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쇼선의 ‘쇼’를 찾아] 8편(2010/12/29) – 루모이선: 바닷가 끝의 역을 뒤로하고
루모이역에서 출발하는 마시케행 one-man 열차를 타고 종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루모이~마시케 구간은 선로에 딱 1대의 보통열차(각역정차)만 운행하기 때문에 교행, 대기는 없습니다.
8편 일정:
아훈 →마시케: 루모이선 보통열차(키하54-508 단칸방)
마시케 →후카가와: 루모이선 보통열차(키하54-508 단칸방), 맙푸역 도착
레우케역을 출발한 열차는 마시케를 향해 달립니다.
[사진351: 건널목 앞에 창고 같은 건물 하나가 있는데요]
[사진352: 여기가 아훈 역입니다. 1963년 가승강장으로 설치 후 1987년 역으로 승격했습니다]
[사진353: 옆으로는 국도231호가 나란히 있습니다. 앞의 터널은 아훈터널]
[사진354: 단선 구간에서 1면1선 풍경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
[사진355: 노부샤 역입니다. 여기도 아훈역과 마찬가지의 역사(歷史)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356: 노부샤역에서 ‘무려’ 1명이 내렸습니다 ^^]
[사진357: 이번에도 오른쪽 1면1선 역에 진입]
[사진358,359: 샤구마 역입니다. 차장차를 개조하여 대합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360: 바다가 점점 멀어지는 루모이선인데요, 가다 보면 가까워집니다]
이번 편에는 루모이선 관련 나머지 정보를 설명합니다.
루모이선은 루모이항에 석탄, 목재, 해산물 등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했으며 1919년에 루모이까지, 1921년에 마시케까지 개통했습니다.
또한 하보로선(羽幌線) 일부도 루모이선으로 개업했죠.
개업 후 노선, 이름은 ‘留萠’였으나, 1997년에 ‘留萌’로 바뀌었습니다. (발음은 같습니다)
-1910년11월: 후카가와~루모이 구간 개업
-1921년4월: 루모이~마시케 구간 개업
-1924년4월: 누마타역→이시카리누마타역(石狩沼田駅)으로 이름이 바뀜
-1927년10월: 루모이~오오토도(大椴) 연장개업 (나중에 하보로선으로 편입)
하보로선 열차는 루모이역을 출발하면 후카가와 방면 히가시루모이신호장까지 주행 후에
스위치백으로 하보로 방면으로 운행했는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루모이역에 하보로선용 4,5번 홈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여행기에서 보신 4,5번 선이 이 용도입니다.
-1928년10월: 오오토도~오니시카(鬼鹿) 구간 연장 개업
-1931년8월: 오니시카~코탄베츠(古丹別) 간 연장 개업
10월: 루모이~코탄베츠 구간이 하보로선으로, 후카가와~마시케 구간이 루모이선이 됨
-1978년10월: 루모이~마시케 구간 화물영업 폐지
-1987년3월: 국철분할 민영화 전 루모이~호로노베 간 하보로선 폐지
[사진361: 오른쪽으로 커브를 돌며 진행하는 루모이선 열차]
[사진362: 슈몬베츠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역의 역사도 아훈, 노부샤역과 같습니다]
[사진363: 역 건물은 플랫폼과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364: 다음 역 진입을 알리는 안내와 함께]
[사진365: 하시베츠 역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역이 루모이선의 ‘끝’입니다. 이 역의 역사도 아훈, 노부샤, 슈몬베츠역과 같습니다]
이제 남은 역은 종점 마시케입니다. 도착까지의 영상을 감상하세요.
[사진399: 하시베츠역을 출발한 루모이선 키하54-508호가 종점 마시케역에 도착까지의 차내모습, 안내방송입니다]
[사진366: 열차는 종점 마시케에 도착했습니다. 마시케역도 무인역입니다]
[사진367: 저를 포함 10명 남짓 승객이 내렸습니다. 로컬선 종점에서 이 정도면 많은 거죠 ^^]
마시케역(増毛駅)은 1면1선의 끝이 막힌 루모이선의 종점 역입니다.
예전에는 넓은 구내에서 화물용 선로와 전차대(수동)이 있었으며 역무원, 직원이 많았던 지역으로 여객, 화물의 중요한 역이었습니다.
역 이름은 아이누어로 ‘마시. 케(マシ. ケ: 갈매기가 있는 곳)’에서 유래했습니다.
[사진368: 제가 마시케에 올 때에는 항상 눈에 덮인 모습만 봤습니다. 가장 추운 겨울에만 왔으니까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사진369: 마시케역 건물 안에 ‘국수가게’가 있습니다. 이 자리는 원래 역무원실이었는데요,
무인역이 된 후 가게가 자리잡았는데, 영업일이 특이합니다.
