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편(6/9, 4일차) – 특급 야쿠모: 옛 모습을 간직한 ‘멀미대비’ 흔적들 (노선 설명)
여행기 제목에 틸팅차량을 ‘멀미특급’ 이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이번 편에서 실제로 승객이 멀미할 것에 대비한 시설을 보여 드립니다.
[사진2201: 특급 야쿠모1호 그린샤 지정석권입니다. 담당 차장구를 알 수 있죠?]
새벽부터 호텔을 나와 특급 야쿠모에 딱 앉으니 뱃속이 시위를 했습니다.
바로 진정을 시켜 줘야죠 ^^
[사진2202: 일본 에키벤(도시락) 중에서 가장 종류가 많은 ‘마쿠노우치 도시락’ 중 하나]
[사진2203: 지금은 일본에서 소켄비차 비싸서 못 사먹습니다 TT]
2008년12월에 갔다 왔던 홋카이도 여행에서는 아예 소켄비차 1.5리터 4개를 가지고 가서
4박5일을 해결한 기억이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것 같지만, 그만큼 비용절감 효과는 컸죠)
[사진2204: 하쿠비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흐린 날씨에 비가 오고 있었죠]
[사진2205: 빗츄카와모역에 교행을 위해 잠시 정차합니다. 가방이 많이 무겁나 보네요 ^^]
[사진2206: 반대 쪽에는 차장이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2207: 호코쿠역을 지나갈 때 ‘패닝’ 한 번 날려봤는데, 그럭저럭~]
[사진2208: 산속에서 흐린 날씨에 사진은 ‘쥐약’입니다]
[사진2209: 381계 야쿠모 리뉴얼 전 일반석입니다. 승객이 거의 없네요]
열차는 오카야마 출발 후 약 1시간 정도 걸려 츄코쿠 지방의 중요한 역에 도착합니다.
[사진2210: 니이미역에 도착했습니다. 운행계통 상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니이미역은 JR서일본 역으로 하쿠비선(伯備線) 외에 키신선(姫新線)의 출발, 도착 역이고
게이비선(芸備線)의 운행계통 상 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이비선의 기점은 빗츄코지로(備中神代) 역입니다.
니이미역은 특급, 침대특급을 포함한 모든 열차가 정차합니다.
[사진2211: 플랫폼 바닥에 있는 열차 종류별 승차위치 안내입니다.
특급 및 one-man 열차도 정차하는 니이미역]
[사진2212: 전철화 된 하쿠비선은 산속을 달립니다]
그 동안 특급 야쿠모는 여러 번 승차했는데요, 전 구간을 타본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회에는 특급 야쿠모가 경유하는 노선 중 산인 지역을 잇는 중요한 전철화 노선인
하쿠비선을 설명합니다.
하쿠비선(伯備線)은 오카야마현 쿠라시키(岡山県 倉敷)부터 니이미역(新見駅)을 경유,
돗토리현 호우키다이센(鳥取県 米子市 伯耆大山)을 잇는 JR서일본의 철도노선(간선)입니다.
하쿠비선은 츄고쿠 산악을 넘어 오카야마, 요나고(米子)를 잇는 인요연락선(陰陽連絡路)
역할을 합니다. *일본의 대동맥인 산요선과 산인선을 잇는 역할입니다.
쿠라시키~빗츄타카하시(備中高梁) 구간은 IC교통카드인 ICOCA, Suica, TIOCA, PiTaPa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노선 거리: 쿠라시키~호우키다이센 138.4km
-1,067mm 궤간, 28개 역, 모든 노선 전철화 (직류 1,500V)
-복선구간: 쿠라시키~빗츄타카하시, 이쿠라~이시가(井倉~石蟹),
니이미~누노하라(新見~布原) 구간 일부
-무코역(武庫駅)을 제외한 모든 역에서 교행 가능
-구간별 최고속도 (예전 여행기에 있지만, 한번 더 설명하면요)
*쿠라시키~빗츄타카하시: 120km/h (381계)
*빗츄타카하시~에비: 110km/h (381계)
*에비~호우키다이센: 120km/h (381계) 입니다.
-최소 곡선정도는 200R, 최대 선로경사는 25퍼밀(25‰)
-운전지령은 구간마다 분리되어 있으며
*쿠라시키~니이자토(新郷) 구간: 오카야마수송지령실
*니이자토~호우키다이센: 요나고운전지령실
하쿠비선은 산요지방과 산인지방을 잇는 간선으로 특급으로는
-오카야마~이즈모시 구간을 운행하는 ‘야쿠모(やくも)’
-도쿄~오카야마~이즈모시 구간을 운행하는 침대특급 선라이즈이즈모(サンライズ出雲)도
하쿠비선을 경유해서 운행합니다.
보통열차는 니이미역에서 운행계통이 분리되나, 모든 구간을 운행하는 보통열차도 있죠.
쿠라시키 쪽은 전부 오카야마까지, 호우키다이센 쪽은 전부 요나고까지 운행합니다.
요나고부터는 산인선 니시이즈모 방면까지 직통 운행하는 열차도 있습니다.
*하쿠비선만 운행하는 열차는 없다는 의미죠. ^^
보통열차는 모든 구간 one-man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카야마현 내에서는 시간 당 1~2편 패턴으로, 시마네현 내에서는 1~2시간 당 1편 정도
운행하지만, 현 경계구간에는 4시간 넘게 열차가 없을 때도 있죠.
또한 니이미~빗츄코지로 사이에는 게이비선 열차가 직통, 도중 누노하라역에서는
게이비선 직통열차만 정차합니다. 키요네~소쟈(清音~総社) 사이는 이바라철도(井原鉄道)가
하쿠비선과 시설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서 이바라철도 이바라선 열차도 운행하고 있죠.
*이바라철도도 제 여행기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열차로는
*115계가 전 구간을, 213계가 쿠라하시~니이미 구간을 운행하며
*특급용 381계, 285계가 운행합니다.
*기동차로는 키하120, 키하121계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목에 있는 ‘멀미특급’이라는 명칭은 차내 시설을 통해 운행에 있어 승객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죠.
[사진2213: 현재 차내에서 이것을 쓰는 사람은 거의 못 봤지만, 지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틸팅으로 인해 머리가 아플 경우 안에 들어 있는 봉투에다 ‘해결’하라고 준비한 것이죠]
[사진2214~2219: 실제로 틸팅 구간에서 세면대에 있으면 물이 튈 가능성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내 편의시설은 세월의 흐름을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리뉴얼 차량에는 이러한 모습을 많이 없앴을 겁니다.
동영상은 차장님의 구수~한 안내로 준비했습니다.
[사진2220: 특급 야쿠모1호 안내를 쭉~ 들어보세요.
앞 부분 ‘철도찬가’는 약간 잘렸지만, 끝 부분은 좋은 상태입니다]
산인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날씨가 좋아져서 오늘 여행도 기대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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