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편(4/13, 1일차) - 300km/h, 그러나 승객에게 미치는 Tradeoff(2): 출입문
일본 고속철도인 신칸센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500계’로 하카타까지 갑니다.
개인적으로 JR Pass를 사용하지 않았던 2001년에 오사카~나고야 간 노조미를
이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차량은 기억도 나진 않지만……)
Pass로 노조미 승차는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죠.
[사진241: 500계 노조미 11호차 출입문 입니다.
출입문의 모양은 ‘디자인’ 차원도 있겠으나, 어쩔 수 없는 선택면도 존재합니다]
[사진242: 공조관련 콘트롤장치로 보입니다. 차량 데크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500계를 언급하는 편에 따라 관련한 부연설명을 하겠습니다.
이번 편은 신칸센500계의 개요를 설명합니다.
일본철도차량도감(JR)에도 웬만한 설명은 다 되어 있으니까 많이 읽어주세요.
신칸센500계전차(新幹線)는 JR서일본의 신칸센용 차량입니다.
※JR도카이는 500계 신칸센과 관련 없습니다.
현재 16량 ‘W편성’ 9편, 144량이 제작되어 운행하고 있습니다.
당시 제작, 운행 후 철도관련 상도 받은 ‘상품’ 입니다.
-1996년: Good-design상을 받았고
-1998년: 철도우협회의 블루리본상을 받았습니다.
▷개요
-JR서일본이 자사구간인 산요신칸센(신오사카~하카타)의 고속화를 목표로 개발
했으며 1997년에 144량, 9편성을 생산했습니다.
전부 16량 편성으로 편성기호는 ‘W’입니다. (JR West의 ‘W’)
-1997년3월부터 운행을 시작, 산요신칸센 구간에서 영업최고속도인 300km/h를
실현하여 당시 신오사카~하카타 구간을 최단 2시간17분에 연결했습니다.
(영업 최고속도는 히메지 서쪽구간에 한함)
-고속화에 따른 소음 대책에 주력했으며 터널통과 시 승객이 받는 압력에 대한
대책을 위해 채용한 ‘선두가 뾰족한 형태’로 강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전투기 같은 선두차량 디자인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완구 등에 사용,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이 ‘양날의 검’으로 다가왔는데요,
항공기 모양의 차체단면 형태(유선형) 때문에 승차 ‘주거성’이 희생되었다는
면이 있으며 다른 신칸센과는 출입문 배치와 승차 정원이 다르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에서 흠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노조미가 정차하지 않는 오다와라, 아타미역 등에도 500계 정차위치가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대로 실제 500계의 정차위치는 300, 700계와는 약간 다르며,
내릴 때 안내방송에서도 500계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안내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7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N700계가 속도와 승차감 편의성을
다 만족시키려는 노력 하에 탄생한 겁니다.
제목에 ‘출입문’ Tradeoff라고 얘기했죠? 사진에서 설명합니다.
[사진243: 승, 하차 출입문은 마치 항공기의 그것을 연상 시킵니다.
바닥에 보면 표시 같은 것이 있죠?]
이 경고안내 때문입니다.
[사진244: 출입문이 안쪽으로 약간 경사져서 열립니다.
때문에 출입문에 바짝 접근하면 출입문이 ‘머리를 공격’합니다. ^^;
따라서 내릴 때 주의하라는 안내입니다. 다른 열차에서는 볼 수 없는 안내]
[사진245: 사진을 보는 방법을 달리 해 보세요.
차량의 위쪽(지붕에 가깝게)과 바닥을 일직선으로 그어보면 어느 정도로
유선형인지가 나옵니다. 창 쪽은 튀어나온 형태고, 그 위, 아래로는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노조미49호는 잠시 후 종점인 하카타역에 도착합니다.
작년 시각표지만, 지금도 노조미49호는 거의 같은 시간에 운행합니다.
달라진 점은? 하카타 도착 시간이 22:58로 1분 ‘이나’ 늘었습니다.
1분 ‘이나’로 표현할 정도로 도카이도, 산요신칸센의 운행 패턴은 빡빡합니다.
그나마 산요신칸센 구간은 덜 한 편이죠.
[사진246,247: 산요신칸센 종점인 하카타역 도착, 하카타는 큐슈 지역이지만,
신칸센 노선으로는 JR서일본 소속이기 때문에 이렇게 탈 수 있습니다]
JR West Sanyo Area Pass로 큐슈까지 왔습니다.
