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즈시오사이, 6/14] 1편 – 신시모노세키에서 출발하는 ‘동화’ 속으로
이번 테마여행기가 RANDOM 진행의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지하철 로망스카’ 메트로하코네 MSE를 귀국일인 6월15일에 승차했는데요,
이번 열차는 그 전날 약 1천km 떨어져 있는 일본 본토의 끝 부분인 시모노세키에서
승차하여 동해안을 따라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스타일의 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관광을 위해 어떤 측면이 우리와 같고 다른지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여행기의 사진 번호도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
원래는 이 열차를 JR Pass 첫날인 6월8일에 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6월8일에 비가 올 확률이 100%라는 예보를 미리 접한 상태였죠.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6월8일과 6월14일을 ‘바꾸자!’
이렇게 해야 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이 열차는 주말에만 운행을 하고 있어서 평일 일정과 바꿀 수 없었죠.
또한 원래 일정도 주말에만 OPEN 하는 전시관이었기에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변화가 심한 일정이라 야간열차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야간열차와 일정이 연계되었다면 일정 Shift는 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것 말고도 6월14일에 대한 뒷이야기는 Prologue를 참고하세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6월14일, 총 10일 여행 중 9일차입니다.
신이마미야 숙소를 나와서 신오사카로 이동 후 신칸센 히카리를 타고 신시모노세키에 도착.
신시모노세키역에 도착/출발하는 히카리도 드문데요,
이 관광열차를 위한 연계운행 신칸센이었습니다.
[
사진3601: 신시모노세키역에 도착 후 역 건물의 명판입니다. 산요신칸센과 산요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신시모노세키역 설명을 잠시 하자면요,
신시모노세키역(新下関駅)은 야마구치현에 있는 JR서일본 역이며 승무원에게는 중요한
훈련시설이 이곳에 있습니다. 바로 신시모노세키 신칸센 승무원훈련센터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역을 ‘신시모(しんしも)’라고 부릅니다.
신칸센 플랫폼은 고가, 재래선은 지상에 있습니다.
신칸센 정차패턴의 특성상 이곳에서 타는 승객 중에 장거리로 오사카, 도쿄방면으로 가는
승객들은 모든 신칸센이 정차하는 고쿠라로 가서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신시모노세키역이라는 이름이 아니었죠.
-1901년: 산요철도 이치노미야역(一ノ宮駅)으로 개업
-1916년: 나가토이치노미야역(長門一ノ宮駅)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1975년: 산요신칸센 개통과 함께 신시모노세키역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현재의 자동개찰기는 2005년에 설치했습니다.
[
사진3602,3603: 신시모노세키역 재래선 표 판매기와 노선도입니다. 산요선, 산인선, 미네선 및 큐슈지역의 가고시마선 운임안내도 있습니다]
[
사진3604: 개찰통로가 특이한데요, 재래선은 수동개찰이며 신칸센은 수동개찰을 그냥 지나서 자동개찰구에 표를 투입하면 됩니다]
[
사진3605: 제가 탈 열차안내를 보고 계십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임시쾌속인데, 목적지가 시모노세키?]
이 열차의 종착역이 시모노세키는 아닙니다. 운행 패턴 때문이 아닌가 생각도 하는데요,
실제로 시각표를 보시면 이 열차는 신시모노세키를 출발, 시모노세키역에 도착 후에
열차번호가 바뀌게 됩니다. (8541D→826D)
안내만 가지고 보면 좀 혼동이 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
사진3606: 한글안내는 ‘화장실’만 있네요 ^^][
사진3607: 이미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던 신시모노세키역 플랫폼입니다]잠시 후 열차가 들어옵니다.
이 모습은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카메라와 동영상을 같이 찍은 ‘엽기장면’입니다.
왼손으로는 캠코더를, 오른손으로는 카메라로 연속촬영을 했죠.
[
사진3608: 이번 테마의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키하47-7004 번호가 선명하죠? 임시쾌속 ‘미스즈시오사이’ 입니다]
[
사진3609,3610: 쾌속 미스즈시오사이가 신시모노세키에 도착했습니다. 한쪽 끝은 키하47-7003입니다]
[
사진3611: 육각형이 아닌 원형 차창이었으면 '놀자 역' 열차? ^^;]2분 전에 신시모노세키역에 도착한 미스즈시오사이의 모습을 열심히 담았습니다.
[
사진3612: 여기서 보면 마치 롱시트에 앉는 것 같죠?][
사진3613: 미스즈시오사이 승무원입니다. Maid 아녜여 ^^;][
사진3614: JR서일본답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국철시대 키하47의 LED. 종점은 ‘뷁’운행시간을 자랑하는 센자키입니다]
[
사진3615,3616: ‘広セキ’라고 되어 있죠? 아래에 설명합니다. 정원은 44명. 이 열차는 시모노세키지역철도부 소속입니다]
시모노세키지역철도부(下関地域鉄道部, ‘시모노세키치이키테츠도부’로 읽습니다)는
히로시마지사 관할에 있는 철도부입니다. 차량공장(시모노세키차량센터), 차량기지
(시모노세키차량관리실), 승무원기지(시모노세키승무센터)를 가지고 있는데요,
미스즈시오사이는 여객차량으로 시모노세키차량관리실 소속이며 유일한 기동차입니다.
신시모노세키역을 포함하여 미스즈시오사이를 운행하는 노선에는 새롭게 역명 판이
세워졌는데요, 이런 형태입니다.
[
사진3617: 미스즈시오사이 열차를 지역 관광의 중요한 요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그림들은 동요에 나오는 소재들입니다]
쾌속이라 모든 역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차하는 역들에는 이러한 표시로 새롭게
리뉴얼을 해서 승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
사진3618: 외부 데코레이션이 화려합니다. 내부에서 봐도 무늬가 예쁘네요. 키하47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one-man용 출입문 개폐버튼도~]
[
사진3619: 히로시마지역을 중심으로 한 노선도입니다.로컬선 열차에서 이러한 노선도를 보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이번 동영상이 카메라와 캠코더의 ‘더블액션’ 끝에 결실을 맺은 화면입니다.
[
사진3620: 신시모노세키역을 출발할 임시쾌속 미스즈시오사이가 신시모노세키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말고도 승객 1명이 캠코더에 담고 있었죠.
정차 전에 차장의 힘찬 지적확인이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다음 편부터 본격적인 ‘동화’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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