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에서 삿포로에] 마지막편(23), 2010/12/31) – 연말의 ‘열차지연’속에 홋카이도 근성의 하루 마무리
무로란선 비전철화 구간을 따라 이와미자와역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2010년이 3시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의 숙박지인 삿포로로 돌아가는 일정인데요.
연말을 ‘장식’하는 운행이슈가 발생합니다.
*23편 일정:
이와미자와→ 삿포로: 하코다테선 보통열차(삿포로 경유, 오타루행, 731계)
이와미자와역은 9년 만에 새로운 역을 가졌습니다.
2000년 화재로 역이 불에 탄 후 새 역 완성 전까지 ‘가건물’을 사용했었죠.
[사진1101: 이와미자와역 개찰구는 매표소를 겸하고 있습니다]
[사진1102: 역 개찰은 2층에 있습니다.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연계]
[사진1103: 새해맞이 열차를 삿포로~에베츠 구간에서만 운행하기 때문에 이와미자와에는 오지 않습니다.
일본도 새해맞이 열차가 전국 각 지역에서 운행합니다]
[사진1104: 출구 앞에는 합격기원 토끼그림이]
[사진1105: 2009년 Good-Design상 대상을 받은 이와미자와역 건물입니다]
[사진1106: 복합역사는 3층 구조로 되어 있음을 오른쪽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사진1107,1108: 크리스마스트리가 역 건물 앞에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2010년을 보내고 2011년을 맞는 의미도 있죠]
[사진1109: 화단 정비공사는 2011년1월20일까지 시행했습니다]
[사진1110,1111: 현재 21시25분입니다. 이와미자와역의 새로운 복합건물의 모습]
낮에 찍은 이와미자와역의 모습은 수상 소식과 함께 보세요.
http://jtinside.tistory.com/776
이제 열차를 타기 위해 개찰구로 이동했는데요, 안내방송이 반복으로 알리고 있었습니다.
**여행기 제목 내용이 시작됩니다.
[사진1112: 역무원이 마이크를 사용하여 역 구내에 계속 안내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1113: 시계와 같이 나오게 하려면 플래쉬 말고는 방법이 없었네요.
현재 시간 21시38분입니다만, 열차안내는 아직 21시25분, 21시31분입니다. 열차가 지연되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었죠]
이에 대한 안내방송을 영상으로 보세요. 지연 등을 표현하려면 영상만한 것이 없습니다.
[사진1148: 이와미자와역에서 열차지연에 대한 안내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운행장애는 힘들죠. 그렇지만, 승객 수는 평소와 거의 비슷한 수준]
영상을 보시면 ‘20분 지연’이라는 안내를 알 수 있습니다.
대합실에서 마냥 기다리기도 뭐해서 일단~플랫폼으로 갑니다.
[사진1114,1115: 이와미자와역 1번 홈에서 대기 중인 731계 오타루행 보통열차입니다. 저는 이 열차를 타고 삿포로까지 갑니다]
[사진1116: 특급이 아닌 일반열차에서 수도권 등에서는 보기 어려운 한쪽 여닫이 방식입니다.
홋카이도의 추운 환경이 이러한 출입문 형태를 만들었죠]
[사진1117: 출입문 쪽에는 보은을 위한 ‘에어커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출입문 구조]
731계 차량 설명: 어디 있는지 아시죠?
[사진1118: 현재 이와미자와역에 정차해 있는데요, 출입문을 버튼으로 여닫을 수 있게 했습니다.
승객이 내리지 않는 역에서는 버튼 조작을 하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죠]
[사진1119: 조명이 ‘무려 4개’ 있습니다. 차량도감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사진1120,1121: 우선석 주변은 차창은 기본이고, 손잡이 및 객실 바닥에까지 안내합니다]
따뜻한 차내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20분 지연된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사진1122: 삿포로행 특급 수퍼-소야4호가 이와미자와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엔 안 나와있지만) 저 열차에서 내린 승객이 서둘러 보통열차로 환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1149: 이와미자와에 지연 도착한 삿포로행 특급 수퍼-소야 4호가 출발합니다]
오타루행 보통열차는 수퍼-소야4호 출발 후 뒤따라 출발했습니다.
