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_2005년6월여행

제129편(6/8, 5일) - 유일한 정기운행 열차로 1박(2): 왜 이 차량을 쓰는가? ^^

CASSIOPEIA_daum 2006. 2. 19. 09:50

129편(6/8, 5일) - 유일한 정기운행 열차로 1박(2): 왜 이 차량을 쓰는가? ^^

 

이번 편은 설명이 상당히 많습니다. 의미 있는 열차이기 때문이지요.

583계 유일의 정기운행열차 급행 ‘키타구니’를 타고 나오에츠까지 갑니다.

나오에츠에 내리는 이유는 대충 ‘아시겠죠? ㅎㅎ’

아래에 긴~설명 속에 답이 있습니다. (미리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죠?^^)

 


[사진2531: 급행 키타구니 그린샤 지정석권 입니다.

키타구니에서 일반실 좌석은 말리고 싶습니다. 다른 일반좌석과 다릅니다]

 


[사진2532: 급행 키타구니 좌석 번호표시 입니다, A가 창측, B가 통로측]

 

위에 말씀 드렸는데요, 아래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지만, 보통차에서 1박을

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그린샤는 급행 ‘하마나스’ 정도의

‘드림카’는 아니지만, 충분히 편안하게 갈 수 있습니다.

 


[사진2533: 급행 키타구니의 그린샤 좌석입니다, 발 받침대도 있어서

특급열차 그린샤 못지 않은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사진2534: 급행 키타구니 그린샤 좌석 기울기 입니다,

허리쪽에 뭔가 받쳐준 상태에서 자면 편안 합니다]

 


[사진2535: 도시락을 먹을 때에는 이렇게 쭉 펴면 훌륭한 테이블이 됩니다]

 


[사진2536: 급행 키타구니 그린샤 온도표시 입니다, 현재 23.5도네요]

 

키타구니 출발 후 얼마 안 되어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요, 중간 역에서는

안내방송을 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 그린샤나 침대차 등 지정석이 좋은거죠.

그린샤나 침대차에 승차한 경우에는 중간에 차장님이 와서 깨워줍니다.

또한 안내방송 종료와 함께 천정의 조명을 낮춰서 잠을 잘 때 부담이 적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이렇게 하지는 않죠)

.래.서~ 우리나라에서 야간에 운행하는 열차에서는 ‘안대’가 필수입니다.^^;

 


[사진2537: 급행 키타구니 그린샤의 조명을 낮게 한 모습입니다,

^^ 카메라가 워낙 렌즈가 밝아서 사진이 이렇게 나왔네요 ^^]

 


[사진2538: 급행 키타구니 지정석 출입문 입니다, 저 ‘지정석’ 표시의

뒤에는 ‘자유석’ 이라고 써 있더군요 ^^]

 

5일째에도 많은 사진을 찍고, 저장한 관계로 노트북의 전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렇다면?  충전 해야죠~

급행 키타구니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일본의 통근형을 제외한 열차에는

세면대가 있는데요, 이 세면대에 보면 전원 콘센트가 있습니다.

여기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대신 눈치는 좀 봐야 합니다.

다른 승객도 세면대를 써야 하니까요.  이번 충전은 다행히도 세면대가

옆에도 있어서 오랜 시간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2539: 급행 키타구니 세면대에 있는 콘센트를 이용하여 충전 중인

제 노트북의 모습입니다, 출연 많이 하네요 ^^:]

 

여기서~

작년 여행기에도 없었던 급행 키타구니 설명 들어갑니다~

상당히 길지만, 일본철도 역사의 한 축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 야간급행

키타구니의 설명을 읽어보세요~

설명을 보시면 단순한 야간열차가 아닌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키타구니(きたぐに)는 JR서일본이 오사카~니이가타(新潟) 간을 도카이도본선

(마이바라역 경유), 호쿠리쿠본선(北陸本線), 신에츠본선(信越本線) 경유로

운행하는 야간 급행열차 입니다.

 

2006년 현재 오사카,교토방면~호쿠리쿠본선의 급행, 특급열차로는 유일하게

마이바라 경유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운임, 요금은 규정에 의해 코세이선(湖西線) 경유형태로 계산합니다.

운행형태가 다른 열차에 비하여 독특하다고 볼 수 있죠.

 

오사카, 교토에서 호쿠리쿠 3개 현을 경유하여 니이가타현 내를 잇는

야간열차 입니다. 간사이권~니이가타 간 이용객 승차도 많으며, 휴일 전.후와

연휴 기간 중에는 여행객과 귀성객 등으로 이용이 많습니다.

이 때에는 자유석이 상당히 혼잡하며 경우에 따라서 전 구간을 서서 가야

하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침대칸이나 그린샤를 확보하는 것이 좋죠. ^^;

 

오사카에서 마이바라, 나가하마 방면의 마지막 열차로써 통근 수요도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니이가타 쪽에서는 나가오카에서 죠에쓰신칸센과 연계, 죠에쓰, 호쿠리쿠

방면을 잇는 열차로써의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하행인 니이가타행은 호쿠리쿠에서 신칸센 연계하는 첫 열차로써의 위치.

나오에츠에서 호쿠에츠큐코선 첫 열차인 쾌속 에치고유자와행과 연계하며

신칸센으로 환승은 나가오카 경유, 호쿠호쿠선 경유의 2개 경로를 이용합니다.

 

또한 하행열차는 니이츠(新津)부터 쾌속으로 변하여 니이가타 도시권 통근,

통학승객 이용이 많습니다.  (단, 자유석 4량만 가능합니다)

 

상행인 오사카행 열차는 신칸센에서 호쿠리쿠로의 마지막 열차입니다.

