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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P 4.0] 7년 전의 기억, 한계를 체험하다(1): 12/24~12/26 - 날씨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CASSIOPEIA_daum 2011. 1. 4. 14:10

[HHP 4.0] 7년 전의 기억, 한계를 체험하다(1): 12/24~12/26 - 날씨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새해에도 연구회 모든 회원 여러분께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어제(1/3) ‘조금은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변수가 너무나 컸던 관계로 매일매일 일정을 바꿔야 했을 정도로

날씨와의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 때문에 중간에 게시판에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운영진과는 밤에 호텔 도착 후 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

*일본뉴스 게시판에도 올라와 있지만, 폭설 등으로 인해 열차운행뿐만 아니라

 일반 교통에도 큰 지장이 있었으며 연말연시 기간이라 그 혼란은 더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간단히 요약하면 ‘7년 전의 기억, 한계를 체험하다입니다.

7년 전인 2003년에 홋카이도&동일본패스(이하 HHP)’를 이용해서

도쿄에서 홋카이도를 왕복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겨울이었죠.

*해당 내용은 여행기 게시판Ⅲ ‘CASSIOPEIA의 단편여행기 모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목에 ‘HHP 4.0’인 이유는 이번이 HHP를 사용한 네 번째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7년 전의 기억을 되돌아 보면서 변한 모습들을 모두 담는 계획으로 진행했습니다.

 

-일정: 20101224()~201113(), 11

-사용 패스

*JR East Pass(비연속 4, 보통차용): 12/25, 12/26, 1/2, 1/3

*HHP(연속 7): 12/26~1/1

날짜를 잘~보시면 JR East Pass HHP를 겹쳐서 사용한 시점이 있습니다.

이 때가 홋카이도로 넘어가기 위해 사용한 것입니다.

 

사진 정리는 진행 중인데요, 20,800장 정도고 영상은 약 400개 정도입니다.

카메라 배터리 예측에 실패, 중간에 배터리 구입이 좀 있었습니다.

*HHP 사용기간에는 보통/쾌속만 타야하는 조건이라 차내 충전시설이 없기 때문에

충전방식의 카메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주요일정은 이랬습니다. (이 계획도 계속 바뀐 끝에 원안에 비해 많이 달랐습니다)

원래 계획과 변경계획을 구분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1224(11일중 1일차, 패스 사용 없음)

◈인천공항 출발, 나리타공항 도착 후 여행 준비

구분

내용

원래 계획

나리타공항 1터미널 도착, 패스 구입 후 도쿄로 이동

변경 계획

나리타공항 2터미널로 이동, 패스 구입 후 도쿄로 이동

-나리타공항 1터미널로 도착했는데요, 단체여행객들이 JR Pass를 바꾸는 긴 행렬을 보고서

 바로 2터미널로 이동해서 패스 구입 및 예약을 했습니다.

-이후 케이세이전철 본선과 JR을 조합해서 힘든 이동을 택했습니다.

 제가 연구회에 처음으로 올렸던 여행기I’의 경로를 이용했는데요,

 당시와 비교해보면 케이세이전철과 JR이 개찰구를 경계로 완전히 연결되었습니다.

 중간에 케이세이와 JR의 연결통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숙소에 들어온 후 날씨를 확인해보니 대박이 터진 상태였습니다.

호쿠리쿠 등 동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의 노선들에 운행중단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여행일정을 전면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2. 1225(11일중 2일차, JR East Pass 사용)

구분

내용

원래 계획

신아오모리까지 이동 후 리조트아스나로이용

변경 계획

신아오모리까지 이동, 아오이모리철도, IGR이와테긴가철도 전역 촬영

-도쿄 →신아오모리: 하야테 11 (도쿄 출발 신아오모리행 첫 열차)

-124일에 개업한 하치노헤~신아오모리 구간을 승차

-여기까지는 지연이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재래선인 오우선은 눈으로 인해 열차지연이 잇따랐으며

 관광열차인 리조트아스나로는 신아오모리로 오지 못하고 아오모리 출발로 바뀐 상태였습니다.

-여기에서 계획을 변경했죠. 리조트아스나로를 포기하고 아오모리~모리오카 구간 각역정차 승차로 바꿨습니다.

*이후 오미나토선은 리조트아스나로가 오미나토에 도착 후 운휴가 되어 하루 내내 버스로 대체수송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한 선택 첫 번째였습니다.

 만약 리조트아스나로를 탔다면 힘든 여행이 되었을 겁니다.

-이후 시치노헤토와다역 하차, 도호쿠신칸센 모든 역 미션을 마쳤습니다.

 도쿄로 돌아와보니 호쿠리쿠 지역을 경유하는 모든 야간열차 운휴 공지가 떴습니다.

 (아케보노, 노토, 키타구니, 문라이트에치고, 니혼카이, Twilight Express)

 이 안내를 본 후 두 번째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3. 1226(11일중 3일차, JR East Pass, HHP 사용)

구분

내용

원래 계획

문라이트에치고로 니이가타 이동, 반에츠사이선 전역촬영 후

도호쿠선 경유 홋카이도(하코다테) 도착

변경 계획

숙소 1박 추가

도쿄모노레일 전역 촬영

후쿠시마~츠키노키 아부쿠마큐코 전역 촬영

츠키노키~센다이 도호쿠선 전역 촬영

센다이지하철 전역 촬영

도호쿠신칸센 경유, 홋카이도(하코다테) 도착

-문라이트에치고 운휴가 예상되어 숙소에 급하게 1박 연장을 요청 후 변경계획을 수행했죠.

 이 계획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만약 문라이트에치고가 운휴를 하지 않았더라도 니이가타에 간 후 반에츠사이선을 탔다면

 뉴스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당시 반에츠사이선은 첫 열차부터 17시까지 운휴했으며,

 반에츠도로에는 차량 약 600대가 24시간 넘게 고립되는 대박이 터졌습니다.

-여행계획을 바꿔서 예전에 실패했던 아부쿠마큐코 전역을 촬영했으며

 센다이지하철의 모든 역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서~JR East Pass HHP를 조합하여 홋카이도로 넘어갔죠.

 JR East Pass로는 신아오모리~카니타까지,

 HHP로는 카니타~하코다테 구간을 이용했습니다.

 *HHP의 특례에 따라 자유석특급권을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저도 자유석특급권 계산을 잘못해서 ^^; 카니타~하코다테 구간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

 (원래는 HHP로 카니타~키코나이 구간은 특급권이 필요 없으므로

키코나이~하코다테 구간 자유석 500엔만 내면 되긴 했죠 ^^)

 

이제부터 본격적인 HHP 보통열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