는 하야토역은 히사쓰선의 종점이며 특급 하야토노카제 등이 정차, 출발합니다]
[사진443: 키리시마진구역입니다. 역 건물 출입구는 신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444: 최악의 상황에도 찍은 역명판, 니시미야코노죠 역입니다. 이곳은 미야자키현입니다.
미야코노죠시의 중심 역으로 모든 열차가 정차합니다]
**위 역명판 오른쪽 아래를 보면 역 이름을 지운 흔적이 보이죠?
예전에는 이 역에서 국철 시부시선(志布志線)이 분기했었습니다.
시부시선은 미야자키현(宮崎県) 니시미야코노죠~가고시마현(鹿児島県) 시부시역 사이 38.6km를
이었던 국철의 지방교통선(로컬선)입니다. 전구간 단선, 비전철화.
국철재건법 시행에 따라 제2차 특정지방교통선으로 지정, JR발족 전인 1987년3월에 폐지되었죠.
**시부시선의 종점인 시부시역은 현재 JR니치난선의 종점입니다.
[사진445: 또 하나의 분기역인 미야코노죠역에 정차합니다. 에비노코겐선(えびの高原線) 애칭을 가지고 있는
킷토선(吉都線, 요시마츠[吉松]~미야코노죠)이 분기합니다. (휴가쇼나이역이 에비노코겐선)]
[사진446: 그린샤 뒤에 차장실이 있습니다. 차장님이 승차한 승객의 검표를 위해 이동.
787계 키리시마는 4량 편성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783계는 5량 편성]
[사진447: 오른쪽에 니치난선 운행 노란색 차량이 정차해 있는 이곳은? 미나미미야자키역입니다]
미나미미야자키역에서는 3분을 정차합니다. 다음 역이 종점이지만, 바람을 쐬러~
[사진448: 미나미미야자키역에는 특급 니치린도 출발, 도착합니다. 같은 1호차 위치]
[사진449: 니치난선 운행 키하40 2량 편성이 플랫폼에 정차해 있습니다만~ 니치난선 운행은 이미 끝났습니다]
다음 편이 ‘못다한 이야기’의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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