 

사용 차량

-일본 내 유일한 정규운행 583계 입니다.

 583계 10량 편성(성수기에는 B침대 2량 증결로 12량 편성)

 A침대: 1량, 개방식 침대

 B침대: 4량, 정기열차로써 3단식을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열차입니다.

 그린샤: 1량(지정석)

 보통차는 지정 없이 자유석 4량 입니다.

 

이번 편은 설명이 좀 많습니다.

급행 키타구니는 왜 583계로 운행을 하는가? (스펀지도 아닌데…^^)

 원래 583계는 사용연수를 넘었습니다. 또한 차내 장비들은 특급열차로써는

 뒤떨어져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 급행용, 근교형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노령화가 다 되어 도태되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만…

 현재 583계 전차를 대체할 어떠한 계획도 없습니다.

 JR서일본이 소유하고 있는 583계 전차에는 ‘연명N40공사(延命N40工事)’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벤트차량 등으로 철도팬에 인기가 높으며 3전원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열차 운용 때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용어가 나왔습니다. 연명N40공사! (역시 JR서일본~)

  JR서일본이 왜 ‘짠돌이’인지를 알려주는 공사 용어 입니다.

 ‘연명N40공사’는 JR서일본에서 실시하는 차량수명 연장 공사입니다.

 새로 제작 후 20년 정도 경과한 차량을 대상으로 앞으로 20년 더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시행하는 공사입니다.

 “20년을 사용했으므로 오래된 부품을 교체한다면 20년을 더 사용한다”

  라는 Idea로써 주요 부품을 새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이 용어를 발전시킨 “체질개선공사(?質改善工事)” 로 시행합니다.

 

동력집중식의 객차열차에서는 가.감속능력이 통근형전차 운행 시간 중에 편성

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도쿄 출발/도착인 큐슈행 블루트레인에서는

여객용으로써는 최고 파워를 가진 EF66형 전기기관차를 가지고도 전차 운행

시각표에 ‘짐’이 되고 있으며, 한번 연착이 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게 되어

상행열차에서는 시나가와에서 운행을 중지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오사카권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철과의 경합이 있으며, 수도권 같이 열차선과

전차선의 분리가 철저하지 않기 때문에 8시대 환상선 내에서 객차열차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전차로 운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존 전차에서는 야간열차의

Needs와 성능 양쪽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583계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키타구니는 수요가 많은 열차이지만, 특급열차 정도의 화려함은 없으며

평범하고 수수한 존재입니다.  이 때문에 새롭게 전용형식을 개발, 제조하는

비용을 낼 만큼의 메리트는 없습니다.  그러나 폐지할 수도 없는 열차이기에

583계의 연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또한 임시이긴 하지만, 가끔 낮에

라이쵸, 시라사기에 투입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대박~!!ㅎㅎ)

 

또한 A침대차인 ‘사로네581형’은 이 열차를 위하여 개조된 형식입니다.

 

얘기가 많이 길었죠?

결론을 말씀 드리면~

침대차량을 운행해야 하는데, 직.교류 양용이 필요하고,

도시권에서도 운행해야 하므로 객차형은 곤란,

그렇다고 이것을 위해서 새로 제작하자니 비용에 대한 잇점이 없어서

결국은 아직도 583계를 운행하는 것입니다.!! 아시겠죠?

 

급행 키타구니의 역사는 다음 편에서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사진2540: 583계 키타구니 출입문 입니다, 폴딩방식 입니다.]

 


[사진2541: 583계 키타구니 보통객차 자유석 입니다, 거의 ‘?棨? 수준입니다]

 

~ 일본에서 유일하게 3단 침대를 운행하는 급행 키타구니의 침대를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침대칸은 거의 비어 있었죠.

침대를 타고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먼저 A침대 입니다. 상, 하단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진2542: 583계 키타구니 침대칸입니다, 상.하단으로 구분되어 있죠]

 


[사진2543: 583계 키타구니 A침대칸의 모습입니다, 개방형이지만,

커튼을 닫으면 Privacy 보호를 할 수 있습니다]

 


[사진2544: 급행 키타구니 A침대 상단입니다, 상단은 행동에 제약이 있죠.

모포, 슬리퍼, 유카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2545: 일본의 모든 침대칸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물품입니다.

모포, 슬리퍼, 유카타, 옷걸이 입니다]

 


[사진2546: 위의 설명에 보시면 이 차량이 키타구니를 위하여 개조된

차량이라는 것을 아시겠죠? A침대 차량입니다. 헛~1호차 ^^]

 

이제, B침대로 가 보겠습니다.

위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에서 유일한 3단식 B침대입니다.

 


[사진2547: 583계 키타구니 3단식 B침대의 모습입니다,

, 중, 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운데는 ‘데면데면’ ^^;]

 


[사진2548: 583계 키타구니 3단식 B침대 중간입니다.

3단식 전체적으로 중간이 가장 애매한 자리입니다]

 


[사진2549: 583계 키타구니 3단식 B침대 내부 모습입니다.

그래도~ 자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뒤척이면 닿지요 ^^]

 


[사진2550: 583계 키타구니 3단식 B침대 하단입니다.

좌석이 침대로 변한 것을 쉽게 확인이 가능하겠죠?]

 

이렇게 해서 내용이 상당히 많았지만, 급행 키타구니의 설명과 침대칸의

모든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다음 편에 급행 키타구니의 설명과 함께 1박 후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