20분까지 지연은 아닌 거 봐서는 특급열차가 ‘나름 땡겼나 봅니다’ ^^
[사진1123: 통근형 차량인 731계는 롱시트로 되어 있습니다]
731계 안내방송은 자동방송 형태입니다. 특급열차에서 들으셨던 남성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사진1150: 이와미자와를 출발한 오타루행 보통열차입니다.
자동안내방송이 끝난 후 차장 육성을 통해 지연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2일간 진행했던 삿포로~쿠시로 구간 근성 각역정차의 끝이 보이네요.
하코다테선 전철화 구간 역명판 확보가 되어 있으므로, 저는 부담 없이~
그 전에~이번 편에서는 이 열차가 운행하는 하코다테선 오타루~삿포로~이와미자와(小樽~札幌~岩見沢) 사이 운행형태를 설명합니다.
오타루역을 경계로 비전철화 구간은 운행이 ‘비참한 수준’이지만, 삿포로 방면 전철화 구간은 운행이 ‘확 늘어납니다’
오타루~소엔(桑園) 구간은 복선이며, 삿포로~시로이시 구간은 복복선(치토세선, 하코다테선)으로 되어 있죠.
시로이시~아사히카와는 다시 복선입니다.
삿포로 근교구간에서는 치토세선 경유 쾌속 ‘에어포트(エアポート)’, 구간쾌속 ‘이시카리라이너
(いしかりライナー: 명칭만 라이너일뿐, 그냥 쾌속입니다)’, 보통열차가 삿포로역을 축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삿포로 기점으로 도시권 수송량은 홋카이도 지역 최고수준입니다.
-2003년 통계 기준 삿포로~오타루 구간은 연간 2,365만명, 삿포로~이와미자와 구간은 연간 1,440만명
대부분 열차는 삿포로가 첫 출발, 도착이 아니며 양방향을 직통하는 운행이 많습니다. (제가 탄 열차도 그렇죠)
오타루. 테이네(手稲)~삿포로 구간은 아침에는 삿포로행, 밤에는 삿포로 출발(테이네행) 형태로
특급열차를 회송열차로 겸하여 ‘홈라이너’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홈라이너’는 승차권 외에 ‘라이너권’이 필요합니다.
오타루~이와미자와 구간은 낮 시간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고 1시간 간격의 패턴입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역들은 삿포로까지 모두 복선구간입니다.
[사진1124: 1907년에 개업한 가미호로무이 역입니다. 간이 Kitaca 개찰기가 있는 역]
[사진1125: 토요호로역은 1956년에 개업했습니다. 주변 역에 비해서 늦게 개업]
[사진1126: 1882년에 개업한 에베츠 역입니다. 이제부터 하루 이용승객이 점점 많아집니다]
[사진1127: 에베츠역 앞에는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시로이시, 삿포로 등 대도시 근교를 운행]
[사진1128: 타카사고(高砂) 이름의 역은 이곳 말고도 효고현(兵庫県) 산요전철에 있죠.
수도권에 있는 케이세이타카사고가 잘 알려져 있는 역 이름입니다(사철의 백화점).
이곳은 1986년 임시승강장이었다가 1987년 국철분할 민영화 되면서 역으로 승격했습니다]
[사진1129: ‘삿포로’와 한 글자 다른 ‘놋포로’ 역입니다. 구간쾌속 이시카리라이너도 정차]
[사진1130: 오아사역은 한때 JR홋카이도에서 이용객 수 10위 이내였으나, 주민의 고령화와 전출로 인해 매년 이용객이 줄고 있습니다]
열차는 이제 삿포로시내 수송권에 들어왔습니다.
[사진1131: 오른쪽 위에 ‘札’표시가 있죠? 삿포로시내(札幌市内) 구간을 표시합니다.
신린코엔역이 삿포로시내 구간 가장 오른쪽입니다]
신린코엔역은 지역에서 국철에 설치를 요청한 역 중 하나입니다.
