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 JR다케토요선: 문화재 지정 전차대, 최고급(最古級) 역 건물, 다시 빛을 발하다
기회가 되면 다케토요선을 여행 일정에 넣어야 할 것 같네요. (여행지름신이 ^^)_
지금으로부터 123년 전, 아이치현(愛知県) 최초의 철도가 나고야(名古屋)와 치타반도(知多半島)
사이에 개통했다. 현재의 JR다케토요선(武豊線)이다.
노선 주변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시설이 남아있으며, 최근 재평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도카이도선(東海道線)의 건설물자를 운반하는 화물선으로 만들어져 화물수송이 많았으며
현재도 통근, 통학 로컬선으로 남아 있다.
JR도카이도선 오오부역(大府駅)에서 다케토요선으로 갈아타면 one-man 운행 차내에는
고등학생의 모습이 눈에 띈다. 차창 밖에는 논, 밭의 모습이 펼쳐지지만, 역 주변에는
새로운 단독주택이나 맨션도 보이며 나고야의 베드타운이 되어감을 알 수 있다.
다케토요선에서 증기기관차를 운전한 경험이 있는 국철 출신 가와이씨(79)는 2009년1월,
약 15년에 걸쳐 모은 자료를 정리한 기록. 사진집 ‘다케토요선 이야기(武豊線物語)’를 출판했다.
“현역시대에 다케토요선은 그저 로컬선으로만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실제는 도카이도선의
‘친부모’라고 할 수 있으며 지역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가와이씨는 말했다.
가와이씨가 말한 ‘귀중한 유산’을 보면 다케토요항(武豊港, 현재 키누우라항[衣浦港])에 남아있는
직경 7미터의 전차대다. 예전에 항구에서 석유수송을 했으며 20톤 적재 탱크 차에 실어
츄부(中部) 각 지역으로 향했다. 두 개의 선로가 직각으로 교차하는 ‘직각2선식’이 남아있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이 곳 밖에 없으며 2009년1월, 국가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편,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역 건물’로 불리는 곳이 카메자키역(亀崎駅)이다.
주변은 주택가로 도카이도선도 지나는 오오부역을 제외하면 다케토요선에서 가장 승객이
많은 역이다. 약간 납작한 형태의 목조 단층 구조로 역 건물에 걸려있는 간판도 나무다.
다케토요선이 개통한 1886년1월에 건설되었다고 역 건물에 표시되어 있으며 철도 관련한
책에도 소개되어 있다. 1895년에 화재로 인해 재건했다는 기록도 있으나, 불에 탄 곳은
관사뿐이라는 설도 있어서 확실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 건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다역(半田駅)에도 역사적 건축물이 남아 있다. 개찰과 플랫폼을 잇는 육교는 1910년에
만들어졌으며 나무 구조에서 벽의 빈틈이 시대를 느끼게 한다. 아이치현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JR산인선(山陰線) 오오다시역(大田市駅)의 구내 육교가 1890년에 만들어졌으나, 별도의 장소에서
이설했다고 한다. 한다역은 건축 때와 같은 장소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육교로 보이며,
교육위원회도 “철도문화재로써의 가치는 높다” 라고 말했다.
1911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로 된 창고도 남아 있다.
이 외에도 노선주변에는 메이지시대에 만든 철교와 벽돌로 만든 지하 배수로가 많이 남아있으나,
철도시설 개량공사에 의해 차츰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한다역도 고가역으로 개선할 계획이 있어서 언젠가는 이 육교도 볼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출처: 3월23일, 아사히신문
'JTrain뉴스_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2] 토부철도: 어린이를 위한 홈페이지 개설 ‘TOBU BomBo Kids’ (0) | 2009.03.23 |
---|---|
[3/21] 도호쿠신칸센: 차내에 여러 개의 칼을 소지한 남성 추적했으나 놓쳐 (0) | 2009.03.23 |
[야노나오미 '테츠코의 철학'] 모지코레트로선 ‘시오카제호’: 모지코의 지금과 옛날을 달린다. (0) | 2009.03.22 |
[3/22] Good-bye 히로시마시민구장: 26,000명이 함께 (0) | 2009.03.22 |
[3/21] JR에사시선: 레일 접합부 파손으로 특급 등 9편 운휴 (0) | 2009.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