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편(6/10, 2일차) - ‘스페시아’로 닛코에(4): 아시오산지를 넘어(JR과 직통운행 효과)

제27편(6/10, 2일차) - ‘스페시아’로 닛코에(4): 아시오산지를 넘어(JR과 직통운행 효과)

 

토부철도의 간판특급 ‘스페시아. 케곤1호’를 타고 수도권 주변 유명 관광지 중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인 닛코를 가고 있습니다.

 

[사진521: 시모이마이치역에 도착 안내입니다. 이제 닛코에 거의 다 왔네요]

 

[사진522: 시모이마이치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로 따지면 상왕십리, 하왕십리

패턴의 역 이름이네요, 다음 역은 카미이마이치.

건너편 플랫폼에는 크로스시트의 쾌속열차가 정차 중입니다.]

 

시모이마이치역은 닛코선과 키누가와선이 분기되는 역입니다.

 

[사진523: 키누가와온센을 가려면 시모이마이치역에서 키누가와선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사진524,525: 잠시 후 1번선에서 특급 스페시아. 케곤1호가 출발합니다.

열차와 플랫폼 간격은 상당하니까 주의.]

 

잠시 후면 종점인 토부닛코에 도착하는데요, 여기서 닛코선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번 설명은 JR과의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토부철도 닛코선(日光線)은 사이타마현(埼玉県) 토부도부츠코엔(東武動物公園)역과

토치기현(栃木県) 토부닛코(東武日光)역을 잇는 노선입니다.

JR도 닛코선이 있는데요, 인프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토부닛코선	JR닛코선
노선거리	94.5km (토부도부츠코엔~토부닛코)	40.5km (우츠노미야~닛코)
복선구간	전구간 복선	전구간 단선
전철화	전구간(1,500V)	전구간(1,500V)
역 수	26개	7개
폐색방식	자동폐색식	단선자동폐색식
운행열차 패턴	보통 및 특급 운행	보통열차만 운행
평균 운행 횟수	시간 당 평균 6편 (최대 8편까지)	시간 당 평균 2편 (최대 3편)

비교표에도 나오지만 인프라 규모 및 운행 패턴에서 큰 차이가 나죠.

 

닛코선은 이세사키선의 토부도부츠코엔에서 분기, 토부닛코역까지 가는 노선으로

신토치기에서 우츠노미야선으로, 시모이마이치역에서 키누가와선으로 분기되어

각 노선으로 직통운행 하는 열차도 많습니다. 특히 키누가와선에 직통하는 특급이

많아서 관광노선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JR동일본과는 우츠노미야선(도호쿠선) 쿠리하시역(栗橋駅)에서,

료모선(両毛線)과 토치기역(栃木駅)에서 연계, 닛코선과는 카누마 시내부터

토부닛코역까지 같이 달립니다.

 

닛코선은 간토평야의 북쪽과 아시오산지 산기슭을 달리며 북쪽으로 가면

25퍼밀(‰) 급구배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산악노선이며 묘진(明神)~시모이마이치

(下今市)역 사이는 토부철도 지상노선 중 유일하게 터널이 있습니다 (길이 40미터)

그래도 선형(線形)은 좋아서 특급은 120km/h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구배를 올라온 후 종점인 토부닛코역은 역 구내가 538미터,

역 앞 버스 정류장이 543미터 높이 입니다.

(주변 산의 안개가 깔리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닛코선과 직통운행 하는 회사는 도쿄메트로 한조몬선(半蔵門線)과 토큐덴엔토시선

(東急田園都市線)이 있으며 급행이 미나미쿠리하시까지 직통운행 합니다.

 

[사진526: 잠시 후 종점인 토부닛코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예고해 드린 대로 닛코/키누가와온센으로 직통을 시작한 내용을 설명합니다.

 

2006년3월18일, 토부닛코 방면으로 토부철도와 JR이 직통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따지면 JR이 토부철도의 인프라에 합류했다고 말할 수 있죠.

-현재 JR신쥬쿠에서 출발, 운행하고 있는 패턴은

*신쥬쿠~토부닛코: 정기운행 특급 ‘닛코/스페시아닛코’ 1왕복

*신쥬쿠~키누가와온센: 정기운행 ‘키누가와’ 1왕복

*신쥬쿠~키누가와온센: 정기운행 ‘스페시아키누가와’ 2왕복 입니다.

 

직통운행에 따라서 티켓발매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위 차량은 전좌석이 지정석으로 특급권은 JR지정석 발매시스템인 ‘마르스(MARS)’에

 의해 발권됩니다. 이로 인해 발매장소는 전국 JR매표소 등에서 취급하게 되었죠.

