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Destiny]

[산리쿠종관철도] 제17편(2009/11/11) - 도호쿠지역 극악의 산악 야마다선(철도를 ‘밟은’ 버스이야기)

CASSIOPEIA_daum 2011. 7. 8. 08:59

[산리쿠종관철도] 17(2009/11/11) – 도호쿠지역 극악의 산악 야마다선(철도를 밟은버스이야기)

 

산리쿠철도(산테츠) 키타리아스선 미야코역 도착을 끝으로 여러 편에 나뉘어 진행했던

산리쿠종관철도전체 노선 여행을 마쳤습니다.

**

1) JR케센누마선(케센누마~사카리)

2) 산테츠미나미리아스선(사카리~카마이시)

3) JR야마다선(해안, 카마이시~미야코)

4) 산테츠키타리아스선(미야코~쿠지)

5) JR하치노헤선(쿠지~하치노헤)

6) JR도호쿠선(하치노헤~아오모리, 현재는 아오이모리철도선)

 

이후는 도쿄로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미아코에서 도쿄로 돌아가기 위해 거치는 경로는 모리오카인데요,

이번 편 주제가 미야코~모리오카 구간입니다.

**JR Pass를 이용하는 상태에서 추가비용을 쓰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철도 외 다른 교통수단은 볼 필요가 없겠죠.

 ..! 패스가 없는 상태에서 미야코역에 있을 경우 모리오카역으로 가야 한다면???

 이 주제로 이번 편을 꾸밉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는 서울역, 종로를 기준으로 분당(서현, 수내, 정자 등)을 오갈 때 두 가지의 교통수단이 있는데요,

  위의 경우와 비슷한 내용을 생각하시고 여행기를 읽어보세요.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만……)

 

*17편 여행 경로: 미야코역 (JR동일본, 산리쿠철도)

 


크게 보기

 

17편을 읽으시기 전에 16편의 사진800 영상을 먼저 보세요.

 

당시 탔던 열차는 산테츠36 105호차로 메시지열차였습니다. (지금은 메시지를 다 없앴음)

이 열차는 20113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때 미나미리아스선을 달리고 있었는데요,

지진발생 후 터널 안에서 멈춰있는 상태에서 3개월만에 빠져나온 차량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뉴스는 연구회에도 세 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와테현 산리쿠철도: 터널 안에 남아있던 열차를 빼내 역으로(당시 운전사가 운전)

 

이와테현 산리쿠철도: 미나미리아스선 터널 안 열차를 빼내기까지 (영상)

 

산리쿠철도 미나미리아스선 운전사야스미이시 미노루씨’: 승객을격려하면서 대피 유도

 

미야코역에 내렸을 때 출입문 옆에 있는 이 메시지가 산테츠의 현재와 미래를 표현하는

가장 함축적인 표현이라 생각해서 첫 번째 사진으로 올립니다.

 

[사진801: 미야코역에 도착한 산테츠 메시지열차 출입문 옆의 이 메시지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25주년을 맞은 산테츠……다음(Next) 25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사진802: 개업 25주년! 앞으로도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라고 다짐을 했건만……

   자연은 극복하기 만만치 않은 시련을 주었습니다]

 

[사진803: 20117월 기준으로 키타리아스선을 끝까지 달릴 수는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승차권에 무효도장을 찍고 산테츠 미야코역 역 건물로 들어왔습니다.

 

[사진804: 산테츠 미야코역 안에 있습니다. , 소 사철에는 캠페인 등을 가득 붙여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산테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사진805: JR쿠지역에는 산테츠 운행시간표가 없었는데요, 산테츠 역에는 키타리아스선을 메인으로

  쿠지역과 연계하는 JR하치노헤선, 미야코역과 연계하는 JR야마다선 시간표를 안내합니다]

 

[사진806: 산테츠에서 특별한 이벤트에 사용하는 차량들입니다.

왼쪽이 산리쿠시오카제호, 오른쪽이 산리쿠시오사이호입니다]

 

[사진807: 맨 위에 여성 피부진단 광고가 있네요. 매표소 옆에는 표 판매기도 있습니다]

 

[사진808: 현재 14:45입니다. 키타리아스선 다음 열차는 25분 후에 산테츠선 타는 곳에서 출발.

