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고장으로 승객들이 걸어서 다음 역으로…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죠.
이러한 사고의 문제는 ‘안내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런던지하철 테러로 가뜩이나 긴장하고 있는데 지하철에서
이러한 사고가 났는데도 설명하나 없었다니… 각성해야 합니다.
7월11일 23:55쯤, 도쿄메트로 치요다선(千代田線) 키타센쥬~아야세
(北千住~綾瀬駅) 간 지상부분 선로에서 요요기우에하라(代々木上原) 출발,
아야세행 보통전차(10량 편성)의 비상 브레이크가 걸려서 전차가 멈췄다.
현장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올 수 없는 곳이라서 승객 약 1,000명은
40분 정도 차내에 갇혔다. 그 후 도쿄메트로의 유도로 약 1Km 떨어진
아야세 역까지 선로를 걸어서 나왔다.
치요다선은 상,하선 모두 키타센쥬~아야세 간에서 운행을 중단했으며,
멈춘 전차는 7월12일 06:00 넘어서 차고로 견진, 06:16에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이 승객에게는 택시를 탈 수 있도록 티켓이 배포되었으며 13,000명이
이 사고의 영향을 받았다.
운행재개 후에도 아침 출근, 통학 러쉬아워대 운행시각표는 대 혼란,
각역 플랫폼은 열차에 타지 못한 통근 객으로 엄청난 혼잡이 이어졌다.
도쿄메트로에 의하면, 사고차량은 전원이 끊어졌으며, 차내에는 냉방장치도
끊기고, 비상용 조명만으로 유지했다.
여성 4명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호소, 구급대가 고가부분에서
고가사다리 차를 이용해서 구조 되었다.
6,7량째 연결부분에 있는 브레이크장치의 고무호스가 풀려서 에어가 빠지는
바람에 비상브레이크가 작동, 해제를 하지 못한 상태로 보인다.
귀가 도중이었던 치바현 마츠도시 회사원인 히라이씨(44)는 4량째에 승차.
차내는 어두웠으며 ‘무슨 일이 있구나’, ‘어쩌면 좋아’ 등의 소리가 높았다.
전차가 멈춘 약 30분간, 정차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히라이씨는
“런던 지하철 테러가 뇌리에 스쳤다, 도쿄메트로는 빨리 상황을 설명하라”
라고 화난상태로 말했다.
출처: 7월12일, 마이니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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