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Destiny]

[도동에서 삿포로에] 14편(2010/12/31) - 버스터미널에 ‘보존되어 있는’ 시라누카선

CASSIOPEIA_daum 2011. 10. 6. 07:34

[도동에서 삿포로에] 14(2010/12/31) – 버스터미널에 보존되어 있는시라누카선

 

삿포로를 향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쿠시로역을 각역정차로 출발, 네무로선을 주욱~따라갑니다.

첫 번째 승차열차가 종점 시라누카에 도착했습니다.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1시간 넘게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14편 일정: 시라누카역 하차

  시라누카→후루세: 네무로선 보통(신토쿠행 각역정차, 키하40-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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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51: 역명판을 최근에 바꿨나 봅니다. 새것같이 보이는 역명판]

 

제가 탔던 열차는 3번 홈에 도착했습니다. 개찰구로 나가려면 육교를 이용해야 합니다.

3번 홈은 시라누카역을 거쳤던 옛 철도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지는 플랫폼입니다.

 

[사진652: 홋카이도 시레토코의 겨울은 자연 그 자체입니다]

 

[사진653: 시라누카역 구내 모습입니다. 앞쪽이 쿠시로 방면]

 

[사진654: 이쪽이 오비히로 방면입니다. 오른쪽 one-man 열차가 있는 곳이 3번 플랫폼]

 

[사진655: 시라누카역은 역무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합실 보온을 위해 문을 꼭꼭]

 

[사진656: 매표소는 관광 관련업무도 겸하고 있습니다. 지정석권도 발매 가능합니다]

 

[사진657: 현재 09:52입니다. 다음 열차는 3번 홈에서 출발하는 쿠시로행 열차입니다]

 

[사진658: 시라누카역에는 특급 수퍼-오오조라 대부분이 정차, 출발합니다.

왼쪽이 오비히로, 삿포로 방면이고 오른쪽이 쿠시로 방면]

 

[사진659: 시라누카역은 여행업자대리업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당을 보면 이러한 것이 걸려 있죠]

 

[사진660: 페트병 뚜껑만 따로 모으는 휴지통이 있습니다. 분리수거를 할 때 페트병 몸체와 뚜껑을 따로따로]

 

[사진661: 시라누카역 기준으로 근거리 운임과 특급권 가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래 특급권요금도 근거리를 기준으로 자유석 요금을 안내]

 

[사진662: 시라누카역에서 지른 오렌지카드입니다. 일본 최장거리 정기 보통열차(2429D)를 모델로 한 1천엔 오렌지카드]

 

[사진663: 주요 구간 운임표는 왼쪽에, 특급요금은 오른쪽에 표시했습니다. 역 입장료는 160]

 

[사진664: 역 대합실 앞에는 편의점 KIOSK가 있습니다]

 

[사진665: 따뜻한 난로 옆에서 어르신께서 편안하게 취침을 ^^]

 

[사진666: 홋카이도 지역판 시각표가 따로 있습니다. 열차, 항공, 페리, 버스 운행시간표를 볼 수 있죠]

 

[사진667: 2011년을 맞이하는 다양한 장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668: 20071, 시라누카쵸 상공회 여성부설립 30주년 기념으로 만든 환영안내]

 

[사진669: 날씨가 많이 풀렸던 시라누카 주변이었습니다. 칼바람은 여전했지만 ^^]

 

[사진670: 단층으로 되어 있는 시라누카역 건물입니다. 앞에는 택시정류장이 있죠]

 

[사진671: 호텔 '코요'가 시라누카역과 가장 가까운 호텔입니다. 걸어서 1]

 

[사진672,673: 프랑스 푸조(Peugeot) 소형승용차 C1007입니다. 1.4~1.6L급 엔진

http://www.peugeot.com/en/products/cars/peugeot-1007.aspx]

 

[사진674: 호텔 코요 옆에 있는 호텔 마츠야. 호텔 코요보다 숙박료는 비쌉니다]

시라누카역 근처의 호텔들은 Rakuten, JALAN을 통해 예약이 되지 않았습니다. (검색이 되지 않음)

 

시라누카역 옆에는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시라누카역앞 버스정류장을 겸하고 있는데요,

이 터미널에는 옛 노선의 흔적을 계속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진675: 시라누카역에서 1분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입니다. 규모는 철도 역보다 크죠]

 

[사진676: 시라누카 주변을 운행하는 36번 버스가 출발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확대해보니 승객은 1, 여성운전사가 운전했습니다]

 

버스터미널 입구 차창을 보면 이번 제목과 관련 있는 이름들이 보입니다.

 

[사진677: 호쿠신역 역명판입니다. Ekikara.jp 등에서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는 역입니다]

 

[사진678~681: 이후로 신호쿠신, 가미챠로, 누이베츠, 챠로, 교에이가승강장, 가미시라누카, 그리고 시라누카역 역명판이 있습니다.

이 중에 현재도 있는 역은 시라누카역이죠] 

 

 

위 역들은 지금은 없어진 국철 시라누카선 역입니다.

