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편(6/14, 6일차) - Survive! (4): 만원전철 ‘응원’속에 짬뽕조합 쵸시전철(1)
쵸시역에 내렸다면? 그냥 발걸음이 옮겨지는 ‘그 철도’가 있습니다.
우리 카페 뉴스에도 많은 기사와 정보가 있고, 지금은 그 때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
바로 쵸시전기철도 여행을 합니다. (이번만 세 번째 입니다)
낮 시간에 한적한 지역에서 만원전철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느낌입니다.
이 상황에서도 찍을 것은 찍는다 ㅎㅎ
이번 194편에서 제가 탄 차량인 데하1000형 등을 소개하고,
195편에서 쵸시전기철도 회사에 대한 소개를,
이후 쵸시전기철도선을 설명하겠습니다.
쵸시전철 데하1000형은 1001번과 1002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쵸시전철의 다른 차량도 그렇지만, 이 차량도 다른 회사에서 양도받은 것입니다.
옛 에이단지하철(営団地下鉄, 현재 도쿄메트로) 2000형 2046, 2040 차체에 같은 시리즈인
2033, 2039 운전대를 조합해서 양운전대로 만들었습니다.
에이단지하철 3000계의 부품+후지큐코(富士急行) 모하5700형
(이것도 원래는 오다큐 2200형)의 대차, 팬터그래프를 조합한 것입니다.
[
사진3821,3822: 위에 쓴 파란색 설명을 잘 보시면 이 차량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에이단지하철 차체+운전대를 짬뽕해서 ‘만든’ 차량입니다]
쵸시에서 탄 차량은 1002호입니다. 제 여행기에서 곧 나옵니다만, 1001호는 2007년4월부터
3년간 게임 ‘모모타로전철(桃太郎電鉄)’ 20주년 기념 랩핑전차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1002호는 만화 ‘테츠코의 여행(鉄子の旅)’ 원작자인 키쿠치씨가 고안한 특별한
Color 등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
사진3823,3824: 쵸시전철은 이제 철도노선이 아닌, 모두가 힘을 합쳐 살려야겠다는 소중한 지역의 ‘발’로써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냉방이 없는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이 차를 타는 승객에 있어서는
옛 기억을 되살리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동영상으로 담기 위해 힘은 들었지만,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즐거운 여행’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3839: 동영상을 보시면 제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꽉 찬 객차, 많은 승객들이 기대되는 마음으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죠.
냉방이 없는 선풍기만이 열심히 돌고 있는 모습들……
이 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는 승객들……]
당시 이 열차는 one-man 운행이었지만, 나카노쵸역 소속 차장이 쵸시역부터 승무하여
승객들에게 승차권 및 일일권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여기서 일일권을 구입했죠.
(JR쵸시역에서는 일일권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193편에서 설명했습니다)
승객이 많지 않았다면 각역 들이대기를 하려고 했으나, 이 상황에서는 어림도 없죠.
그래서 일정을 수정했습니다. 진행하면서 어떻게 다녔는지는 여행기를 통해 확인하세요.
[사진3840: 나카노쵸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운전사가 직접 안내방송을 합니다.
플랫폼과 객차 높이가 차이가 있음을 안내합니다.
다음 역인 칸논역까지 운행, 도착하는 모습도 감상하세요.]
[
사진3825: 모토쵸시역 도착, 꽉 찬 차내에서 이 정도 사진이면 양호했습니다. ^^]모토쵸시역은 2007년까지 통학시간대에 한해 역무원이 있었으나, 이 마저 경영합리화로
인해 2008년 이후는 무인역이 되었습니다.
[
사진3826: 꽉 찬 차내에서 나카노쵸역 소속 역무원이 승객의 운임정산을 돕고 있습니다][
사진3827: 한자만 봐서는 읽기가 참 어렵더군요, 아시카지마(海鹿島)역입니다. 간토지방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역입니다]
아시카지마역도 모토쵸시역과 함께 2008년 이후 무인역인 상태입니다.
[
사진3828: 키미가하마역입니다. 하루 승객이 30명이 채 되지 않는 역입니다. 일본에서 나기사(渚)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나기사: 물가, 둔치라는 뜻입니다. 만화에서 여성의 이름으로도 많이 나오죠 ^^;
흔들흔들~ 전철은 잠시 후 쵸시역의 Main이라고 할 수 있는 역에 도착합니다.
저도 원래 여기에 먼저 내리려고 했으나, 바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
[
사진3829: 전국적으로 한방에 유명해진 ‘이누보’ 역입니다. 제1회 간토 역 100선에 선정된 역이며 주변에 등대, 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이누보역 설명은 잠시 후에 하겠습니다. ^^;
이누보역에서 승객의 90%가 내렸습니다. 다 내렸다고 봐도 되죠.
[
사진3830: 이누보역에서 출발을 위해 확인하고 있는 운전사의 모습][
사진3831: One-man 운행을 위한 정리권, ‘돈통’의 모습이 보입니다. 옆에 살짝 보이죠? 쵸시전철을 주제로 한 DVD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사진3832: 이제 승객은 저를 포함, 7명이 종점인 토카와를 향해 갑니다][
사진3833: 토카와를 향해 브레이크를 풀고~ 출발~]그렇게 해서 도착한 역이 종점인 토카와 역입니다.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쵸시전기철도의 종점 역입니다.
1면1선과 유치선 1선을 가지고 있는 지상 역이며 역무원이 있습니다.
역 건물은 지금까지 계속 보수공사를 하고 있으면서 목조건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 안에는 각종 승차권, 철도기념상품 구입이 가능한데요, 당시 어지간한 상품들은
다 매진된 상태였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역 끝에는 토롯코열차가 있습니다.
건물 안팎 모두 옛날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 앞의 벤치도 지역주민이 만들어서 설치하여 토카와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역 앞에는 쵸시전철이 NHK 아침드라마소설 ‘미오츠쿠시(澪つくし)’ 촬영장소로 이용
했다는 간판이 서 있습니다.
*미오츠쿠시를 듣고 ‘ㅆㄹㄹㅁ 울적에…… 이거 연상하는 분? ㅎㅎ)
또한 TV드라마 ‘엔카의여왕(演歌の女王)’, DVD드라마인 ‘철도이야기3(鉄道物語3)’,
호리에유이(堀江由衣: 많이 알고 계시죠? ^^) 뮤직비디오 등
오래된 역을 살린 많은 드라마, 영화의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2004년도 기준 하루 승차인원은 192명.
[
사진3834,3835: 토카와역에서 셀카 3대 요소: 역명판, 차량, 그리고 나머지는 다음 편에][사진3836~3838: 데하1000형과 토카와역 플랫폼과는 거의 계단 하나 수준 이상의
높이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 편은 토카와역의 주변 모습을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JT_5th Stage] T::Surv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97편(6/14, 6일차) - Survive! (4): 순식간에 붐비는 관광역 ‘이누보’ (0) | 2008.05.12 |
---|---|
제196편(6/14, 6일차) - Survive! (4): 쵸시전철 ‘생존’에 기여한 ‘모에 (0) | 2008.05.10 |
제193편(6/14, 6일차) - Survive! (4): 치바 동쪽 끝의 작은 철도[1] (0) | 2008.05.04 |
제192편(6/14, 6일차) - 소부선의 끝을 향해: 역 이름이 같을 경우 발권 구분에 대하여 (0) | 2008.05.02 |
제191편(6/14, 6일차) - 소부선의 끝을 향해: 네, E257계 ‘보통열차’ 입니다 (0) | 2008.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