평일은 하지 않고 토, 일, 공휴일 10시부터 ‘국수 다 떨어질 때까지’ 영업합니다 ^^]
[사진370: 대합실에는 엉덩이가 금방 차가워지는 의자로 ^^]
[사진371: 역 앞에 료칸 토미다야(富田屋)가 있습니다. 목조 3층 건물입니다. 나무로 된 건물은 드물죠]
**건물 관련해서 찾아보니 1933년에 완성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지역에서는 ‘문화재급’인데,
영업은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사진372: 마시케쵸 관광안내입니다. 동해안이 인접해 있으며 빨간색 선이 국도231호입니다]
[사진373,374: 마시케역 건물은 단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자판기가 뭔가 언밸런스 ^^]
[사진375: 제설작업을 한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지나는 길 쪽은 완전하게 제설을 못했지만, 미끄럽지는 않습니다]
[사진376: 키하54-508호차와 나란히~ 이러한 구도로 사진 찍을 곳이 많진 않습니다]
제가 탄 열차는 종점 도착 8분 후에 되돌림운행(오리카에시)으로 루모이선 전구간을 운행, 후카가와까지 갑니다.
다시 후카가와로 돌아가기 위해 열차에 탑니다.
[사진377,378: 이 운전사는 JR홋카이도의 차량기지인 ‘아사히카와운전소’ 소속입니다. 앙팡맨 마스코트의 뒤태가 ^^]
[사진379: 마시케역을 13:04에 출발, 후카가와까지 갑니다. 통과하는 역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키타칩푸베츠역.
사진 오른쪽에 뭔가가 보이죠? 통표입니다. 루모이까지의 구간은 이 통표가 없으면 운행할 수 없습니다]
[사진380: 오른쪽이 마시케역 플랫폼입니다.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위치는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서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다시 후카가와를 향해 출발합니다.
[사진381: 마시케역과 가까운 쪽에 마시케항구가 있습니다. 청어알 등이 이쪽으로 들어오죠]
[사진382: 하시베츠역 도착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한 분이 승차]
[사진383: 이쪽도 동해바닷가입니다. 나란히 있는 도로가 국도231호입니다.
홋카이도 삿포로시를 기점으로 루모이시가 종점인 총 130.4km의 도로입니다]
[사진384: 아이들에게는 동네 전체가 ‘놀이터’로 변신시켜주는 눈입니다]
[사진385: 노부샤 역에서도 1명이 승차]
[사진386: 키하54계가 현재 약 54km/h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약간 설정을 ^^)]
[사진387: 2010년 여행 때는 10년을 볼 눈을 일주일 만에 다 봤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원 없이 눈과 함께 한 여행이었습니다]
[사진388: 아훈역에는 ‘아무도 없네요’]
[사진389: 레우케역에도 승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사진390: 세고시역에도 승차인원 ‘0’]
열차는 루모이역에서 역무원에게 뭔가를 ‘줘야 합니다’
[사진400: 루모이역에 도착한 후카가와행 키하54입니다. 역무원에게 건네주는 것은 통표입니다.
이제 루모이~마시케 구간에서 다른 열차가 이 ‘통행증’을 받으면 운행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1분 후 출발합니다. 상행열차(후카가와 방면)는 루모이역의 정차시간이 모두 1분입니다]
하행(마시케 방면)열차의 루모이역 대기시간을 보면요, 운행계통이 분리되는 열차를 제외하면
딱 1편이 오랜 정차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루모이역 06시38분 도착 열차는 07시05분 출발(정차시간 27분, 상행열차 대기 필요)
-루모이역 14시19분 도착 열차는 14시21분 출발(정차시간 2분, 상행열차 대기 불필요)
-루모이역 17시04분 도착 열차는 17시06분 출발(정차시간 2분, 상행열차 대기 불필요)
-루모이역 19시07분 도착 열차는 19시09분 출발(정차시간 2분, 상행열차 대기 불필요)
-루모이역 21시03분 도착 열차는 21시05분 출발(정차시간 2분, 상행열차 대기 불필요)
[사진391: 오와다역에서 어르신이 무거운 짐을 들고 내렸습니다]
[사진392: 후카가와역에서 구입했던 유부초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로컬선 여행에서 이 정도면 진수성찬 부럽지 않습니다]
[사진393: 비대칭 상대식 플랫폼을 가진 이 역에서 열차를 교행합니다]
[사진394: 토게시타역에 도착, 하행열차를 보냅니다. 키하54-505호]
[사진395: 교행 출발 때 운전사와 인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안전운행을~]
[사진396: 에비시마역에서 승객 2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진397: 맙푸역은 썰렁~]
[사진398: 눈도 그친 상태입니다. 안심하고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입니다]
다음 편에 다시 루모이선의 기점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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