  왼쪽의 11:18 출발열차는 JR 1번선에서 출발한다는 안내입니다]

 

[사진809: 미야코역에서도 철도딸래미의 포스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진810: 하루 3개 한정으로 성게 도시락을 팔고 있었습니다. 1개 남았네요]

 

[사진811~815: 미야코역 안에 있는 가게에서 딸래미들에 지름의 유혹이 ^^;

산테츠 25주년 기념 메달은 현재 제 방에 있는 ^^……

쿠지아리스 캐릭터CD의 성우는 후지무라 아유미공의경계(境界)’ 고쿠토아자카 역할 등을 맡았죠]

  

==

 

[사진816: 그 외에도 많은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만……워낙 승, 하차수가 적으니……]

 

[사진817: 산테츠 미야코역입니다. 예전 여행기 때 많이 보여드렸는데요,

  2009년 다른 점이라면 가운데 명명권(命名權)을 아이플홈이 구입하여 역 이름과 함께 있죠]

 

[사진818: 산테츠와 JR역 사이에 있는 기념비입니다. 이 설명은 여기

http://cafe.daum.net/jtrain/Eo6f/2]

 

[사진819: 비가 오고 있는 JR미야코역을 배경으로.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나름 대비를 했지만,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사진820: 미야코역 주변의 유일한 패스트푸드점 모스버거. 비도 피하고 미야코역에서 첫 식사를 합니다]

 

[사진821: 왼쪽이 JR미야코역, 오른쪽이 산테츠 미야코역입니다. 위 여행기와 비교해 보세요]

 

이제 이번 여행기에서 철도를 밟아버리고 성공한 버스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진822: 당시 버스는 출발한 뒤라 버스는 못 찍었습니다.

미야코역 앞에 있는 이와테켄포쿠버스 미야코역 앞 안내소입니다]

 

16편 영상에서 환승안내방송 내용을 찾으셨나요?

바로 미야코를 출발, 모리오카역까지 가는 ‘106급행버스내용입니다.

 

미야코역에서 모리오카역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승용차 이용 제외)

1. JR야마다선을 이용, 모리오카까지 이동

-2시간7분 소요, 1,890,

하루에 모리오카행 열차는 딱 4편 있습니다. (05:01, 09:30, 15:53, 18:11)

 

2. 이와테켄포쿠버스를 이용, 모리오카역으로 가는 ‘106급행버스이동

-2시간10분 소요, 1,970

 버스 운행시간은 05:20 이후 매시 정각에 미야코역을 출발합니다. 막차는 19:00

 여러분이 미야코역에서 모리오카를 간다고 하면 (특히! 10~15시 사이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시겠습니까?

 예전 이와이즈미선 여행과 함께 썼던 야마다선 여행기에서 ‘JR이 버스에 밟힌다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이 ‘106급행버스가 주인공입니다.

 

 비유는 약간 다를 수 있겠지만, 서울역, 강북에서 분당(정자역 기준)을 갈 때

1. 두 번 이상 환승하여 약 80여분 걸리는 지하철을 타시겠습니까? (교통카드 1,400)

  **환승거리, 입석 스트레스……

2. 환승 없이 빠르면 35분 만에 도착(남산1호터널 지연이 되어도 70분 이내,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이용)하는

광역버스를 타시겠습니까? (교통카드 1,700)

 

**비상상황(폭설 등)을 제외하고는 버스가 철도를 밟아버리는현상은 일본 내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있는 현상인데요, 미야코 지역이 이런 현상의 원조가 된 곳입니다.

 

JR야마다선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106급행버스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철도 여행기에 버스 설명을 하는 경우가 생기네요 (야간버스를 제외) ^^

106급행버스(106急行バス, 발음은 햐쿠로쿠큐코바스)는 이와테현 모리오카시(盛岡市)

미야코시(宮古市)를 잇는 이와테켄포쿠자동차(이와테켄포쿠버스[岩手県北バス])가 운행하는 버스노선의 애칭입니다.

주로 국도106호를 달리기 때문에 이러한 애칭이 붙었습니다.