-1984년9월: 국철 여객역으로 개업, 모든 보통열차 정차 당시 역 업무는 일본교통관광사에 위탁했었습니다.
-1987년4월: 국철분할 민영화 하면서 역 업무도 JR이 직영
[사진1132: 연말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역 주변 ^^]
[사진1133: 아츠베츠역 발음 이상하게 하면 ‘석면(아스베스)’가 될 수도 ^^]
[사진1134: 신치토세공항, 토마코마이 방면 열차로 환승안내가 있는 이 역은? 시로이시역입니다.
치토세선, 하코다테선이 여기에서 만나죠]
**삿포로시영지하철 토자이선(東西線) 시로이시역과 환승 불가능합니다. (1.6km나 떨어져 있죠)
역 이름이 같다고 비슷한 위치에 있지 않은 역 중 하나입니다 ^^
[사진1135: 스쳐 지나가는 모습만 가지고도~ 치토세선 경유 721계 쾌속 ‘에어포트’ 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사진1136: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죠? JR홋카이도 나에보공장이 가까운 나에보 역입니다]
[사진1137: 731계 안내는 출입문 위에 한줄 LED로 되어 있습니다. 잠시 후 삿포로에 도착합니다]
[사진1138: 드디어 삿포로역에 도착했습니다. 2일 전에 삿포로를 출발했었는데, 돌아왔습니다]
[사진1139: 열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운행이 ‘꼬인 상태’였습니다]
[사진1140~1143: 오타루행 보통열차가 출발합니다. 차장의 4단 콤보~
1) 밖으로 나와서 출입문을 닫고
2) 출입문 램프 꺼짐 확인
3) 열차에 승차 후
4) 출발하면서 플랫폼을 확인합니다. 비상정지버튼은 항상 누를 준비를 하고 있죠]
12월30일 아침, 아사히카와부터 시작한 여행은
[12월30일]
1) 아사히카와→타키카와: 하코다테선 보통열차(711계)
2) 타키카와→쿠시로: 네무로선 보통열차(일본 최장거리 운행 정기 보통열차 ‘2429D’)
쿠시로역 앞 호텔 숙박
[12월31일]
3) 쿠시로→시라누카: 네무로선 보통열차
4) 시라누카→신토쿠: 네무로선 보통열차
5) 신토쿠→토마무: 특급 수퍼-오오조라10호 (홋카이도&동일본패스[HHP] 특례)
6) 토마무→신유바리: 특급 수퍼-토카치8호(HHP 특례)
7) 신유바리→오이와케: 세키쇼선 보통열차(이 구간은 보통열차도 운행, HHP 특례구간 아님)
8) 오이와케→이와미자와: 무로란선 보통열차(비전철화 구간)
9) 이와미자와→삿포로: 하코다테선 보통열차(17분 지연)
HHP를 이용하여 ‘무리를 했지만’ 추가금이 없는 형태로 여행을 마쳤습니다.
[사진1144: 연말연시를 맞은 삿포로역은 생각보다 더 한산했습니다]
[사진1145: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클라크 박사가 삿포로농업학교(현재 홋카이도대학)를 떠나면서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00441
[사진1146: 12월31일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22시50분에 출발하는 열차가 토마코마이로는 막차입니다. 이후 열차 두 편은 모두 치토세까지만]
[사진1147: 삿포로역 주변 지도입니다. 삿포로역 주변 시설들은 비교적 찾아가기 쉽게 되어 있죠]
2일간 내용을 23편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일본 최장거리 정기 보통열차 ‘2924D’는 철도저널 2011년11월호에도 특집이 나와 있습니다.
네무로본선 답파 11시간(根室本線踏破 11時間) 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고요,
여기에서는 제가 탔던 2924D로 쿠시로 도착 후 네무로역까지 가는 내용입니다.
여름철에 답사한 사진들이 있어서 비교해 보니 흥미로웠습니다.
철도저널을 구입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다음 테마여행기는 뉴스에 올린 내용’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여행한 시점은 본 여행기 2일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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