시라누카선은 10편에서 잠깐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10편은 숨겨져 있습니다

시라누카버스터미널 안에 시라누카선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라누카선(白糠線)은 옛 국철이 운영했던 지방교통선으로 시라누카~호쿠신(北進)을 이었던 노선이었으나,

국철재건법 시행으로 특정지방교통선 폐지 제1호가 되어 1983년에 폐지되었습니다.

 

-관할: 일본국유철도(국철), 시라누카~호쿠신 33.1km

-1067mm 궤간, 7개 역(가승강장 1개 제외), 모두 무인역이었죠.

-전구간 단선, 비전철화, 통표를 주고받았던 노선입니다. (전구간이 하나의 폐색)

 

폐지직전에는 열차가 하루 3왕복만 했었습니다. 차량을 노선으로 보내는 형태를 겸해서

네무로선 쿠시로(根室本線 釧路) 방면으로부터 직통하는 열차도 있었죠.

 

시라누카선은 노선주변의 석탄, 삼림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계획된 노선입니다.

원래는 개정철도부설법에 규정된 예정노선으로 치호쿠선(池北線) 아쇼로역(足寄: 폐지전까지는 후루사토긴가선)과 연결,

아쇼로역에서 신토쿠(新得)까지의 키타토카치선(北十勝線, 미완성)과 합쳐 네무로선의 우회노선 형태로 할 예정이었습니다.

1964년 가미챠로역(上茶路)까지 개업했고, 1972년에 호쿠신까지 연장 개업했습니다.

 

그러다가 노선 주변 광산은 1970년에 모두 폐지되면서 인구가 급속히 줄어들었죠.

결국 노선의 연장공사 중지가 결정되었으며 노선 주변에서는 존속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1980년 국철재건법이 성립, 시라누카선은 제1특정지방교통선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때 시라누카선 영업계수는 무려 3,077로 국철 최악의 적자노선이었죠.

**영업계수 3,077 의미: 100엔을 버는데 3,077엔을 써야 함

시라누카선 모든 역이 시라누카쵸에만 있어서 다수의 자치단체 지역을 달리는 노선에 비해 정책승인이 용이했으며

나란히 달리던 국도392호가 있어서 폐지조건에 부합, 특정지방교통선 중에서 가장 먼저인 1983년에 폐지되었습니다.

**시라누카역에서는 시라누카선 출발/도착 열차가 ‘3번 선을 이용했었습니다.

 

-196410: 시라누카~가미챠로 구간 개업

-19729: 가미챠로~호쿠신 연장개업

-197810: 시라누카~가미챠로 화물영업 폐지

-19819: 1차 특정지방교통선으로 폐지 승인

-198310: 전구간 폐지, 시라누카쵸 운영버스로 전환

 

지금 보시는 버스터미널은 시라누카선 폐지로 버스운행을 위해 정비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사진682: 버스터미널 내부입니다. 매표소에 근무자 1명 외에는 사람이 없는……]

 

[사진683,684: 국철 시라누카선 개업과 관련한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미챠로역에서 열린 행사사진도 있네요]

 

[사진685: 시라누카역에서 분기, 호쿠신까지 운행했던 시라누카선 노선도]

 

[사진686: 시라누카선 개통기념 포스터는 색이 바랜 채 걸려있었습니다]

 

[사진687: 사진685의 헤드마크가 당시 마지막 운행 때 열차에 붙여서 운행을 했었습니다]

 

[사진688: 시라누카선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통표기를 그대로 보존해서 터미널 안에 두었습니다]

 

[사진689: 시라누카선은 없어졌지만, 버스터미널이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690: FUSO 버스가 터미널에서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시라누카선의 옛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 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아까 타고 왔던 열차의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죠. 이 모습을 찍기 위해 이동합니다.

 

[사진691: 시라누카역은 지상역이라 반대쪽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 육교를 이용합니다.

  가운데에는 자전거를 올려서 건널 수 있게 했습니다]

 

[사진692: 3번 홈에서 열차가 출발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열차 출발을 영상으로 감상하세요.

 

[사진700: 시라누카역을 출발하는 쿠시로행 보통열차입니다. 언제 시라누카역을 출발할까요?]

 

이 영상을 담은 후 시라누카역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탈 열차가 도착하니까요.

 

[사진693: 다음 개찰을 안내합니다. 1번 홈에서 신토쿠행 열차가 출발할 예정]

HHP를 보여주면서 플랫폼에 들어서자~

 

[사진694: 키하40 one-man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왔습니다. 1775호 차량]

 

[사진695: 이 열차는 쿠시로역을 출발했습니다. 시라누카역에 도착한 상태]

정시에 시라누카역을 출발합니다. 당시 여행계획 변경이 너무나 잘 했다는 것을 이와미자와역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사진696: 홋카이도 지역은 지금도 일본 내에서 청정지역입니다. 홋카이도산 축산물의 품질은 일본 내에서도 상위입니다]

 

[사진697,698: 분기기를 지나 역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제가 탄 열차는 이 역을 통과합니다. 어제 밤의 귀신사진을 만회하려고 집중~또 집중~

 

[사진699: ? 역명판이 없는 ^^; 운임표에는 나와 있죠. 후루세역 통과 패닝샷 첫 번째]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