 

1978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정차하는 정류장이 좀 늘었으며, 좌석정원제의

‘106 수퍼-특급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106급행이라고 부릅니다)

 

이와테현의 현청소재지인 모리오카시와 산리쿠해안의 도시 미야코를 잇는 노선버스의 역사는 오래되었습니다.

1913, 모리미야자동차가 운행을 시작했으며, 이는 이와테현 최초의 노선버스이기도 합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06년부터 승합마차 운행도 있었으며 이 구간에서 예전부터 일정 수준의

물류 유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버스노선은 철도 야마다선 개통과 함께 운행폐지가 되었으나, 1948, 태풍으로 인해 야마다선이 불통 되면서

3년간 버스대행 수송을 했습니다.

 

이 버스대행 수송의 실적을 계기로 지역에서 모리오카와 미야코를 직통하는 급행버스 노선에

대한 요청이 높아졌으며 켄포쿠버스에서는

-1954년에 쿠자카이고개(区界峠)의 나쁜 도로사정을 개선한 것을 계기로 이 구간에 대한 노선면허를 신청했으며

-19556, 미야코와 모리오카를 잇는 급행버스 노선면허를 승인 받았습니다.

이 때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로 미야코를 04시에 출발, 모리오카역을 09시에 출발하는

도호쿠선 (東北本線)열차와 연계하는 등 도호쿠선과의 연계를 중시했습니다.

 

그 후, 자동차문화 보급에 따라 지방의 도로정비가 빠르게 진행되었죠.

이 노선이 운행하는 국도106호도 예외가 아니어서 1970년대 후반에는 전면적으로 개선, 완전포장

2차선 도로로 바뀌었으며 커브 개량과 터널 신설에 따라 주행조건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한편, 야마다선은 선형이 나빠 속도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 국철 로컬선 합리화에 의해 운행편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켄포쿠버스는 국도106호의 전면 개량에 따라 이 구간에 열차보다 빠른, 승용차보다 쾌적한

이라는 컨셉의 급행버스 운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용 버스는 리클라이닝 좌석, 냉방완비차, 차내 TV를 설치한 최신형 관광버스 차량을 사용하고

운임은 철도 보통운임과 같은 1,600엔으로 맞췄습니다. (이러니 누가 열차를 타겠습니까?)

이는 당시 지방의 로컬선과 버스사업자로 냉방차는 적었으며 도시지역에서도 일반차량에

냉방탑재가 겨우 시작했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파격적 서비스였으며, 최소한 야마다선의 열차에

비하면 속도, 가격, 승차 편의성 모두를 능가했고, 당시 승용차에 비교해도 손색 없는 쾌적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모리오카에 도착한 야간열차와 연계하여 모리오카역을 06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운행하는 등

많은 연구를 했으며, 승객이 많을 때에는 즉시 무선을 통해 속행편의 준비도 하여 좌석착석도

보증하는 방안도 채택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197811월부터 106급행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행시작 당시에는 하루 6왕복이었으나, 이용자가 증가, 1979년에는 2왕복 추가, 여름철에는 계절한정으로 2왕복이 추가되었죠.

1980년에는 4왕복 증편으로 도호쿠신칸센 개업 전인 1982년에는 14왕복까지 늘어났었습니다.

 

106급행의 파급효과

106급행의 성공은 일반도로 경유 버스노선이라도 도로조건과 설정에 따라 철도 로컬선에 대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도호쿠신칸센 개업과 함께 신칸센 연계를 사명으로 한 특급버스와 고속버스노선이 많이 생겼으나,

복수사업자에 의한 공동운행이라는 상이점이 있지만, 기존 106급행의 운행체제와 서비스를 채용

하고 있으며 그러한 노선에는 켄포쿠버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노선의 성공에 의해 운행사업자인 켄포쿠버스의 수익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106급행 수익에 의해 적자가 나는 노선을 메우는 이른바 내부보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켄포쿠버스는 1979년도부터 적자노선 버스의 유지 보조금을 반납했으며 이후 도호쿠지방에서는

탑 클래스의 우량 버스사업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켄포쿠버스는 1993년까지는 운임개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운임 인상 등이 없었다는 의미죠)

 

이후도 점차 증편을 하여 현재는 모리오카와 미야코를 잇는 중요한 공공교통으로써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06급행버스는 20116월 현재 하루 15왕복을 하고 있습니다.

