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오사카역에서 25시(01시)에 열차가 운행한 이유(2014년6월6일) [Part 2]
앞에 설명한 1편에 이은 이야기입니다.
신오사카행 사쿠라570호를 타고 약 110분 지연으로 신오사카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때 시간은 하루를 넘긴 24시15분이었죠.
저는 숙소가 신이마미야역에 있어서 JR교토선 경유, 오사카역에서 오사카칸죠선을 타야 했는데,
이 시간에는 이미 신이마미야 방면 열차는 운행을 마친 상태였죠.
시각표를 찾아보시면 평일의 경우 교바시 방면 시계방향은 24시30분,
니시쿠죠 방면 반시계방향은 24시08분이 막차입니다.
교바시 방면, 텐노지행을 타면 신이마미야역까지 갈 수 없었습니다.
사쿠라570호가 신오사카역에 도착하기 전, 안내방송으로 “오늘 신칸센 열차지연으로 인해 승객의
이동을 위해 신오사카역과 오사카역에 임시열차를 준비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풀어보죠……
*Part2 이동 경로:
신오사카→오사카: JR교토선(도카이도선) 신쾌속(니시아카시행 정규운행 막차, 223계W6편성)
오사카→신이마미야: 오사카칸죠선(사고에 따른 임시열차, 201계 LB2편성)
[사진431: 신오사카역 신칸센 안내입니다. 사쿠라570호는 110분 지연으로 도착,
나고야행 노조미98호는 2시간 이상 지연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안내에 나와있는 열차는 어떻게든 도착합니다]
[사진432: 신오사카역 신칸센 구내에서 재래선으로의 연계통로에는 사쿠라570호에서 내린 승객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433: 산요신칸센은 밤 늦게 카오스를 제대로 맛봤죠……]
[사진434: 24시17분(00시17분) 현재 JR코베선, 다카라즈카선 정규운행 열차입니다.
다카라즈카선 방면은 이미 끝났고, JR코베선의 실질적인 막차인 니시아카시행이 잠시 후 출발합니다]
**아래 두 열차는 모두 오사카역이 종점입니다.
[사진435: 니시아카시까지 가는 신쾌속, 오늘의 마지막 JR코베선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진436: 니시아카시행 신쾌속은 223계 중 W6편성이 당첨. 선두부분 안 봐도 편성을 알 수 있는 연구회 데이터의 ‘파워’입니다]
[사진437: 저는 오사카역에서 내려야죠. 오사카칸죠선을 타기 위해서]
[사진438: 오사카역이 이렇게 고요한 적은 없었을 겁니다. 사쿠라570호 내에서 안내를 받았던 그 열차가
25시(01시)에 출발 예정입니다. JR교토선 다카츠키까지만 가는 각역정차를 준비했습니다]
[사진439: 도카이도신칸센도 직통운행 영향을 받았지만, 산요신칸센보다는 덜했습니다]
[사진440: 오사카역 1,2번 홈 오사카칸죠선에도 25시 출발 마지막 열차를 양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사진441: 왼쪽 열차가 교바시까지 가는 칸죠선 시계방향(소토마와리, 外回り) 정규운행 막차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정규운행 후 임시열차가 있었죠]
[사진442: 정규운행 막차가 출발 후 회송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이 열차 승무원에게 물어봤는데,
25시 출발이 아닌, 회송으로 나간다고 해서 타질 않았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지령에서 열차운행을 바꿨습니다.
그 증거: 차량 번호를 잘 보세요~ 곧 25시 출발 열차가 나옵니다]
[사진443: 아직 25시가 안되어서 칸죠선 플랫폼에서 기다리기도 뭐하고……구름다리 구내로 올라갔는데~]
어? 출발해야 할 열차가 아직 떠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진444: 바로 이 열차입니다. 원래 오사카역에서 00:34에 출발해야 할 침대특급 선라이즈익스프레스입니다.
선라이즈이즈모와 선라이즈세토가 붙어서 도쿄까지 갑니다.
급행 하마나스를 제외하면 이제 JR패스로 추가금 없이 탈 수 있는 좌석을 가지고 있는 침대특급이 되었죠]
이 열차를 볼 수 있는 것도 열차지연 덕분입니다.
오사카역 도카이도선 플랫폼에서 00:34에 이 열차를 찍은 후에 신이마미야 방면으로 절대로 갈 수 없죠.
[사진445: 이 부분이 JR패스로 예약하면 추가금 없이 이용 가능한 ‘노비노비좌석’입니다]
[사진446,447: 도쿄 방면으로는 선라이즈세토가 선두입니다]
이 열차를 이 시간에 오사카역에서 찍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죠. 발버둥쳐봐야 해결되지도 않을 문제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마음으로 오사카역 1,2번 홈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사진448: 오사카역 역명판은 역 리뉴얼 후 새로 설치했습니다]
[사진449: 제가 탈 니시쿠죠 방면 텐노지행이 플랫폼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450: 응? 사진442에서 승무원이 회송으로 나간다고 했던 그 열차였던 거죠. 차량번호를 다시 확인해 보세요~]
[사진451: 섬식 같은 플랫폼에는 교바시 방면 텐노지행이 도착했습니다]
[사진452: 이 사진이 이번 달 대문 원본 중 하나입니다. 오사카역에서 01시(25시)에 동시 출발하게 되어 있었죠]
그런데……후속 신칸센이 지연이 발생하는 바람에 열차는 제시간에 출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453: 25시01분이 넘었는데, 열차는 출발하지 못하고 있었죠]
[사진454: 3분 지연을 안내……지연시간은 계속 늘어나기만 했습니다]
[사진455: 14분 지연……]
[사진456: 그리고, 21분 지연안내……이 사진이 대문 오른쪽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열차도 01시에 출발하지 못하고, 후속 신칸센 도착 승객을 기다리기 위해 결국 01시25분에 출발했습니다.
[사진457: 신이마미야역 도착 전 차내입니다. 선두에는 중간에 다 내려서 저 혼자 있었습니다]
신이마미야역에는 25시40분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 중에서 야간열차를 제외하고, 가장 늦게까지 열차를 탄 ‘기록’이 되었습니다 ^^
[사진458,459: 6월6일 25시41분(새벽 01시41분), 신이마미야역을 가장 늦게 나왔습니다]
[사진460: 신이마미야역은 하나의 출입구를 빼고 셔터를 내린 상태였죠. 제가 나가자마자 셔터를 닫았습니다]
[사진461: 모든 셔터가 닫히고, 영업을 마친 신이마미야역입니다]
[사진462: 연구회 회원도 많이 이용하는 ‘라이잔’입니다. 왼쪽이 남관, 오른쪽이 북관인데요,
25시 이후에는 셔터를 내립니다. 들어갈 때에는 쪽문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들어갑니다]
이렇게 해서 짧았지만, 이번 여행에 가장 기억이 생생한 산요신칸센 사고 후 신이마미야역까지 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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