 단, 토치기역 북쪽 토부선 정차역에서는 해당역에서만 발권합니다.

 왜냐하면 직통특급 정차역은 토부철도 역이기 때문입니다.

 

-(25편에서 설명했지만) 이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토부100계 ‘스페시아’와

 JR 485계, 189계로도 운행합니다. (스페시아 명칭이 100계로 운행)

-때문에 차량에 따라 좌석 등급을 다르게 취급하는데요,

 JR 485, 189계는 전좌석을 보통석으로 취급하나,

 토부100계 스페시아의 경우 컴파트먼트는 그린샤로 취급합니다.

 

2007년3월18일부터 IC카드인 PASMO 이용이 시작되어 Suica와도 상호이용이

모든 구간에서 이용이 가능해졌으나, 쿠리하시역 경유로 JR과 토부선을 이용하는

이 특급열차 패턴에서는 반드시 정산이 필요합니다.

 

▷운행 경위와 배경

-토부닛코선은 옛 국철(현재 JR동일본) 우츠노미야선, 닛코선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국철선에서도 많은 특급열차를 운행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부 철도 팬과 철도관계자로부터는 JR신쥬쿠역에서 직통하는

 토부특급 신설을 두고 ‘역사적 사건’, ‘닛코배틀의 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도쿄~닛코 경로는 토부가 수송력에서 JR을 압도하고 있으나 관광시즌에는

 우츠노미야역에서 도호쿠신칸센과 JR닛코선을 갈아타서 이용하는 관광객이

 의외로 많고, 특히 해외에서 JR Pass를 가지고 국제관광도시인 닛코를 방문하는

 형태도 많아서 외국인에게는 JR Pass 이용을 주로 하는 패턴이 많습니다.

 

▷직통운행 도입으로 각 회사의 이점을 정리해보면 의외의 사실들이 숨어 있습니다.

-토부철도의 이점

*특급 터미널역이 야마노테선(山手線)과 떨어져 있는 아사쿠사역(浅草駅)이었던

‘영업적 폐쇄환경’을 개방 (아사쿠사가 시내에서 접근이 좋지는 않죠)

*도쿄 서부와 카나가와현에서 닛코로의 상권을 확대, 관광수요 개발에 따른 수입증가

: 어차피 닛코지역을 가면 이후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대부분!

토부그룹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으면 이익은 커지죠.

*대체 경로 확보에 따른 아사쿠사~미나미쿠리하시역 선로용량 증가

 

-JR동일본의 이점

*토부철도와의 협력에 의한 토부관광 수익 확보 (관광상품 개발)

*닛코로 가는 관광객의 다른 운송수단으로부터 분리하여 수익을 확보

*토부가 우위에 있는 토부관광선 지역(토치기, 카누마, 이마이치, 닛코)의

 수도권쪽 여객 확보

*JR우츠노미야역에서 오리카에시 해소에 의한 운행 간소화

*닛코선 단선구간의 효과적 이용에 의한 효율화

 

▷두 회사에 공통적인 이점

-상호직통에 의한 화제를 만들고, 관광객 증가에 의한 수익증가

 

결론은: Win-Win 입니다.

 

[사진527: 토부닛코역에 정차 중인 JR 485계입니다.

토부선과의 직통운행으로 인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사진528,529: 토부닛코역입니다. 닛코선의 종점역.

구내에서 경사로 인한 움직임을 방지한다는 표지가 있네요]

 

[사진530: 직통운행 이후 토부닛코역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토부 100계 스페시아와 JR 485계 특급열차가 나란히 있습니다]

 

[사진531: 삼각대를 세운 상태에서 최대한 뒤로 찍으면 여기까지 나옵니다]

 

[사진532: 운전실이 아웃포커싱이 되었네요 ^^]

 

[사진533,534: 그 새 아사쿠사행으로 목적지를 바꾼 특급 스페시아. 케곤]

 

[사진535: 09:53에 출발하는 특급 스페시아. 케곤10호로 ‘변신’]

 

[사진536,537: 토부닛코역 플랫폼과 안내판입니다. 이곳의 해발은 538미터.

유명 관광지와의 거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가장 먼 곳까지 둘러보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사진538: 이쪽 플랫폼에는 보통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0000계가 아닌, 6050계 보통열차, 신토치기까지 갑니다]

 

[사진539: 구내에서 찍은 토부닛코역 기념사진 입니다.

산장을 이미지 한 삼각형 지붕모양의 건물입니다]

 

이번 동영상은 특급 스페시아.케곤1호의 주행모습 입니다.

 

[사진540: 특급 스페시아의 차내에서 찍은 닛코선의 모습입니다]

 

다음 편부터 닛코관광의 시작인 토부닛코역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