Sanyo Pass의 이용은 ‘직선적’이라고 말씀 드렸죠? 산요신칸센, 도카이도/산요선의
일부노선을 이용하는 형태는 지도상에서 보면 직선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한 밤중에 500계의 모습은 약간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진248: 하카타역에 도착한 500계 노조미,
하카타역에는 플랫폼에 별도의 펜스가 없습니다. 빨간색의 ‘눈’이 무섭습니다. ^^]
[사진249,250: 회송 전 몸을 풀고 있는 차장님의 모습,
운전석은 다른 신칸센에서는 볼 수 없는 ‘승객과 같은 높이’ 입니다]
500계만이 신칸센 중에서 승객과 같은 눈높이에서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사진251: 노조미49호는 오늘 운행을 다 마쳤습니다.
곧 하카타종합차량소로 회송 출발 합니다.]
하카타로 도착하는 신칸센 노조미 중에서 맨 나중에 도착하는 두 편이
500계로 운행합니다. (노조미49호, 51호)
오늘 철도여행은 오후부터 시작했지만, 정신 없이 보낸 후 숙소가 있는
하카타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칩니다.
자~ 여기서 Sanyo Pass를 사용할 분에게 하카타역 출입에 대한 주의사항을
사진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사진252: 여기가 하카타역 신칸센 전용출입구 입니다.
Sanyo Pass 소지자는 이곳으로 나와야 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하카타역을 보면 신칸센 개찰구가 두 종류 있습니다.
신칸센 개찰구 다음에 재래선 타는 곳이 나오는 장소와
신칸센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하카타역 출구인 장소가 있습니다.
Sanyo Pass는 큐슈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개찰구는 신칸센 고쿠라와 하카타
두 군데만 존재합니다. 재래선 개찰구는 JR큐슈 관할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Sanyo Pass로 하카타역에서 신칸센을 탈 때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JR큐슈의 재래선 개찰구로는 못 들어갑니다.
또한 지정석 예약도 하카타역 1층에 있는 JR큐슈 매표소가 아닌~ 2층에 있는
JR서일본 매표소에서 해야 합니다. 가끔 JR큐슈 매표소에서도 지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원칙은 위와 같습니다.
[사진253: 신칸센 하카타역은 JR서일본 관할이며 ‘미도리노발권기’가 있습니다]
[사진254: JR서일본 개찰구는 2층에 있습니다.
하카타역을 가 보신 분은 여기가 어딘지 아시죠?
현재 23:03, 하카타를 출발하는 신칸센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제부터 소개해 드릴 숙소도 하카타역 주변에서 저렴하게 잠을 잘 수 있는
‘호텔’ 중의 하나입니다. (많은 회원께서 다녀간 적이 있는 호텔일 겁니다)
[사진255: ‘츠바메 코인락커’ 입니다. 락커 맨 오른쪽에는 캔음료 수거도 하네요 ^^]
JR큐슈 하면 큐슈신칸센이 주력이 되었죠. 몇 년 후에 큐슈신칸센 가고시마루트가
정식으로 개통되면 큐슈지역 교통에 또 하나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시 입수한 큐슈신칸센 관련 팜플렛을 스캔 해봤습니다.
[사진256,257: 큐슈신칸센 시각표와 환승안내 입니다. 당시 모델은 쿠로키히토미.
현재 JR큐슈의 모델은 코니시마나미씨가 하고 있습니다.
노선/영업 게시판 1207번 글을 참고하세요]
큐슈신칸센 전 구간이 개통될 때까지 신야츠시로 3분 환승체계는 계속 유지합니다.
[사진258: 하카타역, 다른 분들 여행기에서도 많이 등장(?!) 하죠]
[사진259: 하카타역 길 건너 보이는 Comfort Hotel 입니다.
숙소 위치로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인데요]
저는 이 호텔에 가지 않습니다. 그럼 어디에?
이번 동영상은 500계 노조미의 차내 자동안내방송입니다.
도카이도, 산요신칸센을 타 보신 분이면 귀에 익숙한 성우가 나올 겁니다.
자동안내방송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철도ABC에서 찾아보세요 (금방 나옵니다)
[사진260: 500계 노조미49호 차내 자동안내방송과 함께 하세요]
다음 편에 호텔 숙박모습을 끝으로 길고 길었던 4월13일(1일차) 일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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