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편(6/14, 6일차) - Survive! (4): 치바 동쪽 끝의 작은 철도[1]
소부선의 끝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제 여행기에서 제공하는 노선도를 보시면 참고가 될 겁니다.
쿠라하시를 출발한 열차는 종점인 쵸시까지 2개 역을 남기고 있습니다.
[
사진3801: ‘원숭이다’ 는 아니고요 ^^; 원숭이 밭? 사루다 역입니다. 쵸시역이 관리하고 있는 무인역입니다]
승객은 많이 타지 않은 상태의 보통열차는 조용한 분위기.
[
사진3802: E257계500번대는 그린샤가 없으며 전부 보통차만 있습니다][
사진3803: 종점 바로 앞 역인 마츠키시역입니다. 나리타선의 종점에 해당하지만, 모든 열차는 쵸시까지 직통하는 운행패턴 입니다]
열차는 잠시 후 소부선의 종점인 쵸시에 도착합니다.
[
사진3820: 종점인 쵸시역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도착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Movie Maker를 허접하게 쓰는데도 괜찮게 편집이 되네요 ^^]
[
사진3804: 소부선의 종점, 나리타선 운행열차의 종점인 쵸시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개찰구는 1번 플랫폼과 바로 연계됩니다]
[
사진3805,3806: 보통열차로 온 E257계는 도쿄 쪽으로 갈 때에는 출발부터 특급이 됩니다. 특급 시오사이, 도쿄 행인데요, 몇 호 일까요? ^]
그 동안 여행기에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쵸시역은 이번이 세 번째 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 노선’에 매력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요?
쵸시역은 치바현 쵸시시에 있는 JR동일본, 쵸시전기철도의 역입니다.
-JR동일본: 소부선(総武本線),
나리타선(成田線, 마츠키시역이 종점이나, 쵸시 도착/출발 패턴)
-쵸시전기철도: 쵸시전기철도선
JR쵸시역 건물은 옛 일본해군의 비행기 격납고를 역으로 개조한 것이라 천정이 높습니다.
1번 선은 개찰구와 바로 연결, 2,3번 선은 구름다리를 건너서 연계하고 있으며
2,3번 플랫폼에서 쵸시전철선 플랫폼과 연계합니다.
-쵸시전철선은 1면1선의 지상역이며 개찰구는 없습니다.
[
사진3807,3808: 쵸시역 2,3번 선과 쵸시전철을 타려면 구름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사진3809: 쵸시해안 ‘뵤부가우라’ 관광안내가 있네요]이 때문에 쵸시역에서 쵸시전철을 탈 때 몇 가지 조건이 존재합니다.
1. 쵸시전철을 일반 승차권으로 승차할 때
-이 때에는 역에 있는 표 판매기 등에서 쵸시전철 승차권을 사면 됩니다. (Normal 하죠)
2. 쵸시전철을 ‘일일권’으로 승차할 때
-일일권은 쵸시역에서 판매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찰구를 통과할 때 역무원에 ‘쵸시전철 일일권을 사용할 예정’ 임을
알리면 그냥 들어갈 수 있고요, 이후 쵸시전철 플랫폼으로 이동해서 차내에서 구입합니다.
쵸시전철선 플랫폼 입구에 있는 네덜란드 스타일의 건물에는 원래 풍차가 있었는데요,
파손된 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예정도 없다고 합니다.
경영난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1897년: 소부철도(総武鉄道) 역으로 개업
-1923년: 쵸시전기철도 개업(원래부터 사철인 철도입니다)
[
사진3810: 3번 선에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113계 전동차입니다. 이 열차는 나리타선을 경유하므로 중간에 내릴 승객은 목적지에 가는지를 확인이 필수]
위 열차는 나리타선을 경유하여 치바를 갑니다.
소부선을 경유하는 열차는 다른 시간대에 운행을 합니다.
이제 이번 여행의 네 번째 Survive! 대상인 ‘그 노선’으로 이동합니다.
[
사진3811: 일본 내에서 철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뉴스를 보았다면 '알고 있는' 쵸시전기철도의 출발역, 쵸시역 건물입니다]
[
사진3812: 손으로 일일이 쓴 것이 정감이 더 깊어집니다. 토카와까지 총 거리 6.4km, 일일권은 620엔 입니다]
[
사진3813: 쵸시전철을 살리고 있는 ‘누레센베’가 보입니다.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열차를 달리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쵸시전기철도회사는 최대한 이용승객과 지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기부금을 내겠다는 의견은 거절하고 대신에 관련 상품을 구입해달라는 쪽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죠.
[
사진3814: 쵸시전철 시각표도 손으로 일일이 쓴 것입니다][
사진3815: 쵸시전철 플랫폼에서 JR동일본 쵸시운전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이 날 비가 계속 내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쵸시전철을 타는 승객의 숫자는 의외였습니다.
이 때가 쵸시전철이 한참 인터넷 및 방송을 통해 어려움을 알리는 뉴스 등이 있었으며
많은 승객이 승차했습니다.
[
사진3816: 쵸시역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데하1000형’ 전차입니다. 정장을 입은 승객의 모습이 의외였습니다.]
비가 와서 승객이 적지 않을까? 라는 저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때문에 차내에서 계획을 바꾸기로 했죠. (이동경로를 바꾸는 형태)
차내에서 사진은 저만 찍는 게 아니어서 사진 찍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만원 차내에서도 많은 승객들이 차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사진3817,3818: 저는 입구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편 동영상에서 어느 정도로 승객이 많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른 회원의 쵸시전기철도 여행기도 같이 보시면서 ‘복습’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네요 ^^
http://cafe.daum.net/jtrain/kTs/53
일철연 안에 있는 여행기들은 당시 철도의 ‘기록’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자료들입니다.
[
사진3919: 전차가 노래를 부르는 듯... 쵸시전철 응원가 판매 포스터를 만들었네요. 이누보역에서 판매합니다.]
비가 온 관계로 일정 변경은 있었지만, 쵸시전철의 현황 등을 부가적으로 설명하는
여행기로 진행하겠습니다.
'[JT_5th Stage] T::Surv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96편(6/14, 6일차) - Survive! (4): 쵸시전철 ‘생존’에 기여한 ‘모에 (0) | 2008.05.10 |
---|---|
제194편(6/14, 6일차) - Survive! (4): 만원전철 ‘응원’속에 짬뽕조합 쵸시전철(1) (0) | 2008.05.06 |
제192편(6/14, 6일차) - 소부선의 끝을 향해: 역 이름이 같을 경우 발권 구분에 대하여 (0) | 2008.05.02 |
제191편(6/14, 6일차) - 소부선의 끝을 향해: 네, E257계 ‘보통열차’ 입니다 (0) | 2008.04.30 |
제190편(6/14, 6일차) - 간선 사이 중요한 로컬선: 토가네선(6일차 전반부 여행경로 정리) (0) | 2008.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