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철도박물관 개관: 실물차량 등 풍부한 전시품과 Contents
기사를 보고 나니까 더 가고 싶어지는군요.
관람객이 두 번, 세 번 방문해도 즐거운 다양한 Contents와 시설들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에서도 당분간 ‘평일관람’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여행가서 보실 분은 꼭 참고하세요
10월14일은 1872년에 일본 최초의 철도가 신바시(新橋, 현재 시오도메위치)와
요코하마(현재 사쿠라기쵸 위치) 사이를 달린 것을 기념한 ‘철도기념일’이다.
이 14일에 철도의 역사를 실물차량 등으로 전시한 일본 최대 규모의 ‘철도박물관’이
사이타마시내(さいたま市) 에서 개관했다.
철도의 발상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한 철도박물관의 개요와 전시내용을 둘러본다.
JR오오미야역(大宮駅) 북쪽으로 약 1km, 도호쿠, 죠에쓰신칸센 노선 쪽에 위치하고
있는 박물관은 오오미야역에서 출발하는 사이타마신도시교통 ‘New Shuttle’로
1개 역을 이동하면 ‘철도박물관역’(鉄道博物館駅, 옛 오나리[大成])에서 내린다.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박물관 입구가 나타난다. 건물 외관은 차세대신칸센을
표현한 유선형의 3층 건물로 천정 부분이 대형 돔 형태로 되어 있다.
총 면적은 28,200평방미터로 2006년 폐관한 아키하바라의 교통박물관에 비해
약 8배의 면적과 2배의 전시공간을 자랑한다.
전시내용은 크게 ‘History Zone’과 ‘Learning Zone’의 두 블록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외부 전시물 등도 포함, 6개의 전시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은 역과 동일하게 자동개찰기를 채용, Suica로도 입장이 가능하다.
일단 관내 오른쪽에는 신바시, 요코하마 사이를 처음으로 주행한 1호 기관차와
나무재질 객차 등이 있는 ‘History Zone’이 중심이다.
그 주변에는 메이지(明治), 다이쇼(大正), 쇼와(昭和)시대에 활약한 전차와 디젤차량,
객차, 기관차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신칸센차량, 귀빈차량도 포함 35량의 실물차량이 조차장 분위기 속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의 압권이 전시차량 중앙에 설정된 전차대 위에 있는 C57형 증기기관차.
객차용 기관차로 철도팬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간대별 설명과 전차대가 회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것은 관내에 울리는 기적소리의 웅장함이다.
교통박물관 때에는 없었던 ‘물건’에 모든 사람들이 감격할 것 같다 (^^;)
실물차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2층 ‘회랑’에서 바라보는 것도
돔 스타일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관람 스타일이다.
C57의 기적도 다른 각도에서 들을 수 있다.
이 회랑은 반 정도가 밖에서 달리고 있는 JR다카사키선(高崎線)을 볼 수 있는 창과
반대쪽에는 일본의 철도사와 관련한 연대표, 자료전시 구역으로 되어있다.
역명판을 시작으로 특급 등의 헤드마크, 차량 모형 등이 연도별로 진열되어 있어서
관람객들이 그 시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하나의 전시 공간인 ‘Learning Zone’은 입구의 왼쪽에 있다.
철도의 원리와 구조, 관계 분야를 심도 있게 알 수 있는 구역이 있으며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 철도전반의 이해를 할 수 있으며 몇 번을 방문해도 그 재미가
색다를 것으로 보인다. 미래사회를 이끌 아이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 예가 HO게이지 사이즈로 레일 총 길이 1,400미터 급인 모형철도 디오라마.
일부 열차에는 CCD카메라도 설치, 실제 주행화면을 보는 느낌을 갖는다.
계단 위의 관람석은 210석 규모로 어떤 좌석에서도 보기 쉽게 배치한 특징이
있으며 주행시간을 확인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어른도 재미에 푹~빠지는 것이 ‘Simulator Hall’의 운전체험.
신칸센과 ‘D51’증기기관차 등 총 5종류의 운전체험이 가능하므로 꼭 도전~
게다가 화면의 내용에 따라 운전대도 진동하는 등 실제와 비슷한 체험에
흥미를 더한다.
옥외 전시공간인 ‘Park Zone’으로 이동하면 JR동일본에서 달리는 차량을 본 따서
만든 300미터 한 바퀴의 미니열차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유원지의 미니열차와 달리 신호시스템에 따른 진행으로 멋대로 운전을 하면?
자동열차정지장치가 작동하여 미니열차가 멈추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 외에 옥외전시공간을 잇는 신칸센차량의 미니셔틀, 철도관련 기기를 수집한
Collection Hall, 철도관련 영화 등을 상영하는 ‘철도 Hall’, 열차식당 메뉴를
재현한 레스토랑과 매점도 있다. 유아동반 가족에는 ‘Kids room’과 장애인을
위한 배려와 설비도 갖추어져 있다.
그런데 전시내용의 상당 수는 예전 교통박물관에서 이동한 것이지만, 전시되어
있는 실물차량은 거의 대부분이 JR동일본 관련 내용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국철 분할 후 결과에 의한 것이며 일본 전국의 철도전시가 되지 않은 것이
약간 아쉽다.
또한 교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자동차, 버스를 시작으로 선박, 항공기 분야는
이번 ‘철도에 특화’한 때문에 아쉽게도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지 않고, 별도의
창고에 ‘잠들어’ 있다는 점이다.
언젠가 특별전시나 각 관련 박물관에 양도는 결정된 것이 없다.
어쨌든 철도박물관을 운영하는 히가시니혼문화재단(東日本鉄道文化財団)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많은 교통기관 유산을 소중히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14일 개관 이후 당분간은 혼잡이 예상되므로 평일에 관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관시간: 10시~18시 (입장은 17:30)
-휴관일: 매주 화요일, 연말연시(12/29~1/2)
2007년은 12월28일까지 휴관 없습니다.
-입장료: 어른 1천엔, 초/중/고등학생: 500엔, 유아(3세이상 미취학): 200엔
홈페이지 http://www.railway-museum.jp/
출처: 10월16일, Response
철도박물관 내 특별판 기사의 사진인데요, 이거 ‘천기누설’ 수준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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