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선 폭설피해] 차내 고립 36시간: 딱 하나 있던 콘센트에 차례로 휴대폰 충전 등 침착하게 대응했다.
저는 이번 여행에 재해를 피해갔습니다만, 이번 폭설로 많은 피해와 고립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과 차내 승객들이 하나가 되어 36시간의 고립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겨우 돌아왔습니다”
요나고시(米子市)에 사는 회사원 남성(530은 약 36시간 동안 고립상태에서 해방, 웃음을 지었다.
12월31일 오후, 집에 돌아가기 위해 JR돗토리역(鳥取駅)에서 특급 ‘수퍼-오키(スーパーおき) 5호(3량)’에 탔다.
열차가 쓰러진 나무로 인해 산인선(山陰線) 시모이치~미쿠리야(下市~御来) 사이 선로 위에서
꼼짝하지 못했을 때 “이 정도의 눈이니 어쩔 수 없다. 곧 움직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열차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여관에 취소전화 등으로 바빴다.
차내안내에서 자세한 상황설명이 있어서 불안함은 없었다”
3량째 자유석은 거의 만석으로 차내는 찌는 듯이 더웠다. 몇 명이 구급차로 실려가기도 하고
임신부를 도와주는 모습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연재해니까 어쩔 수 없다”라며 침착했다.
차내에 딱 하나 있던 콘센트로 차례로 휴대폰을 충전했다.
관광지에서 구입한 토산품 과자를 먹는 사람도 있었다.
차내 화장실은 사용할 수 없어서 남성은 선로 근처에서, 여성은 가까운 민가에서 해결했다.
꼼짝 못한 차량은 수퍼-오키 5호뿐만 아니라 산인선에서 18편이 고립되어 총 1,200명이 차내와
정차한 역 구내에서 새해를 보냈다.
요나고역에서 1월2일 04시 넘어 수퍼-오키 5호에서 내려 개찰을 나가기 전에 악수를 주고 받는
20대 남성 3명의 모습이 보였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립에서 벗어났네요. 특별한 상황 때문에 알게 되었지만, 사이 좋게 되어 좋았습니다”
의료사무를 보는 남성(22)는 요나고역에서 승차, 교토(京都)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연말연시에 휴일을 받아 오랜만에 집에서 보낼 예정이었다.
멈춘 역에는 매점이 없어서 젊은 남성 몇 명이 약 2km 떨어져 있는 편의점에 가서 다른 승객의
음식과 음료를 사러 가는 것을 보았다.
1월1일 밤, 역 주변 민가에서는 승객 전원을 위한 주먹밥을 만들어 몇 번에 걸쳐 나눠주었다.
가지고 있던 귀성선물 과자, 토산품을 차내에서 나누어 주는 사람도 있었다.
“설마 열차에 갇혀서 새해를 맞이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모두가 서로 도와서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사람들과 같은 승객 모두에 감사합니다” 남성은 지친 표정이었지만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출처: 1월3일, 아사히신문
[사진1: 운행재개 예정이 없는 가운데 대기용으로 준비한 열차에서 복구를 기다리는 승객들]
[사진2: 고립된 열차 승객들에게 식료품을 주기 위해 차에 타는 JR서일본 요나고지사 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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