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와 철도] 태풍이 지나갔는데도 열차가 금방 운행하지 않나? 운행재개까지 여러 과정

[자연재해와 철도] 태풍이 지나갔는데도 열차가 금방 운행하지 않나? 운행재개까지 여러 과정

 

태풍, 폭우 등으로 운행중단 후 재개 시 혼잡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를 철도회사에서

분석한 내용을 보면 ‘끄떡끄떡’ 할만한 이유긴 합니다.(기사 맨 아래)

 

태풍15호가 간토(関東)지역을 ‘강타’하여 수도권에서 많은 철도가 2011년9월21일 저녁부터 밤 사이에 운행을 중지, 혼란이 심야까지 이어졌다.

9월21일, 도쿄 주변의 바람, 비 절정은 저녁시간쯤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시 넘어 도쿄도내에는 비가 거의 그쳤으나, 열차의 운행재개는 21시, 22시가 넘어야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왜 철도의 운행중지, 재개는 어떠한 기준이 있는 것일까?

 

◈‘운행중단의 원인’은 ‘강풍’

9월21일 태풍에 의해 철도 각 노선은 15시쯤부터 서서히 운행중단을 시작, 저녁에는 철도가 일제히 운행을 중단했다.

그 후 19~22시쯤 운행 재개한 노선이 많았지만, 그 중에는 쇼난신주쿠라인(湘南新宿ライン)같이 하루 종일 운행을 중단한 노선도 있었다.

 

주요 원인은 태풍이 동반하는 ‘강풍’이다.

철도 각사에서는 각각 풍속계를 설치, 자사의 기준치를 넘었을 경우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기준치 숫자는

-도쿄메트로가 지상에서 부는 바람이 ‘초속 20미터’

-토큐전철(東急電鉄), 오다큐전철(小田急電鉄)이 ‘초속25미터’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이 ‘초속30미터’ 등 범위가 있는데, 이번 태풍에서는

도쿄 하치오지시(八王子市)에서 ‘초속 43.1미터’가 관측되는 등 수도권에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노선이 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다른 노선의 운휴에 따라 승객이 몰리기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도쿄메트로에서는 긴자선(銀座線), 히비야선(日比谷線) 등 7개 노선 운행을 중단했으나,

지상구간 강풍이 원인이었던 남보쿠선(南北線)을 제외한 6개 노선은 역 구내의 과도한 혼잡이

원인이 되어 17시쯤부터 노선에 따라 22시까지 운휴를 실시했다.

 

◈집중호우의 경우는 지반확인을 신중하게 해야

운행재개 타이밍에 대해 철도회사에 물어본 결과 바람, 비가 각 회사의 기준치를 밑돈 것을 확인하고 나서였다.

하지만, ‘바람이 약해졌다’, ‘비가 멈췄다’라고 해서 곧바로 운행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토큐전철에서는 운행재개 전에 서행으로 열차의 시험운행을 실시, 선로의 상태 등을 체크하여

날아든 물건이 없는지 확인한 후 운행을 재개한다.

 

케이오전철(京王電鉄)도 재개 직후는 15km/h의 서행운행을 실시, 선로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서서히 평소 운행으로 되돌린다.

 

또한 바람보다 더 신중히 확인하는 것이 비에 의한 영향이라고 한다.

JR동일본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원인으로 열차가 멈춘 경우는 선로 지반이 연약해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신중을 기해 확인을 실시한다고 한다.

운행을 재개하고 나서도 선로 중간에 있는 열차의 처리와 사고방지를 위해 속도를 낮춰야 하는 사정이 있어서 운행복구가 금방 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같이 전구간이 운휴한 경우 재개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또한 JR동일본 홍보담당자는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운행보류를 예측하여 귀가를 늦추는

사람이 늦은 시간에 집중되어 귀가를 하는 것도 혼잡이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로 추측”이라고 말한다.

 

출처: 9월26일, 마이니치신문

 

9월21일 집중호우로 운행이 중단되었을 당시 시부야역 주변 모습입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긴~~~~~~~~~~~~줄이 만들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