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편(6/14, 6일차) - Survive! (4): 나카노쵸역에 있는 작은 마스코트기관차 ‘데키3’
나카노쵸역 대합실은 중,소 사철이 그러하듯이 아기자기한 모습을 가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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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81: 표지 색이 바랜 책이 있습니다. 1,2권은 누가 가져갔나? ^^][
사진3982: 극좌 폭력집단에 대한 지명수배 사진이네요]201편에서 알려드린 대로 나카노쵸역 구내에 있는 차고에는 쵸시전철의 각종 차량이 ‘주박’
하고 있으며 ‘작지만 쌩쌩한’ 데키3형 전기기관차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차고 견학도 가능한데요, 작업하는 직원에 방해를 주지 않는 정도로 연중 견학이
가능합니다. 입장할 때에는 나카노쵸역 입장권(150엔)을 구입하면서 역무원에 알리면 됩니다.
*일일승차권을 구입했어도 견학을 위해서는 입장권 구입이 필요하다고 알려 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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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83: 나카노쵸역 차고견학을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뒷면 디자인은 데키3형과 일반전차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합실에서 칸논역 명물인 ‘타이야키’를 점심 삼아 먹는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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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84: 우리나라 붕어빵과 큰 차이 없는 ‘타이야키’ 입니다. 단팥이 입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맛입니다. 누레센베와 달리 맛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지 않은 먹거리 입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비가 계속 오고 있었고, 차고 내 정리를 해야 한다는
역무원의 말을 듣고 차고 구경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플랫폼에서 충분히~ 차고를 구경할 수 있으니까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관심을 가진 ‘그 차량’은 플랫폼 쪽에서 더 잘 보였으니까요.
플랫폼에서 차고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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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85~3989: 나카노쵸역 구내에 있는 차고의 모습을 파이로 구성했습니다. 사진 중에는 아래 설명할 ‘그 차량’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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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90: 이 구도가 가장 잘 나왔네요.데하700형, 데하300형 전차 앞에 검은색 ‘꼬마기관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카노쵸역 차고에서 가장 관심 차량은 바로 데키3 전기기관차 입니다.
‘저 작은 기관차가 달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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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91,3992: 기관차를 보고 ‘귀엽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작은 데키3형 기관차]이 기관차는 1922년 독일 알게마이네사가 제작한 ‘凸형’ 전기기관차 입니다.
알게마이네(Allgemeine Elektrizitäts-Gesellschaft)라고 하면 잘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이라면 ‘AEG’라는 회사를 아실 겁니다. (발음은 ‘아에게’ 입니다)
(모양이 딱 ‘凸’ 죠) 1,067mm 궤간 전기기관차로는 현재 가장 작습니다.
이 기관차도 원래 이곳에서 운행한 것은 아니고요, 우베(宇部)지방에서 석탄차를 견인하다가
1941년에 쵸시전철로 ‘이적’한 후에 소금 등의 재료를 운반했습니다.
그러나 1984년 화물영업 폐지에 따라 영업운행에서 은퇴했죠.
현재는 수리, 점검을 통해서 나카노쵸역 차고에 ‘동태보존(動態保存)’ 되어 있으며 독특한
모양 등으로 쵸시전철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동태보존 상태라 차적이 있고, 운행도 가능한 상태라 부활운행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자금부족으로 법정검사 기한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또한 핸드 브레이크와 콘트롤러에 의한
비상용 발전제동만 이 기관차에 한해 작동하고 있어서 에어 브레이크에 따른 관통제동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객차 견인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언젠가 비용이 마련되어 검사 및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운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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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93,3994: AEG가 제작한 데키3형 기관차, 나카노쵸공장 표시. 대차도 지금은 보기 어려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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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95,3996: 데하701형 전차와 함께……아직도 현역으로 달리고 있습니다]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쵸시로 갔던 1002호 전차가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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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97: 이렇게 찍으니까 데키3 기관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모였네요. 데하301, 데하701, 데하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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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998: 토카와로 가는 데하1002형 전차입니다. 오늘은 운전사 교대 없이 하루 종일?][
사진3999: 칸논방면으로 바라본 철길의 모습. 쵸시전철이 계속 운영할 수 있을 것인지는쵸시전철 뿐만 아니라 주변 자치단체, 일본 내 철도사업자의 관심사항이기도 합니다]
잠시 후 하늘색 차량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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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000: 데하1001, 모모타로전철이 나카노쵸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쵸시전철 여행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다음 역인 쵸시역을 끝으로 쵸시전철선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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