 

아오모리부터 산리쿠종관철도를 따라 하치노헤, 쿠지, 미야코까지 거의 서다시피 온 여행이라

미야코역에서 긴장이 잠시 풀렸죠. (당시를 생각해보면 나도 미쳤지 ^^’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823: JR미야코역 왼쪽에 미야코역 종합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무료로 우산을 빌려줍니다]

 

[사진824: 열차 운행을 잘 봐야합니다. 중간에 시간이 뚝뚝 떨어져 있어서 매시간 운행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

 

[사진825: 미야코역에서 두 번째 식사 이곳입니다]

 

[사진826: 가게의 주력인 미야코소바입니다. 따뜻한 국물에 리필하고 싶은 기분 ^^]

 

[사진827: JR미야코역과 한몸인 기념품 판매 매점입니다]

 

비가 오니까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들더군요, 열차가 올 때까지 대합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사진828: 미야코역에는 매표소(미도리노마도구치)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TYO’는 도쿄를 의미]

 

[사진829: 추억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 왼쪽에 그림이?]

 

[사진830: 애니메이션 '테츠코의 여행'을 보고 이와이즈미선을 타려고 미야코에 왔습니다.

'동쪽의 요코즈나' 하루 3편의 열차밖에 없는 노선을 즐깁니다]

**우리 연구회에는 이러한 사악한 노선 정보가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직접 가서 타고, 찍고, 내리고, 즐기고 ^^ - 이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진831: 미야코역에도 도쿄여행을 유혹하는 각종 플래카드들……]

 

 

[사진832: 표 판매기에서는 1,800엔 승차권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IC승차권 사용은 안되죠. 오렌지카드는 OK] 

 

[사진833: 200910월에 실제 사고발생을 알리면서 건널목에서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강조해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상식이죠! 상식!

사고는 상식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겁니다]

 

[사진834: 양방향으로 열차가 거의 같은시간에 출발합니다. 하나는 모리오카로, 하나는 카마이시로]

 

[사진835,836: 사투리지만 대충 때려맞춰보면잘 오셨습니다. 미야코에 정도겠네요]

 

[사진837: 센토쿠가 모리오카 방면, 소케이가 카마이시 방면의 야마다선 역들입니다]

 

[사진838: 역 개찰쪽에 있는 플랫폼이 1번입니다. 그러면 이 열차의 행선을 알 수 있겠죠?]

 

[사진839: 2,3번선은 구내 육교를 건너서 이동합니다]

 

[사진840: 혼슈(본토) 최동단의 마을, 미야코입니다]

 

[사진841: 백화점 같은걸로 보이나요? Pachinko입니다]

 

[사진842: 1번 홈에 있던 열차가 카마이시행입니다. 저 앞으로 제가 타고 왔던 열차가 보입니다]

 

[사진843: 유치선에 키하110계가 머물러 있네요]

 

[사진844: 이 차량이 카마이시까지 가는 야마다선 키하100계입니다]

 

[사진845: 제가 탈 열차는 이것입니다. ~ 1량 단칸방. 이 노선의 수요는 열차편성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사진846: 모리오카까지 가는 야마다선 키하110]

 

[사진847: ‘モリ(모리모리)’ ^^; 모리오카차량센터 소속입니다.

도호쿠 지역에서 징하게 보는 701계 전동차도 모리오카차량센터 소속이 많습니다]

 

[사진848: 지도 상으로 보면 카마이시부터 시작하는 야마다선은 미야코에서 꺾어져 모리오카까지 연결하고 있습니다.

  극악의 노선 이와이즈미선은 회색으로 찬조출연 ^^ (그나마 지금은 운행도 못하죠)]

 

[사진849,850: 키하110계 운전실은 Two-handle입니다. 전동차 운전석과 차이 없습니다]

 

원래는 이번편이 산리쿠종관철도 마지막입니다만, 모리오카까지 가는 야마다선까지를 마무리하여

테마여행기를 마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